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일체화 되고 있는 VGA와 자체 쿨러
앞서 언급했지만, 갈수록 봄과 여름의 경계가 사라져 꽃 피는 봄인가 싶으면 바로 한 여름 불볕 더위를 대비해야 한다. 사람이야 더워도 에어컨과 선풍기, 부채나 근성으로 버틸 수 있다지만, 테이블 하단이나 상단 구석진 곳에 주로 위치하는 PC의 컴포넌트들은 사람과 같이 자체적인 발열 제어가 안돼 별도의 쿨링 솔루션이 필수다.
특히 PC의 주요 컴포넌트인 CPU와 그래픽 카드의 발열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그대로 타 버릴 정도라, CPU와 그래픽 카드 모두 기본적인 동작에 문제가 없는 쿨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나, 높은 발열은 제품의 수명과 안정성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가능한 낮은 동작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쿨링 솔루션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그래픽 카드 종류 만큼이나 다양한 특색의 제조사 자체 쿨링 솔루션들
그중에서도 특히 그래픽 카드는 제조사 자체 설계 PCB와 컴포넌트, 오버클럭 등으로 차별화 하면서 그에 맞는 제조사 자체 쿨링 솔루션을 채택하는 경우가 레퍼런스 쿨러나 리테일 쿨러를 채용하는 경우보다 절대 적다고 하기 어려우며, 이번에 살펴본 AMD Radeon HD 6850의 경우 현재 시장에는 레퍼런스 쿨러는 물론이거니와 리테일 쿨러를 장착한 제품 조차 없는 상황이다.
특히, 동일한 GPU를 사용한 그래픽 카드 사이의 실질적인 성능 차이가 사라지면서 이러한 그래픽 카드 제조사의 자체 쿨러로 타사 제품과 차별화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는데, 제조사 측에서는 주로 시장 경쟁력이 낮은 레퍼런스 쿨러와 비교해 타사 쿨러와 비교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라 소비자들이 이들의 자료를 수집, 비교하려 해도 각 제조사별 테스트 조건을 알 수 없어 쿨러간에 정확한 비교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높아지는 VGA 제조사 제작 쿨링 솔루션 채택 빈도
가장 낮은 GPU 온도를 기록한 HIS Radeon HD 6850 D5 1GB IceQ-X
이번 기사에서는 현 시장에 판매중인 AMD Radeon HD 6850 중에서 특징정인 쿨링 솔루션을 갖춘 그래픽 카드의 GPU 방열 능력만을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 HIS Radeon HD 6850 D5 1GB IceQ-X의 방열 능력이 가장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오버클럭된 점을 고려하면 MSI CYCLONE의 쿨링 성능이 HIS IceQ-X보다 우수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풀 로드시 동작 RPM은 HIS IceQ-X가 약 900RPM 낮기 때문에 정확한 쿨링 솔루션 자체의 성능은 동일한 PCB와 RPM 환경에서 확인해야 정확한 쿨링 솔루션간의 우열을 가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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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와 전원부 쿨링 성능이 우수한 GIGABYTE Radeon HD 6850 UDV D5 1GB WINDFORCE 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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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방열 성능이 가장 우수하게 측정된 HIS IceQ-X와 달리, GPU와 메모리의 발열을 하나의 써멀블럭으로 통합 관리하는 구조상 GPU 방열 능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는 GIGABYTE WINDFORECE 2X는 메모리와 전원부 쿨링 능력이 우수하게 측정되는 등, 각 그래픽 카드 제조사별 쿨러는 각 제조사만큼이나 특색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이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이는 각 그래픽 카드 제조사의 자체 쿨러지만, 사용자가 직접 각 제조사의 자체 제작 쿨링 솔루션을 구입해 장착할 수 없고, 각 제조사가 타사에 자사의 쿨링 솔루션을 공급하지 않고 있어 그래픽 카드 제조사 자체 쿨링 솔루션의 순수 성능 비교는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것이 이번 테스트에서 각 제품별 쿨링 성능만을 비교한 이유이다.
AMD Radeon HD 6850의 경우 20만원 초반의 가격과 퍼포먼스 급의 성능, 메인스트림 급 TDP 등으로 현 그래픽 카드 시장에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매시 제조/ 유통사는 물론 그래픽 카드의 첫 인상이자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쿨링 솔루션 역시 제품 구매시 주요 고려 대상 중 하나가 된다.
특히, 원가 절감을 위해 레퍼런스 쿨러나 리테일 쿨러를 채택한 제품도 출시하던 제조사들이 국내 출시 중인 Radeon HD 6850에는 모두 그래픽 카드 제조사들의 자체 쿨러를 사용해 쿨러를 통한 제품 차별화에 보다 무게를 싣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자체 쿨러는 리테일 판매를 하지 않는 만큼 타사 제품과 보다 확실한 차별화 전략으로 비출 수 있으며, 그래픽 카드와 쿨러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만큼, 그래픽 카드와 쿨러를 하나의 완성된 제품으로 놓고 보았을 때 이번 테스트 결과는 제조사만큼이나 다양한 쿨러로 인해 고민중인 유저들에게 충분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테크닉] 비정품 CPU 가치를 더욱 나락으로, 가짜 인텔 쿨러 등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