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20만원대 중소기업용 레이저 복합기! HP 레이저젯 M1120 MFP:: 보드나라

중국의 고사성어에 모순(矛盾)이라는 말이 있다. 모순이란 창과 방패라는 말로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의 한 무기 상인이 시장에서 어떤 창도 막을 수 있는 방패와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창을 팔다 그 창으로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냐는 구경꾼의 질문에 달아나버렸다는 이야기다.

가끔 레이저보다 빠르고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잉크젯 프린터와 잉크젯보다 빠르고 잉크 낭비가 없어 유지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주장하는 레이저 프린터를 보면서 도대체 누구의 말이 정답인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 프린터 업계의 강자인 HP는 본체 가격이 저렴하면서 소모품 판매율이 높은 잉크젯 제품군을 보급형으로 내세우고 레이저젯 시리즈는 상위 모델로 구성하는 전략으로 나름대로 평화로운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이런 평화는 국내 시장에서 HP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가 프린터 사업을 반도체, LCD에 이어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채택하면서 깨지게 되었는데, 삼성전자는 HP가 잉크젯 라인업을 위해 중보급형 레이저 제품군 출시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약점을 파악하고 레이저 제품 쪽으로 집중 투자하면서 지난 2007년 국내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시장에서 처음으로 부동의 1위 HP를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레이저 올인 전략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HP는 새로운 레이저젯 시리즈로 반격에 나섰는데, 이번에 새로 출시한 HP 레이저젯 M1120 MFP는 지난 2006년에 내놓았던 HP 레이저젯 M1005 MFP를 기반으로 한 후속 모델로 인쇄 속도를 한 단계 높여서 2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으로 일반 사용자보다 중소기업을 겨냥하고 만든 제품이다.

특히, 레이저젯 M1005 MFP의 단점이었던 적은 급지/출력량, 낮은 출력 속도를 개선하고, 대기 모드에서 인쇄 명령을 내렸을 때 출력까지 걸리는 첫 장 출력 시간도 더 단축시켜서 출력 속도에서 삼성전자 제품보다 더 빨라졌다.

제품명	HP LaserJet M1120 MFP
제품 종류	흑백 레이저 복합기
지원 기능	컬러 스캔, 흑백 인쇄, 흑백 복사, 흑백 스캔
프로세서	Tensilica 230MHz
메모리	32MB (고정)
출력 속도	인쇄 : 최대 19ppm / 복사 : 최대 14cpm
해상도	인쇄 : 최대 600dpi (1200dpi 유효 출력) 복사 : 최대 600dpi 스캔 : 광학 스캔 1200dpi / 고급 스캔 19200dpi 지원
스캔 파일 형식	JPEG, TIF(압축 및 비압축), PDF, GIF, BMP
용지 취급	250매 입력 용지함 및 10매 우선 용지함, 125매 출력 용지함(인쇄면이 아래로)
지원 용지	용지(일반 용지, 레이저 용지), 봉투, 투명필름, 레이블, 마분지, 엽서
인터페이스	USB 2.0
소비 전력	최대 370W(작동), 최대 7W(대기/절전)
크기	457(가로) x 369(세로) x 322(높이)mm
무게	8.6kg
지원 OS	MS 윈도우 2000/XP/XP64/서버2003/Vista, 애플 Mac OS 10.3 이상
제품 특징	- 인스턴트 온으로 대기 모드에서 인쇄시 7초 이하 출력 - 수동 양면 인쇄 (드라이버 지원 제공) - 24bit 컬러 스캔 - 25~400% 복사 크기 설정 가능 - 2라인 16문자 LCD 탑재 - 한국어 인터페이스 지원 - 1년 제한 보증 - 권장 소비자 가격 : 27만원 (부가세 포함)
제조사	HP (http://www.h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