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 갤럭시 S II, 베가 레이서, 센세이션, 아트릭스:: 보드나라

국내 출시 1년 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안드로이드

지난 해 1분기에 국내 출시를 시작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불과 1년 만에 국내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당당히 자리잡고 애플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구글의 노력보다도 애플과 맞서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제조사들의 의지가 훨씬 더 컸다는 점은 다양한 크기와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시장에 경쟁적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화면 크기는 달라도 같은 안드로이드 OS로 움직인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못을 박은 상태였지만 애플 아이패드 출시에 맞서기 위해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OS를 기반으로 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내놓았고 결국 구글이 올해 초 안드로이드 태블릿 허니컴 버전을 공식 런칭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올해 초부터 듀얼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모바일 기기 시장은 스마트한 기능에서 강력한 성능과 멀티태스킹 능력을 겸비한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듀얼 코어 스마트폰 벤치가 아니다! 비교다!

국내 시장에도 세계 최초로 듀얼 코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한 LG전자를 시작으로 모토로라와 삼성전자, 팬택 스카이, HTC, 그리고 KT테크까지 벌써 6개 제조사에서 듀얼 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발표한 상태이며 제품으로 치면 상반기에 국내 등장하는 듀얼 코어 스마트폰은 현재까지 7종이 준비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듀얼 코어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각 제품들이 어떤 성능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무척 궁금할텐데, 아쉽게도 이들 제품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제조사에서 일방적으로 표기한 하드웨어 스펙이나 보도자료에 설명한 주요 특징들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그치기 마련이다.

또한 일단 리뷰라고 하면 남의 제품과 비교해서 열심히 밟거나 밟히는 것이 기본인 PC 시장과 달리 모바일 쪽은 아직까지 상대 평가보다는 "내 제품의 장점은 널리 알려주고 단점은 수줍게 감춰주는" 절대 평가를 미덕으로 삼는지라 각 제품의 상대적인 성능이나 장단점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보드나라에서는 국내 출시된 듀얼 코어 스마트폰 가운데 4종을 입수해 각 듀얼 코어 안드로이드폰들의 성능과 기능들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PC에서는 이런 기사를 보통 '벤치마크'라고 말하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객관적으로 수치화 할 수 있는 테스트 자료보다 사용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는 관계로 '비교 기사'라는 타이틀을 썼다. 또한 테스트 샘플들이 실제 판매 제품이 아닌 샘플 제품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우열을 평가하기는 힘들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각 비교 항목에서 우위를 가리거나 이를 종합해 가장 좋은 제품을 선정하는 벤치마크식 진행과 결론은 내리지 않겠다. 대신 스마트폰 관련 스펙과 기능 가운데 필자가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작성했으니 이를 바탕으로 각 제품의 특징과 성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