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 Siri 개발사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올라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음성 인식 기술 업체인 뉘앙스(Nunace)가 매각을 검토 중이며 애플과 삼성전자 등 인수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과 매각에 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뉘앙스는 애플 iOS에 탑재된 음성 인식 기반 서비스 Siri에 탑재된 엔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TV,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뉘앙스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음성 정보를 텍스트로 받아쓰는 안드로이드의 음성 인식 기술 역시 뉘앙스가 가지고 있는 특허다. 그 외에도 뉘앙스는 닌텐도, 파나소닉, 자동차 제조사 다이믈러 AG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같은 뉘앙스의 매각 배경에는 최대 주주인 억만장자 투자가 억만장자 투자가 칼 아이칸(Carl Icahn)의 압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규모 투자로 지분을 늘린 뒤에 배당금을 늘리거나 인수합병을 요구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주가를 올려 비싼 가격에 팔아 이득을 얻기 때문에 기업 사냥꾼으로도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며 주주 배당금 환원, 자사주 매입량을 늘리라는 등의 압력을 행사해 애플 관련 뉴스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칼 아이칸은 뉘앙스의 지분 19%를 가지고 있으며 시장에서 뉘앙스의 기업 가치는 55억~6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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