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 SSD급 가격에 고성능과 튜닝까지 ADATA XPG Spectrix S20G 1TB
AMD와 인텔 양대 PC 플랫폼에서 PCIe 4.0을 지원하는데다 2세대 PCIe 4.0
SSD 컨트롤러가 나오면서 최대 8GB/s에 가까운 성능의 SSD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고성능 PCIe 4.0
NVMe SSD쪽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격 때문에 진짜 고성능이 필요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아직은 섣불리 구매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딱히 PCIe 4.0 NVMe M.2 SSD만은 아니지만 어떤 제품군이든 가성비는
중요한 구매 요인 중 하나인데, 이번 기사에서는 ADATA의 XPG Spectrix S20G 1TB 모델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PCIe 3.0 x4Lane NVMe M.2 SSD, SATA 수준의 가격대 용량 제공
고성능 NVMe M.2 SSD에 관한 선입견 중 하나는, SATA 타입 대비 가격대
용량비가 뒤쳐진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물론 초기에는 그랬지만 그동안 다수의 보급형 모델도 나왔고, 이제는 PCIe 4.0
시대에 접어든 지금은 NVMe M.2 보급형 모델은 가격도 SATA SSD에 근접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ADATA XPG Spectrix S20G 1TB 모델 역시
마찬가지로, 기사 작성 시점은 3월 말 기준으로 약 14만원 초반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SSD 시장 상위 점유율
업체들의 최신 2.5" SATA 타입 1TB 모델들이 대략 12만원에서 16만원 정도 가격에 판매 중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이다.
2.5" SATA 타입 제품들이 최대 550MB/s 수준의 성능을 내주는 것과 달리,
ADATA XPG Spectrix S20G 1TB는 약 4.5배에 달하는 최대 2500MB/s의 연속 읽기 성능과 3.5배
수준인 최대 1800MB/s의 연속 쓰기 성능을 발휘한다.
작업 환경에 따라 체감 성능에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훨씬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거의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실제 ATTO Disk Benchmark를 이용해 주로 성능 테스트를 위해 쓰이는 1GB
파일, FAT32 파일 시스템의 최대 단일 파일 용량인 4GB, 본 테스트의 최대 파일 용량인 32GB와 그 절반인
16GB 기준으로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1GB와 4GB는 스펙상 성능에 거의 근접한 성능을 기록했으나 16GB와 32GB 테스트에서는
I/O 크기가 커지면서 I/O 크기 64MB 테스트에서 약간 성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8.0.1 기준 테스트 결과를 보면 테스트 파일 크기 4GB까지는
읽기와 쓰기 성능이 거의 스펙대로 나오지만, 16GB 부터는 일부 읽기와 쓰기 테스트에서 성능 하락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위의 ATTO Disk Benchmark에서는 별다른 성능 감소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테스트
프로그램의 특성 차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ezIOmeter를 이용해 ADATA XPG Spectrix S20G 1TB의 랜덤
I/O 성능도 측정했다. 스펙상 랜덤 읽기 IOPS는 160,000, 랜덤 쓰기 IOPS는 190,000이며, 테스트
결과는 그보다 조금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정직한 결과를 내주었다.
X형 RGB LED로 튜닝도 지원
ADATA XPG Spectrix S20G 1TB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방열판이 기본
번들된다는 점이다. 최신 메인보드는 M.2 소켓에 SSD용 방열판을 기본 제공하는 경향이 있지만, 보급형 칩셋 보드에는
아직도 방열판이 제공되지 않는 제품을 종종 볼 수 있고, 아직 M.2 SSD가 대중화되기 전 출시된 메인보드에는 SSD용
방열판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ADATA XPG Spectrix S20G 1TB는 방열판을 번들 제공해 고성능 발휘시
필연적으로 높아지는 온도를 잡아준다. 단지, 1TB 모델의 경우 PCB 상/하단 모두에 낸드 칩이 실장되어 있는데, 방열판
구조상 하단의 낸드에서 발생하는 열은 자연대류에 맞겨야하는 구조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ADATA Spectrix S20G 1TB의 방열판은 발열을 잡아주는 본연의 역할에 더해
시스템 튜닝 역할도 겸한다. PCB 경계선을 따라 심어진 LED 칩이 메인보드의 ARGB LED 동기화 기능을 지원해
통일된 시스템 튜닝 관리를 가능케 한다.
CPU 쿨러 및 시스템 쿨링팬, 메모리, 그래픽 카드등 다른 ARGB LED 지원 컴포넌트들과 함께 사용하면
통일된 튜닝 환경을 꾸미는데 일조한다. 위 영상은 본 제품의 기본 LED 동작 모드를 촬영한 것으로, 각 색상의 변화가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져
만족감을 높여준다.
단지, 일부 메인보드에 번들된 M.2 SSD 용 방열판은 칩셋 방열판의 역할을 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시스템에서는 억지로 방열판을 분리할 경우 제품 손상으로 이어질 정도록 단단하게 방열판이 부착된
ADATA XPG Spectrix S20G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2.5" SATA 급의 가격과 용량에 세 배 이상의 성능 발휘
고성능을 누리기 위해서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것은 만고 불변의 진리처럼 여겨져왔고,
그에 따라 NVMe M.2 SSD는 비싸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과 대량 생산과 그에 부응하는 수요 증가는
고성능 제품의 가격 인하를 불러온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ADATA XPG Spectrix S20G 1TB는 이러한 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으로, 2.5" SATA 6Gbps SSD 급의 가격으로 최소 세 배 이상의 성능을 내주는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구동을 위한 방열판과 최신 PC의 튜닝 트랜드인 RGB LED도 제품 브랜드의 XPG를 연상케하는 'X'
형으로 배치해 가치를 높였다.
SSD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이라면, 동일 용량의 SATA SSD급 가격에 훨씬 빠른
성능과 인테리어 효과도 함께 제공되는 ADATA XPG Spectrix S20G 1TB도 충분히 고려해볼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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