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씨앤아이가 독일의 PC 제조사 비콰이어트(be quiet!)의 PC 제품을 국내 공식 유통하기 시작하였다. 비콰이어트사는 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Schleswig Holstein)주에 본사를 둔 회사로, 유럽 전역에 걸쳐 PC케이스, 파워 서플라이, CPU 쿨러,
쿨링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비콰이어트는 브랜드명처럼 저소음에 집중한 제품 개발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20년 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베어링, 모터, 팬 블레이드 등을
개발해왔기에 이번 살펴볼 비콰이어트의 공랭 쿨러의 소음도는 어떨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올블랙 디자인의 깔끔한 듀얼 타워형 CPU 쿨러
비콰이어트의 공랭 쿨러 라인업인 다크 락 시리즈는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형을 비롯하여 2개의 쿨링 팬을 제공하는 다크 락
프로 4, 작은 크기로 부품간 간섭 우려를 낮춘 다크 락 슬림, 그리고 AMD 스레드리퍼와 같은 고성능 CPU 전용으로 설계된 다크 락 프로 TR4다.
그중에서도 오늘 살펴볼 모델은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으로, 전면 120mm 쿨링팬 외에도 듀얼 타워 사이에 135mm 쿨링 팬을
장착하여 사용하는 공랭 쿨러다.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은 패키지부터 매우 깔끔하다. 포장재 사이사이에 깔끔하게 보관되어 있는 구성품을 비롯하여 전용 드라이버를
동봉해주는 등 공간활용을 잘한 모습이었다.
구성품은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의 듀얼 타워 형태의 공랭 쿨러 외에도 듀얼 타워 사이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135mm 쿨링팬,
조립을 위한 액세서리 키트, 그리고 전용 드라이버가 제공된다. 사용설명서는 6가지의 다양한 언어로 구성되었는데 각각 불어, 덴마크어, 러시아어
등 유럽 전용 설명서이기 때문에 영어 설명서를 참고하면 된다.
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은 인텔(LGA 1150, 1151, 1155, 1156, 1200, 1366, 2011(-3) Square
ILM, LGA 2066)과 AMD(AM2(+), AM3(+), AM4, FM1, FM2(+)) 플랫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립 키트를
제공한다. 특이한 점은 걸쇠와 같은 쿨링팬 고정 부품인데, 이를 통해 손쉽게 쿨링팬을 탈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조립 키트에는 일회용 써멀구리스, 쿨러 중심 고정용 브라켓, 쿨러 고정 클립, 4핀 커넥터가 동봉되었다.
비콰이어트는 쿨링팬에 사일런트 윙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조사 이름이 비콰이어트이니만큼 쿨링팬 역시 저소음을 강조하기 위해 네이밍을 한
모습이다.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에 장착되어 있는 쿨링팬(120mm), 그리고 듀얼 타워 사이에 동봉된 사일런트 윙
쿨링팬(135mm)는 클립 형식의 부품을 사용하여 장착 후 사용하면 된다.
6mm의 히트파이프 7개와 2개의 쿨링팬을 통한 발열 제어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을 보면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올블랙으로 마감된 디자인이다. 현재 CPU 쿨러 시장은 공랭과 수랭 모두
형형색색의 RGB로 설계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비콰이어트의 검은색 공랭 쿨러는 역으로 소비자에게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은 듀얼 타워로 구성된 공랭 쿨러다. 듀얼 타워 사이에는 135mm 사일런트 윙을 장착하여 사용하면 되며,
이때 쿨링 팬은 최대 온도에서도 최대 소음 25dBA를 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25dBA는 나뭇잎이 스치는 정도의 소음이니 굉장한 저소음을
자랑하는 셈이다. 또한 쿨링팬의 진동에 의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무 패드 역시 장착, 이를 통해 소음은 물론이고 300,000시간이라는
동작 수명 역시 제공된다.
듀얼 타워 상단의 커버는 알루미늄으로 이뤄진 히트싱크다. 올블랙으로 디자인에 일체감을 주며, 전반적으로 모서리 부분에 다이아몬드 커팅을
적용하여 안전성을 높였다.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은 다른 쿨러들과 달리 쿨링팬 조립에 나사가 쓰이지 않는다.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 전용 클립을
이용하여 쿨링팬을 끼우는 형태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손쉽고 빠른 조립이 가능해진다. 추가로 클립은 총 6개로, 기본 동봉되어 있는 쿨링팬
2개 외에도 하나의 쿨링팬을 더 추가 장착할 수 있다.
전용 드라이버와 보기 쉬운 설명서를 통한 손쉬운 설치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은 7개의 6mm 구리 히트파이프로 설계되었으며, 히트싱크의 표면에는 작은 돌기가 있어 기류를 최저화한다.
또한 물결 모양의 냉각핀이 공기 순환을 증가시키며 높은 열 전달률을 위해 특수 세라믹 코팅이 적용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은 최대 250W TDP의 발열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CPU 쿨러는 간혹 조립이 어려운 제품이 있다. 하지만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은 편한 설치를 위해 전용 드라이버 홀을
마련하였다. 전용 드라이버 홀에 장착되어 있는 탈착식 캡을 제거한 후 전용 드라이버를 이용해 설치하면 손쉽게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의
장착이 가능하다.
타워 형태의 쿨러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메모리 슬롯과의 간섭을 걱정하기 마련이다. 이에 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는 메모리 슬롯을 커버하기
위해 메모리 컷 아웃 레이아웃이 적용되었다. 그렇기에 최대 46.8mm 높이의 메모리도 무리 없이 호환이 가능하며 실제로 지스킬 트라이던트Z
로얄 PC 메모리와도 아무 간섭이 없는 모습이다.
사명에 걸맞은 조용한 CPU 공랭 쿨러, 비콰이어트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의 실제 쿨링 테스트를 위해 라이젠 9 5900X 시스템에서 팬 속도를 최고로 세팅하고 프라임95
smallFFTs 테스트를 10분 간 진행해보았다. 10분이 지난 후 온도를 측정한 결과 온도가 약 64도~ 65도 사이를 기록하는 모습이었으며
테스트 종료 후 CPU 온도가 곧장 35도까지 하락하였다.
비콰이어트의 소음도는 놀라웠다. 분명 최고속도로 팬이 작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음이 거의 전무하였다. 동영상 촬영 결과 역시 에어컨
소리와 생활잡음이 들어간 상태로 쿨러 자체에서 나는 소음은 전혀 없었다. 공랭 쿨러임을 감안하여도 놀라운 결과였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는 MSI X570 Godlike 메인보드의 1.E3(AGESA 1.2.0.3a) 바이오스 버전의 기본 세팅 환경에서
진행되었으며, 오픈 케이스로 사무실에서 진행되었기에 일반적인 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름값 하는 조용하고 짜임새 좋은 CPU 쿨러,비콰이어트 다크락 프로 4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을 살펴본 결과 비콰이어트는 꽤나 짜임새 있는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괜히 독일 회사가 아니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는데 RGB 일색의 튜닝 시장에 올블랙으로
승부하는 점, 다양한 설계를 통해 효과적으로 발열을 제어하는 점, 그리고 편리한 장착까지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은 정갈하다는 느낌을
주는 쿨러였다.
추가로 큼지막한 CPU 쿨러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카드와 PC 메모리와의 간섭을 최소화하였으며
클립 형태의 팬 장착방식에서 혹여나 있을 베임을 방지하는 다이아몬드 커팅을 사용하는 등 디테일이 살아있는 제품이다.
비콰이어트는 비콰이어트 다크 락 프로 4 서린 외에도 PC 케이스, 파워 서플라이, 쿨링팬
등 다양한 PC 부품을 판매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비콰이어트의 다양한 제품을 구매 가능하다. 비콰이어트의 국내 유통은 저소음
환경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용자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닉] 비정품 CPU 가치를 더욱 나락으로, 가짜 인텔 쿨러 등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