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2018년형 맥북 프로(MacBook Pro)를 공식 출시했다.
애플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대 6코어 프로세서와 32GB 메모리로 더욱 빨라진 성능과 새로운 프로 기능을 갖춰 역대 가장 진보한
Mac 노트북 맥북 프로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텔 8세대 6코어 프로세서에 최대 32GB 메모리 탑재
새로운 맥북 프로 터치 바(MacBook Pro Touch Bar) 모델은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5형 모델에는 6코어
8세대 인텔 코어 i7 또는 코어 i9 프로세서가 달려있는데, 기본 메모리는 DDR4-2400MHz 16GB지만 맞춤식 주문으로 최대 32GB
메모리 용량까지 선택 가능하다.
13형 모델은 터치 바가 없었던 기존 2.3GHz 듀얼코어 7세대 모델 외에 새롭게 2.3GHz 쿼드코어 8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터치 바 모델이 추가된다. 최대 3.8GHz 터보부스트 클럭에 LPDDR3-2133MHz 8GB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16GB 메모리 맞춤식
주문이 가능하다.
그래픽 기능은 15형 모델이 인텔 UHD 그래픽스 630 내장 그래픽과 함께 라데온 프로 550X/560X 4GB GDDR5 외장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으며, 13형 모델은 8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에 포함된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655 with 128MB eDRAM 내장
그래픽 기능을 사용한다. 양쪽 모두 맥북 프로에 탑재된 썬더볼트3 (Thunderbolt 3) 인터페이스를 통해 외장 그래픽
장치(Blackmagic eGPU)를 연결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스토리지 옵션은 256GB 또는 512GB SSD가 기본 스펙이지만 맞춤식 구성 주문으로 13형 모델은 최대 2TB 용량까지, 15형
모델은 최대 4TB SSD 용량까지 구성 가능해 규모가 큰 에셋 라이브러리와 프로젝트도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트루 톤 화면과 T2 보안칩 적용
맥북 프로의 LED 백라이트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는 500nit 밝기와 sRGB 대비 25% 더 풍부한 P3 외이드 컬러 색영역
지원, IPS 광시야각, 그리고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적용했던 주변 조명의 색온도에 맞게 자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는 트루 톤(True
Tone) 기술까지 적용했다.
맥북 프로 15형 모델은 15.4인치 화면에 2880x1800 해상도(220ppi)를 지원하며, 13형 모델에는 13.3인치
2560x1600 해상도(227ppi)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애플이 설계한 2세대 맞춤형 Mac용 보안 칩셋 애플 T2 칩도 들어갔다. 애플 T2 칩에는 보안 부팅 및 저장장치 암호화 기능의
기반이 되는 Secure Enclave 보조 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있으며, 시스템 관리 컨트롤러와 오디오 컨트롤러, SSD 컨트롤러와 같은 다양한
개별 컨트롤러도 통합됐다.
특히 애플 음성 비서 기술 Siri를 구현하는 기능도 애플 T2 칩에서 지원하므로 인텔 프로세서를 계속 대기 상태로 두지 않더랃호 T2
칩을 통해 저전력으로 언제든지 Siri를 호출할 수 있다.
터치 바와 3세대 키보드
맥북 프로의 특징 중 하나가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키보드 상단에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OLED 터치 바(Touch
Bar)가 제공되다는 점인데, 기존 맥북 프로는 15형 모델에만 터치 바 기능이 들어갔지만, 이번에 나온 신형은 13형 모델도 터치 바를
적용했다.
터치 바 우측에는 지문인식 센서를 넣어 터치 ID (Touch ID)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X를 시작으로 올해 출시되는 아이패드
프로는 터치 ID 센서 대신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Face ID로 바뀔 거라고 하지만, 모바일 기기와 달리 맥북 프로는 터치 바와 키보드를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손을 이용한 터치 ID가 더 효율적이다.
2세대 가위식 매커니즘을 사용한 기존 맥북 프로 키보드는 소음이나 안정성 같은 부분에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3세대 나비식
매커니즘을 적용한 신형 맥북 프로 키보드는 이전보다 4배 더 향상된 안정성과 더욱 조용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맥북 프로 하단에 달린 포스 터치(Force Touch) 트랙패드는 넉넉한 공간으로 마우스 없이 멀티 터치 제스처와 클릭 등 다양한 입력
동작을 지원한다.
유무선 연결 기능과 배터리 스펙
입출력 포트는 3.5mm 헤드폰 잭 외에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전원 공급, 디스플레이 출력, 데이터 전송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썬더볼트3 (USB-C) 포트가 제공된다. 일반 USB 3.1 Type-C Gen2 포트가 최대 10Gbps 속도를 지원하는데 썬더볼트3는
최대 40Gbps 대역폭을 갖춰 5K DP 포트 연결이나 eGPU 연결도 가능하다.
맥북 프로 13형에는 2개의 썬더볼트3 USB-C 포트가, 15형 모델에는 좌우 2개씩 총 4개의 썬더볼트3 USB-C 포트가 들어간다.
무선 네트워크 기능은 802.11a/b/g/n/ac Wi-Fi 및 블루투스 v5.0을 지원하며 전면 카메라는 이전 모델과 같은 720p
FaceTime HD 카메라가 달려있다. 키보드 양쪽으로 구성된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의 스테레오 스피커, 3개의 마이크도 들어갔다.
배터리 용량은 맥북 프로 15형 모델이 83.6Wh, 13형 모델이 58Wh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무선
인터넷 사용 또는 iTunes 동영상 재생시 최대 10시간, 대기 시간 최대 30일이다. 15형 모델에는 87W USB-C 전원 어댑터를,
13형은 61W USB-C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다.
올 가을 업데이트 되는 macOS 모하비 지원
애플은 지난 달 초 전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18)를 통해 차세대 Mac용 운영체제 macOS 모하비(Mojave)를 발표했는데,
애플 OS 정책에 따라 올 가을 정식 업데이트 되는 macOS 모하비도 당연히 무료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macOS 모하비는 지난 해 애플이 출시한 블랙 컬러 맥 프로(Mac Pro)에 영감을 받은 새로운 다크 모드(Dark Mode)를 적용할
수 있으며, 어지러운 데스크톱 화면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스택(Stacks), 새로운 갤러리 보기가 제공되는 파인더(Finder), 그리고
iOS에서 친숙한 여러 앱들도 macOS 버전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Mac App Store도 리뉴얼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200만원대부터
맥북과 함께 처음 소개된 애플 가죽 슬리브가 13형 및 15형 맥북 프로용으로 새들 브라운, 미드나이트 블루 색상이 나오며, 최초로 블랙도
출시된다. 고급 가죽과 부드러운 마이크로파이버 안감으로 보호를 최대화한 디자인으로, 이동이 많은 맥북 프로 사용자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2018년형 맥북 프로 국내 출시 가격은 15형 맥북 프로 터치 바 모델이 299만원부터, 13형 모델은 229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
홈페이지와 리테일 매장, 공인 리셀러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미지 및 내용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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