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맨틀은 그래픽 업계의 '오버헤드 감소를 통한 성능 향상' 열풍을 불러왔다
AMD가 개발한 로우레벨 API 맨틀은 CPU 오버헤드, 즉 실제 게임 연산을 위해 필요한 부가 작업을 줄여 CPU와 그래픽 카드가 게임 연산 본연의 임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해 같은 그래픽 카드를 쓰면서도 게임 성능을 향상 시켜 주었으며, 배틀필드4의 다이스, 크라이시스의 크라이텍, 에이도스 몬트리올 등 유수의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AMD의 움직임에 자극을 받아서일까?
MS는 DirectX 12에서 오버헤드를 줄이기로 발표했고, 크로노스 그룹 또한 OpenGL에서 오버헤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NVIDIA는 오버헤드 감소 드라이버를 통해 성능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NVIDIA는 지포스 337.5 베타 드라이버에서 DX11의 오버헤드 감소를 통한 성능 향상을 발표했다
그리고 NVIDIA는 CPU 오버헤드를 줄여 DirectX 11의 성능을 향상 시켰다는 지포스 337.5 베타 드라이버가 현지 시간 2014년 4월 7일 공개되었다.
NVIDIA는 이번 지포스 337.5 베타 드라이버의 공식 발표를 통해 기존 버전의 드라이버와 비교해 추가적으로 최대 71%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 보드나라 기사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성능이 항샹되었는지, 어떤 특성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NVIDIA의 드라이버 통한 CPU 오버헤드 줄이기, 얼마나 효과 있나?
이런 성능 향상 드라이버가 발표되면 실제 게이머들에게 중요한 것은, 성능 향상을 위해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는지보다 실제 얼마나 성능이 향상되었느냐일텐데, 이런 저런 복잡한 설명없이 바로 얼마나 성능이 향상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번 337.50 베타 드라이버의 설명을 보면 지포스 GTX 700 시리즈의 성능 향상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으므로, 현재 국내 출시된 지포스 GTX 700 시리즈 중 하이엔드 모델인 지포스 GTX 780 Ti 모델을 기준으로 성능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살펴보았다.
◈ 지포스 GTX 780 Ti 싱글 그래픽 GPU일 때 성능 변화
싱글 그래픽 카드일 때 실제 게임에서의 성능은 약 1%에서 5%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오버클럭없이 드라이버 교체만으로 게임의 성능 향상이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분명히 평가할 만한 부분이다.
4천여 유닛이 전투를 벌이는 스타스웜에서 특히 성능 향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크기는 작지만 평균 4천여 유닛의 전투가 벌어지는 Star Swarm 테스트에서 거의 60%에 이르는 추가 성능 이득을 볼 수 있던 점을 감안하면, 지포스 337.50 베타 드라이버를 통한 오버헤드 감소 시도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 지포스 GTX 780 Ti 2way SLI 일 때 성능 변화
이번 드라이버는 싱글 GPU 뿐만아니라 멀티 GPU, 즉 SLI 환경에서도 성능 향상을 이끌어냈다고 표시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지포스 GTX 780 Ti 2개로 SLI를 구성했을 때의 성능은 어떨까?
싱글일 때와 마찬가지로 2way SLI를 구성했을 때 각 게임별로 성능 향상이 관측되었으며,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게임은 약 2.5% ~ 6.5% 정도의 성능 향상 효과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싱글 GPU 환경에서 대폭 성능이 향상되었던 Star Swarm은 SLI를 지원하지 않아 이번 테스트에서 제외되었다.
지포스 337.50 베타 드라이버, CPU 부하 높은 게임 성능 대폭 향상
AMD의 멘틀이 등장 유닛이 제한적인 배틀필드4보다, 수천여 유닛이 등장하는 스타 스웜에서 성능 향상이 두드러졌던 것 처럼(맨틀, AMD의 그래픽 카드 시장 재패 야망을 이뤄줄 수 있을까?) 이번에 NVIDIA에서 공개한 지포스 337.50 베타 드라이버 역시 등장 유닛이 제한적인 게임보다, 스타 스웜같이 연산 유닛이 다수인 환경에서 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 스웜처럼, 토탈 워 로마2 도 눈으로 세기 어려울 정도의 유닛이 등장한다
이는 NVIDIA가 이번 드라이버를 공개하며 최대 71%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밝힌 토탈 워 로마2 역시 스타 스웜과 같이 눈으로 세기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의 유닛이 등장, CPU가 그래픽 카드의 렌더링 제어와 유닛의 AI 관리등 CPU 부하가 높은 게임임을 감안하면, 이번 지포스 337.50 베타 드라이버의 CPU 오버헤드 관리는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존 드라이버의 성능 업데이트가 특정 게임에 대한 최적화를 통해 지원되었던 것과 달리 DirectX 11의 오버헤드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 DiretctX 11을 지원하는 게임이라면, 스타 스웜이나 토탈 워 로마2와 같이 대폭은 아니더라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드라이버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단지, 게이머들 눈에 이번 NVIDIA의 성능 향상 드라이버 공개가 AMD의 맨틀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데 대한 대응으로 급하게 출시하는 것으로 비출 수 있고, 이렇게 드라이버 만으로 성능 향상을 이룰 수 있는 기술력이 있으면서 기존에는 일부러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제한하지 않았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은, 앞으로 NVIDIA가 풀어야할 또 다른 숙제일 것이다.
참고 : 테스트 세팅(1920x1080 기준)
Alien vs Predator : 모든 옵션 최상, MSAA x4
Bioshoke Infinite : DX11, Ultra, DDOF
Sleeping Dogs : 모든 옵션 최상
배틀필드4 : 최고(Ultra, MSAA x4)
배트맨 아캄 오리진 : 모든 옵션 최상, MSAA x4, No PhysX
Metra Last Light : AF 16x, 모션 블러 Normal, SSAA On, 테셀레이션 Very High, No PhysX
Tomb Raider : Ultimate, FXAA
Grid2 : Ultra, MSAA x4
Star Swarm : Extreme 설정, Follow 시나리오, Timed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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