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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자유게시판)

잘갔다 오겠습니다.


DJ Desperado

조회 : 1165
작성일 : 2013/08/14 15:54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num=136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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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회 얘기가 나온건 저로써 매우 좋은 일이지만 아무래도 실천에 옮기기엔 힘들겠군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줄 몰랐습니다.ㅋㅋ 

지인이나 친척 찾아다니는것도 다 못하고 만날사람들도 다 못만났네요.

솔직히 말해 친척들도 다 인사못드려서 욕먹게 생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올해는 뭔가 굉장히 바쁘고 시간이 빨리간것같습니다.

작년 11월에 카투사 입영 확정되어서 어짜피 시한부 인생같은거였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보낸 8개월 이라고 할수잇을거같습니다.



성균관대 신입생 환영회때 정보통신대학 신입생들 방을 전부 돌면서 기타를 치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8월이라니......

시간참 빨리가는거같네요. 참고로 전 빨간모자입니다.ㅋㅋㅋㅋㅋ 지금에 비하면 몸무게가 거의 20kg차이나죠 ㅠㅠ

8개월동안 미친듯이 몸무게가 뿐것도 참ㅠㅠ

저때 쌓여있던 소주는 지금 봐도 후덜덜하군요 ㅋ




머리통 교체(??)후에서 동아리방에서 후배들에게 찍힌 사진입니다.

저때만해도 지금에비해 7kg는 가벼웠을텐데요 ㅠㅠ

소주는 제꺼가 아닙니다.ㅋㅋㅋ

8개월동안 미친 격변의 아이콘이 된거같습니다.

격변이 안좋은쪽으로 갔죠........ㅠㅠ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군대 잘갔다오겠습니다.

제 목표는 살빼는거 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등학생때처럼 50kg대로 가고싶군요.

그리고 보드나라 망년회 오프라임 모임 가지게 되면 외출을 내서 꼭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악플이 거의 없는 좋은 커뮤니티 보드나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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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나무 감자나무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3-08-14 17:15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휴가에 뭐에 끼여서 송별회 해드리고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요...카투사는 외박 자주 나오니 꼭 기회만들어 한번 뵙지요 ^^
  감자나무 감자나무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3-08-14 21:46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Meho 님 군대가셨을때 제가 드린 시한수 한번 더 읇고자 합니다.

근데 카투사는 현역과 달라서 괜찮아요...ㅜㅜ

--------------

썩으러 가는 길 /박노해


열 여섯 애띤 얼굴로
공장문을 들어선지 5년 세월을
밤낮으로 기계에 매달려
잘 먹지도 잘 놀지도 남은 것 하나 없이
설운 기름밥에 몸부림 하던 그대가
싸나이로 태어나서 이제 군대를 가는구나
한참 좋은 청춘을 썩으러 가는구나

굵은 눈물 흘리며
떠나가는 그대에게
이 못난 선배는 줄 것이 없다
쓴 소주 이별잔 밖에는 줄 것이 없다
하지만
그대는 썩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
푸른 제복에 갇힌 3년 세월 어느 하루도
헛되이 버릴 수 없는 고귀한 삶이다

그대는 군에서도 열심히 살아라
행정반이나 편안한 보직을 탐내지 말고
동료들 속에서도 열외 치지 말아라
똑같이 군복입고 똑같이 짬밥먹고
똑같이 땀흘리는 군대생활 속에서도
많이 배우고 가진 놈들의 치사한 처세 앞에
오직 성실성과 부지런한 노동으로만
당당하게 인정을 받아라

빗지루 한 번 더 들고
식기 한 개 더 닦고
작업할 땐 열심으로
까라며 까고 뽑으라면 뽑고
요령피우지 말고 적극적으로 살아라
고참들의 횡포나 윗동기의 한따까리가
억울할지 몰라도
혼자서만 헛고생한다고 회의할지 몰라도
세월 가면 그대로 고참이 되는 것
차라리 저임금에 노동을 팔며
갈수록 늘어나는 잔업에 바둥치는 이놈의 사회보단
평등하게 돌고도는 군대생활이
오히려 공평하고 깨끗하지 않으냐
그 속에서 비굴을 넘어선 인종을 배우고
공동을 위해 다 함께 땀흘리는 참된 노동을 배워라

  감자나무 감자나무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3-08-14 21:46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몸으로 움직이는 실천적 사랑과
궂은 일 마다 않는 희생정신으로
그대는 좋은 벗을 찾고 만들어라
돈과 학벌과 빽줄로 판가름나는 사회속에서
똑같이 쓰라린 상처 입은 벗들끼리
오직 성실과 부지런한 노동만이
진실하고 소중한 가치임을 온 몸으로 일깨워
끈끈한 협동속에 하나가 되는 또다른 그대
좋은 벗들을 얻어라

걸진 웃음 속에 모험과 호기를 펼치고
유격과 행군과 한따까리 속에 깡다구를 기르고
명령의 진위를 분별하여 행하는 용기와
쫄따구를 감싸 주는 포용력을 넓혀라
시간나면 읽고 생각하고 반성하며
열심히 학습하거라
달빛 쏟아지는 적막한 초소 아래서
분단의 비극을 깊이 깊이 새기거라

그대는 울면서
군대 3년을 썩으러 가는구나
썩어 다시 꽃망울로
돌아올 날까지
열심히 썩어라

이 못난 선배도 그대도 벗들도
눈부신 꽃망울로 피어나
온 세상을 환히 뒤흔들 때까지
우리 모두 함께
열심히 썩자
그리하여 달궈지고 다듬어진
틈실한 일꾼으로
노동과 실천과 협동성이
생활속에 배인 좋은 벗들과 함께
빛나는 얼굴로
우리 품에 돌아오라

눈물을 닦아라
노동자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열심히 열심히
잘 썩어야 한다
DJ Desperado / 2013-08-14 23:59/ 자국/ 신고/
-On Mobile Mode -
음..... 시가 길긴길지만 표현하는 바가 확실해서 이해하긴 쉽군요 ㅋ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3-08-14 22:53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잘 다녀오세요. 먼훗날 멋진 추억을 만들고 오시길...건투를 빕니다.^^
DJ Desperado / 2013-08-14 23:59/ 자국/ 신고/
-On Mobile Mode -
일단 살부터 빼야겠어요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3-08-14 23:42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잘 다녀오세요. 근데, 친척분들께 꼭 말씀드려야 하나요? 그게 예의라면 전 예의를 아직도 몰랐던 나쁜x 되는거고...-_-;;
아무튼, 2년동안 사회생활 비스무리 하게 한다고 생각하세요. 화이팅~!
DJ Desperado / 2013-08-14 23:57/ 자국/ 신고/
-On Mobile Mode -
전 자유인이지만 좀 친척들이 보수적이라 어쩔수없네요
  사파 jeeh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3-08-15 08:19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몸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흑인싸움하는데 절때 가까이 하시지 말고요.. ㅎㅎ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3-08-20 17:55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어제 입대했겠군요.
군생활 힘들지 않게 하고 오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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