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나라 선정 2008 상반기 최고의 제품 베스트 어워드 Page 2:: 보드나라

2. CPU, 메모리 부문

CPU 부문 - 인텔 코어2듀오 E8400 (45nm)

2008년 상반기를 인텔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순탄한 6개월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가을에 발표한 45nm 공정의 프로세서가 올해 1분기에 출시하고, E8000 시리즈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메인스트림 시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었다는데 이번 선정에 큰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물론, 경쟁사의 삐걱거림도 울프데일(45nm 공정을 사용한 인텔 듀얼코어 코드명)의 인기에 한 몫 도왔다고는 하나, 인텔 고유의 틱-톡(Tic-Tock : 공정의 세밀화-새로운 아키텍쳐) 전략이 잘 먹혀 들었다는 점에 더욱 힘이 실린다. 물론 인텔은 성능(Performance)을 강화시킨 쿼드코어 시리즈에 막대한 홍보를 기울였다고는 하나, 2분기에 출시된 E7000시리즈와의 가격차이를 통해 듀얼코어로도 충분한 컴퓨팅 환경과 더불어, 가격적인 선택의 폭을 넓혀, FSB 1333MHz의 파괴력을 보여준 6개월이라 평가할 수 있다.

누리꾼(네티즌) 사이에서는 속칭 울프당(코드명인 울프데일을 지칭)과 기존 콘로(E6000 시리즈 코어2 듀오)의 비교를 넘어, 2개 이상의 멀티코어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의 경우 E8000 시리즈로도 충분하다는 유저입장의 벤치마크 결과를 통해, 쿼드코어가 리테일 시장에 중심에 서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위기에도 적절히 작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소켓 규격이 변경되고,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한 프로세서가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검증된 플랫폼(LGA775+인텔 칩셋 메인보드)을 통한 파괴력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미지수이긴 하지만, 적어도 내년(2009년) 1분기 까지는 현재의 45nm와 FSB 1333을 사용하는 울프데일 코어2 듀오가 인기 몰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부문 - EK DDR2-800 2GB 블랙

사실, 일반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리테일(Retail) 시장에서 부동의 1위 판매는 사실 삼성 메모리 모듈이다. 하지만, 해외 메모리나 평생보증(Life Time Warranty)를 적용한 다수의 국내 메모리 유통업체에 비해 오버클럭 및 저(低) 타이밍 메모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니, '신뢰감' 이외에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상반기 최고의 제품에 선정된 EK DDR2-800 2GB 메모리 모듈은 평생 보증 서비스와 더불어, 덩치 큰 윈도우 비스타를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1GB 이상의 용량을 단일 모듈로 제공하며, 저렴해진 메모리 가격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제품임이 틀림없다.

또한, 메모리 자체의 발열을 발산하기 위한 다양한 색상의 히트 스프레더(메모리 모듈용 방열판)를 사용해 라인업을 확장하며, 삼성 메모리가 CL6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EK DDR2-800 2GB는 CL5-5-5의 낮은 타이밍임에도,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안정성'이 브랜드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메모리 모듈 분야에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물론, 비슷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평생보증 서비스를 내세운 디직스 제품도 순위권 안에 포함되었으나, 디직스가 다양한 해외 제조사의 메모리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으며,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위해 보여준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EK메모리 DDR2-800 2GB 모듈에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