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으로부터 반독점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다음주 유럽연합 반독점 당국의 수장을 만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의 이번 방문은 EU가 4년 전부터 구글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반독점 조사 문제를 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며, 로이터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회장은 다음 주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과 만날 예정이다.
베스타거(Vestager) 집행위원의 전임자인 호아킨 알무니아(Joaquin Almunia)는 반독점 위반 문제를 놓고 구글과의 합의를 추진했으나, 유럽집행위원회 내부와 독일 정치인들의 반대로 인해 합의가 결렬된 바 있다.
한편, EU는 반독점 조사 결과에 따라 구글에 총매출의 10%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경우 2014년 매출에 기반한 과징금 추정치는 최대 6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90%에 달하는 유럽연합 지역의 검색 엔진 점유율을 바탕으로 검색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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