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애플의 웹 브라우저 사파리(Safari)에서 사용자 정보를 침해한 결과로 1,70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게 됐다.
구글은 지난 해 애플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 쿠키 설정을 우회하는 방법을 통해 사용자의 정보를 추적한 행위로 FTC(미 연방거래위원회)에 2,25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고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뉴욕 주를 비롯한 미국 다른 지역에서도 소비자 보호 및 컴퓨터 관련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구글의 행위에 대해 제동을 걸었고, 에릭 T. 슈나이더만 뉴욕 주 법무장관은 구글이 1,7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웹 브라우저 사파리는 사용자의 인터넷 탐색 기록(쿠키)를 수집할 수 없도록 타사 쿠키를 차단하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지만, 구글은 이를 우회해 지난 2011년에서 2012년 동안 사용자의 동의 없이 쿠키 정보를 수집해 맞춤 광고 등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만 법무장관은 "소비자들은 웹서핑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감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며 "수백만의 사람들을 몰래 추적한 구글의 행위는 사람들의 개인 정보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뢰까지도 침해한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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