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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8-03-26 12:00
[테크닉]

목숨 건 한판으로 대세가 된 배틀로얄 게임
주목할 만한 신작은?

지난 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이후 배틀로얄(Battle Royal)이라는 장르는 대중화되어 기존 게임 시장에 큰 변화를 주었다. 계속 좁아지는 전장에서 다른 게이머를 모두 해치우고 혼자만 살아남는다는 과격한 게임 방식은 시원시원한 진행과 긴장감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금세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런 추세를 반영해 여러 게임사가 현재 배틀로얄 게임을 선보이거나 준비 중인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있다. 기본 게임 방식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지만 자원 채취와 건설 기술로 차별화를 노렸다.

이번 기사에서는 아직 준비 중인 배틀로얄 게임으로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간략하게 소개해보겠다.

 

배틀로얄 게임을 대중화한 주역 '배틀그라운드'

불과 작년 상반기만 해도 게임 시장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대표되는 MOBA(또는 AOS)와 '오버워치', '서든 어택'을 비롯한 FPS 장르 게임이 주류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었다. 다만 두 장르 모두 상대방 실력이 월등하면 게임을 즐기면서 하기 어렵고 1:1보다는 여럿이 팀을 이루고 상대편과 대결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어서 내부 갈등이 생긴다면 서로 험담만 나누다가 게임이 끝날 수 있다.

그에 반해 배틀로얄은 오직 자신만 믿고 승부를 가르는 방식이며 다른 게이머들이 서로 경쟁하는 순간을 이용할 수도 있으므로 실력이 부족해도 게임을 즐기는 데 큰 지장이 없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처럼 쓸만한 아이템이 나오는 장소가 항상 다른 게임이라면 운도 승패에 영향을 주므로 실력 차이 때문에 한탄하는 경우는 상당히 적다.

 

다만 PC 하드웨어 사양이 부족해서 게임 화면이 끊긴다면 실력도 운도 소용 없어진다. 따라서 권장 사양 이상으로 시스템을 구성해야 하는데 6코어 이상 CPU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는 기본이다.  

AMD 라이젠 1700X 프로세서와 제이씨현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70 G1 GAMING 그래픽카드, DDR4-2133MHz 12GB(4GB x3, 듀얼 채널) 등으로 시스템을 구성하여 직접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해보았다.

 

위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배틀그라운드는 끊김 현상 없이 잘 실행되었다.

처음에 총 88명이 모여서 시작했는데 필자는 주변을 경계하면서 아이템을 모으고 적당한 위치로 숨어다니기만 했는데도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특히 혼자서 하는 솔로 모드라면 잠시만 마음을 놓아도 순식간에 게임 오버이므로 긴장감이 장난 아닌데 정해진 시간 동안 얼마든지 부활해서 다시 싸울 수 있는 MOBA나 FPS 게임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기분이다.

이런 매력에 사로잡힌 게이머들이 계속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거나 다른 배틀로얄 게임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주목할 만한 배틀로얄 게임 신작 3종

현재 게이머들은 배틀로얄 게임을 배틀그라운드와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때문에 단순하게 흉내낸 게임은 명함을 내밀기 힘든 상황이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처럼 기존 게임에 독특한 배틀로얄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참신한 요소를 부각한 신작만이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다.

현재 여러 게임사가 배틀로얄 게임을 개발 중인데 그 중 눈여겨 볼 작품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첫 번째는 영국의 오토마톤(Automaton)에서 개발하는 '매버릭스 프로빙 그라운드 (Mavericks: Proving Grounds)'이다. 최대 400명이 같은 게임에 참여해서 진행할 수 있어서 배틀그라운드보다 4배 많고 전장은 12㎢(제곱킬로미터)나 되어서 규모가 상당하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8㎢ 전장 두 가지가 있다.

본래 MMORPG로 기획된 게임인데 올해 오픈월드 기반 배틀로얄 모드가 먼저 선보여질 예정이다. 단순하게 규모만 크지 않고 환경 및 야생동물과 상호작용하고 날씨 변화, 발자국이나 핏자국 같은 흔적이 있어서 추적자와 도망자의 스릴도 기대할 수 있다.

아직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는 않았는데 올해 출시될 게임이므로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18과 E3 게임쇼 등에서 세부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 다음은 크로아티아의 게임파이어스(Gamepires)와 크로팀(Croteam)이 공동 개발하는 '스컴(SCUM)'이다. '인간 쓰레기'라는 무시무시한 뜻인데 게이머는 섬 감옥에 수감된 범죄자 캐릭터로서 생존해 나가야 한다.

캐릭터의 뒤통수에는 'BCU-2'라는 칩이 부착되는데 영화 '배틀로얄'처럼 억지로 떼어내거나 특정 상황에서 폭발한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캐릭터 사망 시 좀비로 만드는 기능도 있다.

 

스컴의 가장 큰 특징은 세밀함이다. 옷이랑 무기, 장비가 늘어나면 무게 때문에 둔해지고 물 속에 들어가면 수영도 못 해서 사망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비를 맞거나 물 속에 있으면 체온이 감소해서 캐릭터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적이 아니라 질병 때문에 목숨이 위험해진다. 배고프면 체력이 떨어져서 비실비실대기까지 하므로 마치 현실처럼 여러 가지를 신경 쓰면서 게임을 해야 한다.

또한 캐릭터는 체형에 따라서 민첩함과 힘에 차이가 생기고 여러 가지 능력치를 조절해 생존 시 필요한 능력을 특화시킬 수 있다. 개발사는 정식 출시 때 총 서른 가지 능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컴은 스팀(Steam)에 얼리 액세스(Early Access)로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이다.

 

이색적인 배틀로얄을 체험하고 싶은 게이머에게는 중국의 드림게임 스튜디오(DreamGame Studio)가 개발 중인 '무협X(武侠 X, SWORDMAN X)'가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무협 소설처럼 캐릭터는 검, 활, 창 같은 병장기를 무기로 사용하므로 총으로 싸우는 다른 게임과 전투 양상이 확연하게 차이난다.

무기마다 사용 가능한 초식이 있어서 전투 시 어떤 무기를 사용하느냐도 중요하며 활을 제외하면 근거리 전투 위주이므로 다른 게임에서 은폐와 사격에 지쳤던 게이머라면 마음에 들 수 있다. 원거리 무기로 활이 있지만 총처럼 연사하거나 빠르게 맞추지 못하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배틀그라운드처럼 시간이 지나면 전장이 감소하므로 빠르게 무기와 방어구, 아이템을 찾고 생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총은 없지만 캐릭터가 갑자기 높은 곳에서 신속하게 기습하는 것이 가능해 여러 방향을 수시로 경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무협X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인데 현재 중국 시장 출시만 정해진 상황이어서 다른 지역 출시 여부는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새로운 시도로 변화해 나가는 배틀로얄 게임

지난 해 배틀그라운드가 대박을 치고 인기를 이어가면서 게임 시장에는 배틀로얄 게임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 여러 게이머가 서로를 노리고 끝까지 생존해야만 이기는 냉혹한 방식이지만 배틀로얄 게임은 고수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지 않고 초심자도 상위권에 남을 수 있어서 게임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새로운 대세로 인정 받기 위해 여러 게임사가 각자 차별화 요소를 마련하고 배틀로얄 게임을 준비 중인데 슬슬 배틀그라운드에 식상해져가는 게이머라면 그쪽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국 게임은 재미를 위해 하는 것이므로 다양한 게임을 알아보고 스스로 접해본 다음 마음에 드는 것을 즐기면 된다. 지금은 배틀그라운드가 1등이지만 더 참신한 게임이 선보여진다면 또 다시 게임 시장 판도는 변화할 수 있다.

  태그(Tag)  : GIGABYTE 핫컨텐츠, 기가바이트, 배틀그라운드, 패키지게임(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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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호 기자 / 필명 스캐빈저 / 스캐빈저님에게 문의하기 scavenger@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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