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송 2017-04-21 11:00
[리뷰]

인풋 랙 없는 DLP 게임 프로젝터
벤큐 W1210ST

 

벤큐(BenQ)가 작년 12월 국내 시장에 세계 최초 4K UHD DLP 프로젝터(W11000)와 렌즈 교체형 DLP 프로젝터(W8000)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지만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콘텐츠가 풍부하고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가성비를 갖춘 단초점 풀HD 프로젝터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벤큐 W1210ST 같은 모델은 1.5m 거리에서 100인치 화면 출력이 가능한 단초점 DLP 프로젝터이면서 낮은 인풋 랙을 지원하는 게임 모드가 들어가 프로젝터를 영화 감상용으로만 쓰지 않고 콘솔 게임기나 PC와 연결해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도 어울리는 제품이다.

 

게임 기능 강화된 풀HD DLP 프로젝터

벤큐 W1210ST는 지닌 해 출시된 벤큐의 가정용 풀HD 프로젝터 W1110의 후속 모델이면서 초 단초점 모델 W1080ST+의 렌즈, 고화질 홈 시네마 W2000의 스피커 등 다른 모델의 기능들을 가져왔다. 유선형 디자인에 전면 발열 에어홀, 측면 냉각 에어홀, 상단 컨트롤 버튼과 전면/상단 리모콘 수신부, 포커스 조절링 등 제품 외형은 W1110과 거의 똑같다. 또한 프로젝터 주요 스펙인 해상도, 밝기, 소음, 램프, 소비전력, 무게 등도 차이가 없다.

  

기존에 출시된 W1110/W2000 모델은 단초점 프로젝터라도 최소 2.5m 거리에서 100인치 화면 투사가 가능했지만 W1210ST은 초 단초점 프로젝터였던 W1080ST+에 들어갔던 것과 같은 스펙인 F2.6-2.78, f=10.2-12.24mm 렌즈가 들어가 1.5m 거리에서 100인치 화면 투사가 가능하다. 대신 줌 기능도 W1080ST+처럼 1.2배로 줄어 W1110은 100인치 화면 투사를 위해 스크린에서 최대 3.3m까지(1.3:1) 떨어뜨릴 수 있는데 W1210ST는 1.8m까지(1.2:1)만 지원한다. 상단 커버를 열면 줌(Zoom) 기능과 렌즈 시프트 기능을 통해 설치 공간에 맞춰 최대 300인치 화면 크기와 선명도 조절도 할 수 있다. 

 

프로젝터 밝기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2,200 안시루멘(ANSI Lumens)에 명암비는 15,000:1, 디스플레이 컬러는 10억7천만 컬러, 네이티브 16:9 화면 비율의 1920x1080 풀HD 해상도 60Hz 출력이 가능하다.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240W 램프가 들어가며 램프 사용 시간도 동일한 3500(노멀)/5000(에코)/7000(스마트에코) 시간이다. LCD 프로젝터와 달리 컬러 휠을 사용하기 때문에 램프만 교체하면 이미지 품질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이 DLP 프로젝터의 장점이다.  

 

W1210ST의 후면 입출력 포트 구성에서 변화가 생겼다. HDMI 1번 포트와 HDMI/MHL 지원 2번 포트, 12V 트리거 포트, USB Type-A 및 Mini-B 포트, D-SUB(VGA) 15핀 포트, RS-232 시리얼 포트, 그리고 3.5mm 오디오 입출력 단자는 동일하지만 아날로그 AV 연결을 위한 컴포넌트/컴포지트 비디오 및 RCA 오디오 입력 단자가 제거된 것이다. 아날로그 AV 입력 기능이 많이 쓰이지 않는 추세지만 꼭 필요하다면 다른 벤큐 프로젝터 모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후면 양쪽에 있는 챔버 스피커는 벤큐 CinemaMaster Audio 기술을 지원하며 W2000처럼 W1100보다 2배 커진 최대 20W 출력(10W+10W)으로 외장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고도 영화나 드라마, 게임을 즐기는데 충분하다.  

 

프로젝터 상단에는 전원 버튼을 포함한 제어판이 있지만 백라이트가 들어오는 리모콘으로 더 많은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제어판과 리모콘 기능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고 리모콘 수신부 역시 프로젝터 전면과 상단 제어판에 위치한다.

 

프로젝터 하단부도 기존과 똑같이 높이 조절 받침대와 천장에 설치할 수 있는 별도의 장착기 부착이 가능한 구멍이 보인다. 본체 무게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약 3.6kg이다.

 

 

겜파티의 필수품? 이동 가능한 휴대 가방 제공

벤큐 W1210ST에는 프로젝터 본체와 함께 휴대용 가방(Carry Bag)이 들어있다. 외국에서는 예전부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는 랜파티(LAN Party) 문화가 발달했는데, 게임 모드를 지원하는 W1210ST도 게임기처럼 손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이동성을 제공하는 전용 가방이 제품 패키지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가방 내부는 프로젝터가 딱 수납될 수 있는 공간과 이를 고정하는 밴드가 있으며 앞부분에 나머지 리모콘이나 전원 케이블, AV 케이블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포켓이 자리잡고 있다. 

 

휴대용 가방은 손잡이 또는 길이 조절이 가능한 어깨끈을 이용해 가지고 다닐 수 있는데 W1210ST 본체 무게는 약 3.6kg이며 리모콘과 전원 케이블까지 포함한 가방 전체 무게는 약 4.5kg 정도다.  

 

프로젝터와 휴대용 가방 외에 제품 구성물로는 다국어 빠른 시작 가이드, 사용자 매뉴얼 CD, 제품 보증서, 리모콘 및 리모콘 배터리(AAA 2개), 전원 케이블 등이 들어간다. 벤큐 홈 페이지를 통해 정품 등록시 무상 3년의 서비스 기간을 보증한다.

 

  

손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컬러 모드 지원

벤큐 W1210ST의 메뉴 설정도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처음 프로젝터 설치 위치를 정하고 언어 설정에서 한국어를 선택한 뒤 수직 키스톤을 맞추고 영상 소스 자동 검색 기능과 메뉴 구성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기본 메뉴는 프로젝터 주요 기능을 초보자도 쉽고 빠르게 바꿀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급 메뉴에서는 영상 전문가를 위해 이미지, 오디오 설정, 디스플레이, 시스템 설정 등 다양하고 복잡한 옵션이 제공된다.

 

기존에 출시된 벤큐 W2000처럼 영화 감상에 특화된 모델은 정확한 컬러로 콘텐츠를 재생하는 Rec.709 색표준을 지원하는데 W1210ST는 게임 쪽에 특화되어 Rec.709 포맷을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기존 게임 모드 외에 추가로 더 밝은 'Game (Bright)' 모드가 제공된다. 프로젝터 특성상 화면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주변 조명 밝기를 낮춰야 하는데, 이 때 플레이하는 게임 화면도 어두워 사물의 구분이 쉽지 않다면 단순히 밝기를 올리는 대신 추가된 더 밝은 화면의 게임 모드를 적용하면 된다.

물론 게임 모드 외에 시네마(Cinema), 비비드(Vivid), 브라이트(Bright), 사용자(User) 모드 같은 기존 벤큐 프로젝터에서 지원하던 다양한 컬러 이미지 모드도 제공되며 전문적인 화면 보정 기능 ISF 인증도 받았다.

 

W1210ST는 최대 1920x1080x60Hz의 풀HD 화면 출력이 가능하지만 PC나 연결된 기기가 4K UHD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면 4K 콘텐츠도 풀HD로 대화면에서 볼 수 있다. 테스트에 사용한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AERO 14 v7 게이밍 노트북은 QH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지만 어차피 네이티브 4K 지원이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작은 노트북 화면에서 QHD로 보는 것보다 100인치 대화면에서 풀HD로 영화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실감날 것이다.

 

 

16.67ms 낮은 인풋 랙으로 게임 플레이도 문제 없어

벤큐 W1210ST는 게이머들에게 가장 중요한 비디오 응답 속도를 향상시켜 16.67ms의 낮은 입력 지연 시간(Input lag)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게임용 프로젝터를 표방하고 있다. 보통 모니터나 대화면 TV에서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인풋 랙 기준이 20ms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W1210ST는 게임 플레이에 아무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벤큐에서는 고급 DLP 기술과 임베디드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가 칩에 부착된 거울 각도를 바꾸는데 마이크로초 단위(microseconds)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액정 크리스탈을 재배열하는 3LCD 방식 프로젝터보다 1000배 빠른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며, 여기에 독점적인 알고리즘 부스트 기술을 통해 디스플레이 출력을 빠르게 하고 인풋 랙을 줄여 빠른 응답 시간으로 게이머가 랙과 모션 블러를 느끼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은 벤큐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과 함께 다른 프로젝터와 W1210ST의 인풋 랙을 비교한 테스트 영상도 확인 가능하다.  

 

실제로 게이밍 노트북 PC를 W1210ST에 연결해 오버워치와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 같은 고사양 PC 게임을 돌렸을 때 100인치 화면으로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의 경우 간혹 프레임이 끊기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프로젝터 문제가 아니라 노트북 사양에 비해 그래픽 설정이 높아서 실제 게임 프레임이 45fps 정도였기 때문이다.  

 

위의 게임 플레이 동영상은 노트북과 100인치 스크린 전체를 광각으로 담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다보니 센서 특성상 영상에서 컬러 밴드가 보이는데 카메라로 찍으면 위와 같이 색감이나 디테일 등에서 문제없이 깨끗한 풀HD 화면을 출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뿐만 아니라 게임도 프로젝터로 즐긴다

그 동안 출시된 벤큐의 가정용 DLP 프로젝터들은 영상 컬러 쪽에 집중한 홈 시네마(Home Cinema) 라인업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나온 W1210ST는 거실을 영화관이 아닌 거대한 게임 대회장으로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이전 모델보다 더 짧아진 1.5m 거리에서 100인치 대화면 출력이 가능하고 2배 커진 20W 내장 스피커 출력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도 별도 스피커 없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모니터나 TV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인풋 랙과 두 가지 게임 모드로 화면 밝기나 디테일을 따로 설정할 필요 없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100만원대 중반의 제품 가격을 생각하면 게임용 디스플레이로 벤큐 W1210ST를 구매할 것인가 아디면 적당한 4K UHD TV를 구매할 것인가 선택하기 애매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PC나 콘솔 게임기 모두 풀HD를 지나 4K 시대로 넘어가고 있으며 4K UHD 콘텐츠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지털 TV와 다른 대화면 DLP 프로젝터가 제공하는 영화관 같은 몰입감과 대부분 게임이 풀HD 해상도에 최적화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벤큐 W1210ST는 어차피 홈 프로젝터를 장만하려는 사람에게 게임까지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일석이조의 선택인 셈이다.

 

  태그(Tag)  : BENQ,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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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원 수석기자 / 필명 폭풍전야 / 폭풍전야님에게 문의하기 swlee@bodnara.co.kr
남들 좋다는 것은 다 따라 하지만 정작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정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랬는데, 어쩌다 직업이 되는 바람에 일과 지름이 일심동체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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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냥 / 17-04-23 20:31/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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