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코어 i7 8700K의 온도와 오버클럭
코어 i7 8700K는 인텔 메인스트림 CPU 최초의 6코어 제품군 중 최상위 모델이다.
코어 i5 8600K의 온도와 소비전력은 특별히 문제될 수준은 아니었지만 코어 i7 8700K는 기본 클럭과 부스트 클럭이
월등히 높고, 전세대 모델인 코어 i7 7700K가 온도 이슈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관련 내용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CPU 쿨러는 코어 i5 8600K 테스트 건과 동일하게 커세어 하이드로 시리즈
H110i 컴스빌을 이용, 쿨러는 1500 RPM 고정, 펌프 동작은 저소음 모드로 세팅한 후 프라임95를 구동해
측정했다.
온도를 보면 아이들시 상황은 32도와 33도로 비슷하다. 오차를 감안하면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프라임 95를 통해 CPU에 높은 부하가 가해질 때는 코어 i7 8700K의 온도가
72도로 코어 i7 7700K보다 15도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는 IHS와 CPU 코어간 간극을 메우기 위해 써멀그리스가 사용된 인텔 CPU 특성상
제품별 편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코어 i7 7700K에서 과열 이슈가 언급된 점, 아직 코어 i7 8700K의
공급이 원활치 못해 아직 비교군이 충분치 못한 상황을 감안하면, 코어 i7 8700K의 온도에 대한 최종 평가는 유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최소 이번 테스트 샘플로 한정해 판단한다면 코어 i7 8700K의 발열은 양호한
수준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코어 i7 8700K의 소비전력은 코어 i7 7700K와 비교해 상당히
높아졌는데, 올 코어 터보 부스트 클럭이 전자 4.3GHz, 후자 4.4GHz로 거의 차이가 없지만, 커피레이크 코어 i7
8700K의 코어와 스레드가 대폭 증가한 것을 원인을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 스트레스 테스트(FS ST)로 살펴본 소비전력은 두 제품이
동일하게 측정된 이유는 해당 테스트가 CPU보다 그래픽 카드 부하에 집중되었고, 두 테스트 시스템의 메인보드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인텔 코어 i7 8700K 오버클럭 온도와 전력은?
코어 i7 8700K는 인텔의 8세대 코어 프로세서(커피레이크) 중 가장 최상위
모델이다. 그런만큼 그 이상의 성능이 필요하다면 하이엔드 데스크탑(HEDT) 모델인 코어 X 시리즈로 시스템을
갈아타거나 CPU의 오버클럭이 필요하다.
본 기사에서는 코어 i7 8700K를 다루고 있는 만큼 이번 단락에서는 오버클럭시
소비전력과 발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코어 i7 8700K는 올 코어 부스트 클럭 4.3GHz, 싱글 코어 부스트
클럭은 4.7GHz로 설계되었으며, 오버클럭 테스트는 올 코어 5GHz로 진행했다.
이 때 CPU 전압은 1.4V, 메모리는 DDR4 2133MHz 모델을 1.35V 전압에
DDR4 2667MHz로 설정하고, 커세어 하이드로 시리즈 H110i 일체형 수랭 쿨러의 쿨링팬 RPM은 2100 고정,
펌프 동작 모드는 퍼포먼스로 적용했다.
코어 i7 8700K 테스트에 사용된 ASRock Z370 Pro4 디앤디컴 메인보드는
제품 가격이나 구성에서 볼 수 있듯 본격적인 오버클럭 대응 모델이 아닌, 가성비를 중히 여기는 사용자 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때문인지 5GHz 오버클럭시 윈도우 진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프라임95 을 이용한
안정성 테스트시 시스템 프리징 혹은 메인보드 전원부 과열로 인한 스로틀링이 관측되었으며, 일부 테스트에서도 동일
증상이 발생했다.
ASRock Z370 Pro4 디앤디컴 메인보드서 클럭과 전압 설정을 다양하게 변경해가며 코어 i7 8700K의
오버클럭을 시도해 보았는데, 해당 보드서 실 사용 목적으로 터보 부스트 클럭 이상의 오버클럭을 시도한다면 추가적인 전원부
쿨링 솔루션 강화 튜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단된다.
코어 i7 8700K 5GHz 오버클럭시 프라임95 안정화 테스트시 시스템 프리징이
발생해으로 온도 측정은 어려워 시네벤치 R15 테스트를 몇 차례 반복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측정했다. 이때 온도는 96도를
기록, 기본 클럭일 때와 비교해 쿨러의 동장 모드를 강화(1500RPM -> 2100RPM, 펌프 동작 모드 저소음 ->
성능)했음에도 상당한 발열이 관측되었다.
이는 코어가 2개 추가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되는데, 프라임95 안정화 테스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온도가 100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코어 i7 8700K의 5GHz 이상 오버클럭을
노린다면 더 고사양 쿨러를 사용하거나 IHS 분리해 CPU 코어와 쿨러의 베이스를 직접 접촉 시키는 일명 '뚜따'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프라임95 테스트 진행 후 시스템 프리징이 발생하기까지 짧은 시간 내에 측정된
풀로드 소비전력은 255W로, 기본 클럭 설정일 때와 비교해 86W까지 소비전력이 높아졌다.
프라임95 안정성 테스트는 통과하지 못했지만, 몇 가지 테스트는 프리징이나 스로틀링없이
코어 i7 8700K의 5GHz 오버클럭 상태에서도 정상 통과 되었는데, 게임을 제외한다면 순정 상태였을 때 코어 i7
7700K와의 성능 비율에서 대략 10% 포인트에서 18% 포인트까지 추가적인 성능 향상이 관측되었다.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오버클럭은 동일 모델명의 CPU와 메인보드를 사용해도 편차가
발생할 수 있고, 사용된 쿨러와 메모리등 여타 시스템 조건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자의 이번 오버클럭 시도는 참고만
하고, 코어 i7 8700K의 오버클럭 특성을 단정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또한 오버클럭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손상은
모두 사용자 과실 처리되므로 이점 유의하기 바란다.
하이엔드 게이머이면서 멀티스레드 작업자라면? 인텔 코어 i7 8700K
개선되었다지만 브로드웰부터 도입된 14nm 공정 기반에 코어가 추가되면서
소비전력이 대폭 증가한 점, IHS와 코어 사이의 간극을 채우기 위해 여전히 써멀그리스를 사용함에 따라 오버클럭시 치솟는
온도, 페이퍼 런칭 의혹을 받을 정도의 글로벌 재고 부족 사태 등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코어 i7 8700K는 최상급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던
코어 i7 7700K를 능가하는 코어 i5 8600K 이상의 게이밍 성능과 쿼드 코어라는 한계에 막혀있던 멀티 스레드
성능을 추가된 듀얼 코어와 하이퍼스레딩 조합으로 대폭 개선한 매력적인 제품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게다가 런칭 가격 역시 코어 i7 7700K와 비교해서도 특별히 비싸지 않게 책정된 만큼, 수급 불안정 사태만
해결된다면 메인스트림 CPU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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