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SIGMA)에서 세계 최소 최경량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SIGMA fp'를 발표했다.
SIGMA fp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컴팩트한 바디에 다양한 교환 렌즈와 액세서리를 자유롭게 장착해 사진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동영상 촬영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포켓터블 풀프레임(pocketable full-frame)' 컨셉으로 설계됐다.
시그마는 촬영과 예술 창작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한 명의 사용자가 고성능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스마트폰 카메라를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늘 날 디지털 카메라의 고유한 가치에 대해 제조사 중심의 전통적인 생각 대신 보다 유연하게 실생활에 반영하는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해 fp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휴대성과 확장성을 고려한 초소형 디자인
SIGMA fp 본체 크기는 112.2 x 69.9 x 45.3mm에 무게는 370g으로 풀프레임 센서 미러리스 카메라 기준으로 가장 작고
가볍다.
이미 SD Quattro 및 dp Quattro 시리즈부터 전통적인 DSLR 스타일을 벗어난 설계를 시도했던 시그마는 이번 fp를 업무용 시네마 카메라처럼 본체는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해 사용 목적에 맞는 형태로 변신 가능한
확장성을 제공하게 만들었다.
이미지 센서는 35mm 풀프레임 규격의 2,460만 유효화소 베이어 센서를 탑재해 고화질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면조사형
센서로 저조도 촬영 성능이 우수하고 로우 패스 필터가 없어 센서의 해상력을 유지할 수 있다.
ISO 기본 감도는 ISO 100-25600이며 ISO 확장 기능을 사용하면 ISO 6, 12, 25, 50, 51200, 102400을
선택해 폭넓은 감도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풀프레임 센서를 이용한 장시간 동영상 촬영시 이미지 센서 및 이미지 처리 엔진 칩셋 발열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업무용 시네마
카메라에 채용되는 히트싱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전후 커버에 알루미늄 합금을 채용한 히트싱크 스타일의 케이스로 내구성, 방열성 확보와 경량화를
확보했다.
또한 카메라 본체의 42곳에 방진 방수형 실링을 채용, 방진 방수 구조 렌즈와 조합하면 우천시나 먼지가 많은 사막 등 다양한
조건 하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기계식 구조를 폐지한 풀타임 전자식 셔터를 도입해 조용한 장소에서도 셔터 소음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최고 1/8000초의 고속 셔터를
지원한다. 연사 속도는 최대 18fps다.
사진 촬영시 14-bit RAW 포맷(DNG) 기록이 가능하며 RAW+JPEG 동시 기록에도 대응한다.
전자식 손떨림 보정(EIS) 기능을 탑재, 전자 셔터를 활용해 순간적으로 4컷(동영상은 2프레임)을 촬영, 비교해 합성하는 것으로 흔들림을
억제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바디 양쪽 스트랩 고리도 삼각대와 똑같은 1/4인치 홀을 사용해 스트랩 고리를 분리하고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외부
인터페이스로 USB 3.1 Gen1 Type-C 포트와 HDMI 1.4 Type-D 포트, 외부 마이크 단자(리모트 겸용), 전용 핫슈 유닛
연결용 플래시 싱크로 단자를 갖췄다.
저장매체는 SD 카드로 SD/SDHC/SDXC 및 UHS-II 규격에 대응하며, SD 카드 외에 USB-C 포트(USB 3.0)를 통한
휴대용 SSD 레코딩도 할 수 있다.
후면 3.15형 3:2 비율 LCD에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들어가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지만 LCD를 움직이지는 못한다. 다이얼이나 QS
버튼을 사용한 시그마 카메라의 조작감은 그대로 유짛하면서 영상 촬영에 유용한 톤, 컬러 스위치를 추가했다.
4K 동영상 및 다양한 촬영 기능 지원
동영상 촬영은 8bit/10bit/12bit CinemaDNG 포맷 또는 H.264 (ALL-I/GOP) 포맷을 지원하며, 오디오 포맷은
Lenear PCM (2채널 48kHz/16bit)다.
저장매체를 통한 레코딩 뿐만 아니라 HDMI 스루 출력과 이를 통해 애트모스 닌자 인페르노(Atmos Ninja Inferno), 블랙매직
비디오 어시스트 4K (Blackmagic Video Assist 4K) 외부 레코딩에도 대응한다.
영상 촬영시 사실적인 또는 예술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12가지 풍부한 컬러 모드를 제공한다. 특히 컬러 그레이드 가운데 최근 헐리우드
영화 등에서 인기가 높은 컬러 톤에서 영감을 얻은 '틸 앤드 오렌지(Teal and Orange)'를 컬러 모드에 첫 탑재했다.
인간의 피부색에 포함된 오렌지 계열의 색감과 그 보색에 해당하는 시안 블루 계열 색감을 돋보이게 하는 것으로 영상을 선명하고 인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틸 앤드 오렌지 모드는 Cine 모드는 물론 Still 모드에서도 설정 가능하다.
시그마의 독자적인 현상 소프트 '시그마 포토 프로(SIGMA Photo Pro)'에만 탑재된 '필 라이트(Fill Light)' 기능을
카메라 본체에 탑재, 이미지의 밝은 부분의 노출을 바꿀 필요 없이 어두운 부분에 밝기를 추가해 전체적인 밝기를 조정하고 노출 보정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의 표현을 살릴 수 있다. 기존의 ±2.0에서 5.0으로 확장되면서 보다 미세한 조정이 가능하다.
톤 컨트롤 모드(Tone Control Mode) 메뉴에는 기존의 오토(Auto) 강/약의 2가지 설정과 수동 설정을 채용, 톤 커브를
임의로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컬러 모드 메뉴에는 '효과' 슬라이더를 처음 탑재, 각 효과를 강조하는 상황을 ±5부터 11단계로 설정해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카메라 바디 후면 하단에 톤 컨트롤 컬러 모드의 각각의 메뉴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톤(TONE) 버튼'과 '컬러(COLOR) 버튼'을
채용, 메뉴로 들어가지 않고 빠르게 사진 및 영상 촬영에 사용할 수 있다.
풀타임 전자식 셔터의 특성을 살려 사진 촬영시 3컷, 동영상 촬영시 2컷의 다른 노출을 한 번에 촬영 및 합성으로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얻을 수 있는 HDR 촬영을 지원한다. 다만 Cine 모드에서 HDR 촬영은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구현될 예정이다.
일부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선보였던 사진과 영상의 하이브리드 촬영물인 GIF 애니메이션을 '시네마그래프(Cinemagraph)' 기능으로
제공한다. 이 기능 역시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지원될 예정이다.
AF 기능은 같은 L마운트 연합의 파나소닉 S1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위상차 AF 없는 컨트라스트 AF 기능만 지원한다.
사람의 눈이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추적하는 얼굴/눈 우선 AF 기능을 탑재, 피사계 심도가 얇은 대구경 헨즈를 사용한 포트레이트
촬영에서도 순식간에 정확히 인물의 눈동자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또한 초점이 맞은 피사체 윤곽 부분을 컬러로 강조해서 보여주는 포커스 피킹 기능도 탑재해 수동 포커스 모드에서 정확한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도와준다.
본격적인 영상 제작 환경에 대응
SIGMA fp는 시네마 카메라식 미니멀 디자인 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영상 제작 환경을 고려한 UI와 기능을 탑재했다.
일반적인 미러리스 카메라가 다이얼로 동영상 모드를 선택하거나 영상 촬영 버튼 하나 정도만 따로 빼는 것과 달리 SIGMA fp는 아예
카메라 상단에 동영상 촬영용 'Cine 모드'와 사진 촬영용 'Still 모드'를 선택하는 스위치를 두고 모드에 따라 조작계와 화면 표시가
완전히 달라진다.
시네마 카메라 앵글과 표시 방법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디렉터스 뷰 파인더(Directors View Finder) 기능을 탑재, 아리
ARRI ALEXA 및 RED 같은 최신 대형 포맷 카메라는 물론 필름 카메라, 아나몰픽 렌즈에도 대응한다. 이 기능도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
예정이다.
Cine 모드에서는 업무용 시네마 카메라에 준하는 각종 전용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셔터 각도 표시나 노출과 색상 정보의 파형
표시 기능, 제브라 패턴 표시 기능 등 기존 시네마 촬영 기자재와 함께 쓸 수 있는 기능과 화면 표시를 구현했다.
업무용 시네마 카메라를 제외한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는 처음으로 12-bit CinemaDNG 포맷의 외부 레코딩에 대응한다. 최대 4K
24P 레코딩이 가능해 영화 제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영상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12-bit CinemaDNG 설정시 12.5스톱의 풍부한
다이내믹 레인지를 가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ALL-I 기록에도 대응해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파일 용량을 줄여 가볍게 데이터를 기록하고 편집하는 등 용도에 맞는 포맷으로 저장 가능하다.
Cine 모드에서는 영상 편집이 도움이 되는 타임 코드(Time Code) 기록에 대응 'Free Run, 'Rec Run'의 선택이
가능하며, '드롭 프레임(DF)'과 '논 드롭 프레임(NDF)'의 2가지 방식의 전환에도 대응하며 HDMI 출력시에 타임 코드를 출력할 수도
있다.
fp 전용 순정 액세서리와 함께 시네마 카메라와 비슷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응해 영상 제작 현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호환성을 확보했다.
기본 본체나 DSLR 스타일의 액세서리 장착은 물론 시네마 환경에 사용되는 비디오 삼각대와 리그 시스템, 짐벌 등에 별도의 케이지 없이도
연결된다.
PC와 USB로 연결하면 UVC(USB Video Class)에 대응, 웹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사용 가능하며, 영상 뿐만 아니라 음성도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라이브 스트리밍시 풀프레임 카메라만의 최고 화질을 제공한다. UVC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구현될 예정이다.
카메라 내부에 USB 호스트 기능을 탑재해 외부 SSD에 대한 고속 기록에 대응한다. ATMOS 오픈 프로토콜에도 대응, 카메라 조작에
의한 외부 레코드 촬영 시작/정지 조작이 가능하다.
별도 판매되는 DC 커넥터(CN-21)를 사용하면 AC 전원과 V마운트 배터리 플레이트에서 카메라에 전원을 공급해 장시간 촬영도 가능하다.
fp 관련 다양한 액세서리 출시
SIGMA fp 카메라에 장착 가능한 관련 액세서리들도 출시된다.
먼저 외장 플래시 장착을 위한 핫슈 유닛(SIGMA HOT SHOE UNIT. UH-11)은 카메라 좌측면에 스트랩 고리를 분리하고
1/4인치 홀에 장착하는 방식인데, HDMI 케이블 고정 장치도 들어갔다. HU-11는 별매품이 아니라 기본 패키지에 포함된다.
LCD 뷰 파인더(SIGMA LCD VIEW FINDER, LVF-11)은 액세서리 슈 마운트 커넥터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미러리스 카메라
EVF 방식 대신, SIGMA fp 카메라 후면 LCD 쪽에 장착해 액정 모니터 화면을 2.5배로 확대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용 설계의 고성능
렌즈와 코팅을 적용했으며, LVF-11 설치를 위한 베이스 플레이트(BPL-11)이 포함된다.
베이스 플레이트(SIGMA BASE PLATE, BPL-11)은 fp 전용 LCD 뷰 파인더(LVF-11)설치에 사용하며, 3/8인치 나사
규격으로 일반적인 영상 촬영용 액세서리 연결도 지원한다.
핸드 그립(SIGMA HAND GRIP, HG-11)은 카메라 우측면에 장착해 그립감을 높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보다 확실한 고정을
위해 카메라 하단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대형 핸드 그립(SIGMA LARGE HAND GRIP, HG-21)도 출시된다.
케이블 릴리즈(SIGMA CABLE RELEASE, CR-41)는 SIGMA fp 카메라용 케이블 릴리즈에 마이크 입력을 위한 3.5mm
스테레오 미니 플러그 단자가 들어갔다.
기존에 출시된 시그마 대광량 외장 플래시(ELECTRONIC FLASH, EF-630 SA-STTL)를 SIGMA fp용 핫슈 유닛을
사용해 장착하면 S-TTL 자동 조광 촬영 및 고속 셔터에 대응한 하이스피드 싱크로 기능, 무선 플래시 기능을 쓸 수 있다.
시그마 마운트 컨버터(SIGMA MOUNT CONVERTER. MC-21)은 시그마 SA-L 렌즈 또는 캐논 EF 마운트용 렌즈를 L마운트
규격의 SIGMA fp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렌즈 변환 어댑터다. 원하는 렌즈 규격에 따라 시그마용 또는 캐논용 L마운트 변환 어댑터
모델을 구입하면 된다.
베이스 그립(BASE GRIP, BG-11)은 카메라 하단의 삼각대 장학 홀에 부착해 사용하는 그립으로 최근 유행하는 브이로그 스타일의
핸드 헬드 촬영에 적합하며, 그립 바닥에도 삼각대 홀이 들어가 그립을 장착한 상태로 삼각대에 설치할 수 있다.
파나소닉-라이카-시그마 연합의 L마운트 렌즈 사용
SIGMA fp 렌즈 마운트는 지난 해 파나소닉-라이카-시그마의 풀프레임 연합이 채용한 L마운트(L-Mount) 규격을 채용했다. L마운트는 짧은
플렌지백, 대구경, 높은 내구성을 특징으로 하는 미러리스 기기에 최적화된 마운트로, fp 카메라 유저는 시그마 렌즈 뿐만 아니라 파나소닉과
라이카에서 내놓는 L마운트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시그마 마운트 컨버터 MC-21을 사용하면 시그마 SA 마운트용 교환 렌즈 및 시그마에서 만든 캐논 EF 마운트용 교환 렌즈를
SIGMA fp에서 쓸 수 있게 되어 렌즈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크롭 바디용 시그마 DC 렌즈(APS-C용 렌즈)를 장착했을 때는 자동으로 APS-C 사이즈의 화각으로 크롭하는 '오토 크롭'을 지원한다.
MC-21 캐논 EF-L 또는 PL-L 변환 컨버터를 통해 시그마의 영상 촬영용 SIGMA CINE LENS도 사용 가능하다.
시그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fp 출시에 맞춰 풀사이즈 미러리스 전용 설계를 갖춘 L마운트 렌즈 3종도 함께 발표했다. 45mm F2.8 DG DN| Contemporary,
35mm F1.2 DG DN| Art, 그리고 14-24mm F2.8 DG DN| Art 렌즈다.
제품 이름에서 이미지 서클을 35mm 판형에 맞게 설계한 렌즈에 'DG', 짧은 플렌지 백을 채용한 미러리스 카메라에 최적의 설계를 적용한
렌즈에 'DN'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SIGMA 45mm F2.8 DG DN| Contemporary는 초소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출시된 SIGMA fp와 조합을 고려해
운반하기 쉬운 사이즈와 높은 광학 성능의 밸런스를 맞춘 단초점 렌즈다. 스테핑 모터에 의한 고속/고정밀 AF를 지원한다. L마운트 외에 소니
E마운트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75,000엔(세금 별도)이다.
SIGMA 35mm F1.2 DG DN| Art는 풀프레임 L마운트 및 소니 E마운트용 AF 렌즈 가운데 처음으로 F1.2 개방 조리개가
적용된 광각 단초점 렌즈로 얇은 피사계 심도를 살린 인물 촬영에서 높은 해상력을 제공한다. 7월 26일 일본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90,000엔(세금 별도)
SIGMA 14-24mm F2.8 DG DN| Art는 별자리 촬영 렌즈의 결정판으로 불릴만한 대구경 초광각 줌 렌즈로 주변부까지 균일한
높은 해상력과 미러리스 전용 쇼프 플렌즈 백 특성을 살려 fp 바디 소형화와 함께 고화질을 제공한다. 역시 L마운트 및 소니 E마운트용으로 8월
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90,000엔(세금 별도)
[테크닉] 스마트폰으로만 찍었던 세로 동영상,카메라로 찍어 퀄리티를 높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