인텔에서 하스웰 리프레시 CPU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9 시리즈 칩셋을 공식 출시함에 따라 기가바이트에서도 9 시리즈 칩셋을 장착한 메인보드들을 출시했는데, 5월 12일 넥슨 아레나에서 하스웰 리프레시 CPU 지원을 위한 메인보드 국내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울트라 듀라블/ G1 게이밍/ SOC/ 블랙 에디션으로 라인업 재편
이번 런칭행사에서 밝힌 기가바이트 9 시리즈 메인보드의 특징은, 시스템 안정성 및 내구도, 수명 향상을 위한 울트라 듀라블(Ultra Durable) 시리즈를, 대표적인 울트라 듀라블로 통합 표시해 세대를 표시하는 숫자와 수식어가 늘어남에 따라 사용자들이 복잡하게 여겼던 울트라 듀라블 시리즈를 명확하게 단일 라인업으로 구분하게 된다.
브랜드 컬러로 녹색과 검은색을 사용하였던 G1 게이밍 시리즈는 붉은색을 브랜드 컬러로 도입해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디자인을 개편했으며, 게이밍을 위한 모델인 만큼 4way 멀티 GPU 기술과 킬러 네트워크, G1 오디오 기술, 게이머를 위한 최신 기술들을 담았다.
또한, 수냉 방식이 결합된 전원부 방열판에는, 냉각수 유입을 위한 피팅이 1/2"와 3/8", 1/4" 등 게이머의 환경에 맞춰 피팅을 교체할 수 있어, 자신이 사용중인 수냉 시스템과 다를 경우 간단히 피팅 파트만을 교체해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전문 오버클러커를 위해 제한적인 모델을 선보이는 OC 시리즈는, 그래픽 카드에서 선보였던 SOC(Super Over Clocking) 라인업과의 통일성을 위해 동일한 SOC로 이름을 바꾸면서, 그래픽 카드 슬롯의 On/ Off 스위치 뿐 아니라 메모리 슬롯(DIMM)의 On/ Off 스위치, 오버클럭시 USB 포트를 통한 기능 확장의 편의를 위해 오버클러커 쪽으로 향한 온보드 USB 포트 (OC Connect)를 지원한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블랙 에디션 라인업은 모든 제품에 서버급 안정성 테스트를 168시간(7일) 동안 진행해 안정성을 보증하는 새로운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VP와 GM의 인증서와 VIP 맴버십, 5년 보증을 지원한다.
SATA 6Gbps를 뛰어넘는 성능의 SATA 익스프레스와 M.2 지원
한편, 기가바이트 9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는, SATA 6Gbps 보다 최대 67% 높은 10Gbps 대역폭을 제공하는 SATA Express와 M.2(NGFF)를 지원하면서 기존 SATA 6Gbps 인터페이스의 SSD보다 고성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시중에는 관련 제품들이 대중화되었다고 보기 어렵지만, SATA 6Gbps의 대역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PC 시스템 자체에서 실용화되었고, M.2 SSD의 경우 다양한 제조사에서 인텔 9 시리즈 메인보드 출시 전부터 선보이고 있었으므로, 관련 제품의 대중화에 가속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가바이트 크로니윰 OS와 홈 클라우드 지원
한편, 이번 기가바이트 9 시리즈 제품 출시와 더불어 공개한 새로운 기술 중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구글 크롬 OS 기반에 기가바이트의 튜닝이 가미된 크로니윰(Chromium) OS 제공와 홈 클라우드 기능의 지원으로, 최소 4GB SSD나 USB에 설치해 기가바이트 9 시리즈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없이 기가바이트 9 시리즈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크로니윰 OS는 어도비 플래시와 PDF 뷰어 등 기본적인 앱이 설치되어 있으며, 홈 클라우드 기능은 시스템을 이용해 간단한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으로, 여기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원격 오버클럭 및 키보드 기능, 블루투스 페어링 장비를 이용한 시스템 잠금 기능, WiFi 핫스팟 기능이 가능하다.
하스웰 리프레시 이후까지 바라보는 기가바이트 9 시리즈 메인보드
기가바이트의 이번 인텔 9 시리즈 메인보드는 하스웰 리프레시를 지원하면서 조금은 산만했던 라인업을 재편하고, 인텔 9 시리즈 칩셋에서 지원하는 최신 기술과 기가바이트의 새로운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크로니윰 OS와 홈 클라우드,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타트업 옵션이 추가된 바이오스 등의 편의 기능을 추가하면서 새롭게 탄생했다.
다른 회사 제품도 마찬가지지만, 인텔 8 시리즈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 역시 하스웰 리프레시 CPU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되는 9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수 있다.
하지만, 8시리즈 칩셋은 하스웰 리프레시 이후에 출시되는 차세대 CPU를 지원하지 못하는 반면 9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는 차세대 CPU 까지 지원하므로, 차세대 CPU 업그레이드까지 고려한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기가바이트 9 시리즈 메인보드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