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애즈락(ASRock)의 메인보드는 안정성이나 성능, 기능보다 괴짜 같은 느낌이나 가성비에 중점을 둔 이미지가 강했지만, Fatal1ty 시리즈와 OC 시리즈를 앞세워 브랜드 고급화 작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즈락은 Fatal1ty 시리즈와 OC 시리즈뿐 아니라, 하스웰 리프레시를 위한 인텔 9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초합금(Super Alloy) 기술과 애즈락의 연구소 기질을 더하게 되었는데, ASRock이 9 시리즈 메인보드의 전면에 내세운 초합금 기술과 연구소 기질이 살아있는 특징적인 기술을 소개한 기자 간담회 자리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초합금(Super Alloy)의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운 애즈락 9 시리즈 메인보드
서울 마리나 타파스바 루에서 진행된 애즈락 9 시리즈 출시 발표회에서 밝힌 애즈락 9 시리즈 메인보드의 기본 설계 방침인 초합금은 초대형(XXL) 히트싱크로 이미 발생한 발열을 억제하고, CPU 전원부의 발열과 전력 효율을 개선한 듀얼 스택 모스펫, 메모리 전원부의 발열과 효율 개선을 위한 NexFET 모스펫, 일반 초크 대비 90% 더 많은 전류 공급 가능한 프리미엄 알로이 초크, 12,000 시간 수명의 플레티넘 캐퍼시터, 고급스런 이미지의 사파이어 블랙 PCB로의 변환 등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초합금 설계외에 애즈락 9 시리즈 메인보드는 USB나 LAN 포트를 통한 ESD 보호, 파워서플라이에서 발생하는 서지 보호, 낙뢰를 통한 갑작스런 전압 스파이크에 대한 낙뢰 보호를 비롯해, 정전기 방전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모스펫 디자인을 적용하여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전한 연구소 본능, Ultra M.2/ HDD Saver
메인보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위한 초합금 설계외에도 애즈락 9시리즈 메인보드에는 여전히 다른 제조사들과는 다른 ASRock만의 기술들이 살아있는데, 그 중 Ultra M.2는 CPU의 PCIe Lane을 이용, PCIe x2 M.2 SSD 사용시 메인보드 칩셋의 PCIe Lane을 이용한 일반 M.2 대비 8.8%, PCIe x4 M.2 SSD 사용시 46% 빠른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즉, 애즈락의 Ultra M.2는 메인보드를 거치지 않고 직접 CPU와 통함에 따라 레이턴시 향상, 3배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어 경쟁사보다 M.2 SSD 사용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며, 경쟁사들이 보통 80mm 길이의 M.2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110mm 길이의 M.2도 지원하므로 활용 폭이 넓다고 강조했다.
M.2 외에도 10Gbps 대역폭의 SATA Express를 지원하는 것은 애즈락 역시 다른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다.
한편, Ultra M.2외에 애즈락의 연구소 기질을 보여준 기능은 바로 HDD Saver로, 사용자가 단축키를 통해 윈도우 상에서 메인보드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 하드디스크의 전원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필요시 개인 정보가 담긴 HDD의 전력을 차단하기 때문에 운영체제에서 인식하지 못하게 할 수 있고,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자료 저장용 HDD 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는 HDD의 전원을 끌 수 있어 절전 및 HDD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퓨리티 사운드2/ 킬러 LAN/ Full HD 디자인 UEFI 바이오스/ 앱 센터/ 애즈락 클라우드
애즈락 9 시리즈 메인보드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한 킬러 랜(Killer LAN), 독립 PCB 설계와 EMI 실드, 고품질 오디오 코덱과 OP AMP 등을 갖춘 퓨리티 사운드2(Purity Sound2)를 지원하며, 애즈락 9시리즈 메인보드는 음질을 개선하기 위해 단 1종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 오디오 캐퍼시터를 사용하였다.
애즈락 9시리즈 메인보드는 이 외에도 Full HD 해상도로 리뉴얼되면서 즐겨찾기 구성으로 쉬운 세팅을 돕는 새로운 UEFI 바이오스, 메인보드 드라이버와 바이오스, 응용 프로그램들을 한 자리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앱 샵을 지원한다.
이 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등 WiFi 및 데이터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폭발적인 성장과 연동해 원격으로 PC의 자료를 스트리밍하고 공유하며, 원격 제어가 가능하게 하는 애즈락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49.99달러 상당의 orbweb.me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ASRock 9 시리즈 메인보드의 초합금(Super Alloy) 전략, 성패는?
애즈락의 9 시리즈 메인보드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조하기 위해 초합금(Super Alloy) 메인보드를 표방하며 추가적인 안전 기술(Full Spike Protection)과 디자인 쇄신을 이루면서, 연구소라는 별칭에 걸맞게 다른 제조사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Ultra M.2와 HDD Saver, 모바일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클라우드 지원은 내세우면서 등장했다.
Fatal1ty와 OC 시리즈로 보급형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도약하던 애즈락은 그외 모델 역시 그만큼 발전해 왔으나, 애즈락의 메인보드 전체를 아우르는 이미지화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9 시리즈 메인보드에서 초합금(Super Alloy)을 앞세워 안정성과 신뢰성의 브랜드화 하려는 애즈락의 전략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