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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감 테스트
GO10의 그립감을 팜그립, 클로그립, 핑거그립으로 직접 쥐어보았습니다. 제 손의 크기는 F1부터 F10까지의 일반 남성의 손 사이즈이며, 그립감은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낄 수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 손가락 끌리는게 좀 아쉬운 팜그립
GO10 전체 디자인은 오른손전용이고 측면에 깊이 홈이 패여있어서 팜그립에는 상당히 잘 맞는 느낌입니다. 단, 쥐다보면 맨 마지막 손가락이 패드 표면으로 좀 끌리는 느낌 드는 건 좀 아쉽습니다.
▲ 팜그립보다 더 나은 느낌의 클로그립
손바닥 윗부분으로 약간 마우스 표면을 누르면서 손가락을 구부리는 듯한 클로그립은 팜그립과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많이 쓰는 방법이다 보니 팜그립보다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손가락이 구부러지면서 손가락도 공중에 좀 뜨는지라, 팜그립보다는 전체적으로 나았습니다.
▲ 상당히 좋은 느낌의 핑거그립
원래 비대칭형 마우스에서는 핑거그립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GO10은 비대칭이집만 별 차이가 안나는 모습이라 핑거그립에서 상당히 좋은 느낌입니다. 손가락으로만 가볍게 쥐는 형식이라, 손가락이 패드 표면에 끌리지 않는 것도 유리한 점이라 하겠습니다.
클릭감 테스트
GO10의 버튼 클릭감 테스트입니다. 그립감처럼 마우스 클릭감 역시 사용하는 사람의 개인 취향과 주관에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는 부분이니, 마찬가지로 참고로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 익숙한 느낌의 좌우 클릭버튼
옴론 스위치가 마우스에서 많이 사용되는 만큼, 같은 스위치가 사용된 좌우 클릭버튼은 적당한 압력과 낮은 소음으로 매우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 부드러운 넘김이 있는 휠 버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우레탄 윌은 아니지만, 돌리기 편하게 흠이 촘촘이 있는 휠은 부드럽게 돌아가는 맛이 있습니다. 돌릴 때 걸리는 느낌은 조금만 더 강했으면 좋겠으며, 휠을 눌렀을 때의 느낌은 약간 무겁고 둔탁합니다.
▲ DPI 조절버튼과 더블클릭 버튼
DPI 버튼은 누르는게 아니라 상하로 올리고 내리는 것으로 단계를 조절하며, 휠보다는 좀더 누르는 탄력이 더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더블클릭 버튼도 DPI 버튼과 유사한 클릭감을 보이며, 딸깍거리는 느낌은 그보다는 다소 덜합니다.
▲ LED 버튼
GO10의 버튼 중 가장 사용빈도가 낮을 것으로 여겨지는 LED 버튼은 그립 상, 약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며 일반 스위치와 마이크로 스위치의 중간같은 클릭감이 느껴집니다.
폴링레이트 및 슬라이딩, 브레이킹 테스트
제품 DB나 패키지에 있는 스펙 테이블에 의하면 GO10의 폴링레이트는 125, 250, 500, 1000H으로 나타나 있지만, 실제 프로그램을 통해 조정할 수 있는 수치는 250, 500, 1000Hz입니다.
또한, 벤치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본 결과, GO10의 폴링레이트는 실제 지정된 수치가 균일하게 나타나지 못하였습니다.
▲ GO10의 폴링레이트 테스트
전용 프로그램으로 선택할 수 있는 250, 500, 1000Hz의 폴링레이트의 균일함을 알아본 결과, 실제 값보다는 상당히 밑도는 수치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치 차가 큰 250Hz에서는 마우스를 움직일 때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으며, 500Hz와 1000Hz에서는 괜찮았습니다.
▲ GO10과 함께 준비한 조위기어 N-TF 마우스패드
슬라이딩과 브레이킹은 GO10과 함께 준비한 N-TF 패드에서 진행해보았습니다.
▲ 작고 얇은 두께의 N-TF 패드
가로 230mm, 세로 190mm, 높이 1mm의 작고 얇은 N-TF는 좁은 책상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 N-TF 위에서의 GO10 슬라이딩, 브레이킹 테스트
DPI 감도는 2000DPI, 폴링율은 500Hz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N-TF의 슬라이딩, 브레이킹은 양호한 수준으로 천천히 움직이거나 빠르게 가속할 경우 모두 괜찮은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게이밍 테스트
아바고 A9800 센서를 사용하는 GO10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이를 위해 LOL, WOW, 디아블로3, 크라이시스3 등 각종 게임을 연속으로 돌려보면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GO10의 DPI 감도는 2000과 3000DPI이며, 사용 모니터 환경은 27인치의 QHD 해상도 제품입니다.
▲ 게이밍 테스트(LOL,WOW, 디아블로3, 크라이시스3)
화면 상에서 이리저리 계속해서 움직여야 하는 LOL과 WOW에서 GO10은 충분히 제 성능을 보여줍니다. 또한, 부족한 체력과 낮은 저항력으로 말뚝딜이 좀 힘들어서 다른 캐릭터보다 많이 움직여야했던 디아블로3의 악마사냥꾼 플레이에서도 부족함없는 모습입니다.
크라이시스3와 같은 FPS 게임에서도 괜찮긴 한데, 폴링율은 500Hz이나 1000Hz 상태를 유지하는게 낫겠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250Hz에서는 마우스 움직임에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정확한 조준이 필요한 FPS에서는 250Hz에서의 플레이는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소 아쉬움이 있는 지원 프로그램
GO10은 마우스 사용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각종 설정을 추가하고, 매크로와 같은 보조 기능을 더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제품에 비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GO10 지원 프로그램은 어떠한 특징이 있으면, 어느 부분이 아쉬운지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지원 프로그램 실행 첫 화면
패키지 안의 CD에서 지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시킨 첫 화면입니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GO10의 11개 버튼 기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메인 세팅 화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 버튼 기능 설정하기
각 버튼에는 자신이 원하는 기능으로 자유로운 변경이 가능합니다. 클릭, 휠, 메뉴, 더블클릭, 앞으로, 뒤로, 기본 및 심화 기능, 미디어, 키보드 키 입력, 매크로, 사용불가 등 여러가지 기능으로 재입력할 수 있습니다.
▲ 버튼에 윈도우 기본 기능 설정하기
Basic에서는 윈도우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르기, 복사, 붙이기, 모두 선택, 찾기 등의 기본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버튼에 심화 기능 설정하기
Advanced에서는 DPI 증감, LED 컬러 변화, 틸트, 다른 윈도우 창 선택, 윈도우 창 닫기, 내 컴퓨터 열기, 실행 등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몇 가지 기능이 2% 부족한 것은 좀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Switch Window는 다른 윈도우 창으로 선택하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윈도우 창을 2개만 여는게 아니라 여러 개를 동시에 열어놓고, 알트 + 탭으로 그때그때마다 원하는 것을 선택하곤 합니다. 하지만 Switch Window로는 바로 전에 열었던 창만을 선택할 수 있어서 실 사용에서는 그리 크게 유용하지 못합니다.
또한, Open Explorer는 말 그대로보면 익스플로러 창을 여는 거지만, 실제 써보니, 그게 아니라 내 컴퓨터 창을 여는 기능입니다. 이런 부분은 빨리 수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미디어 기능 설정하기
Media에서는 미디어 플레이어의 실행, 정지,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볼륨 증감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매크로 설정하기
Macro에서는 버튼에 연속 입력에 대한 매크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데, 지연 시간 50ms로만 정해져 있어서 좀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없다는 것과 매크로를 잘못 입력하면 그 부분만을 취소하는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바로 그것입니다.
역시 다음 버전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 마우스 세부 기능 설정하기
프로그램 맨 위의 ADVANCED SETTING에서는 마우스 속도, 휠 속도, 더블클릭 속도, 감도의 세부 조정, 폴링율, DPI 등의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합니다.
여기서도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먼저 폴링율에서는 역시 앞서 살펴보았듯이 제품 DB 설명과는 달리 125, 250, 500, 1000Hz가 아닌 250, 500, 1000Hz의 3가지만 조정할 수 있는 점, 그리고 DPI 감도는 오직 600, 1200, 2000, 3000, 4800, 6400, 8200의 정해진 수치만 바꿀 수 있고 개별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수치로는 바꿀 수 없다는 점입니다.
▲ LED 컬러 변경하기
COLOR SETTING에서는 GO10의 별 마크 LED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LED 버튼으로 바꿀 수 있는 3가지 기본 컬러 외에 24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그 외 LED 세기와 브레싱 모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GO10의 가격과 한성컴퓨터 마우스 제품
★ 장점
① 3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
② 최상급 아바고 A9800 센서와 옴론 스위치
③ 수전사 러버코팅과 좌우 러버그립으로 최적 그립감 제공
④ 추가제공되는 테프론 피트 1세트
⑤ 전용 프로그램 지원
★ 아쉬운 점
① 큰 사이즈 때문에 손 작은 사람에게는 어쩌면 불편하게 느껴질지도...
② LED 변경 버튼이 아니라 프로파일 변경이었으면 더욱 좋을 듯
③ 다소 아쉬운 감이 있는 전용 프로그램
④ 부족한 제품 홍보
★ 전망
3만원 이하 가격에 아바고 A9800센서 사용에서 일단 점수 크게 먹고 들어가는 마우스!
마우스 센서 외에도 다양한 버튼, 그립감, LED 디자인 등 전체적으로 제품 완성도도 상당한지라, 적절한 홍보만 가해진다면 히트칠 가능성이 농후한 뛰어난 마우스이지만, 프로파일 변경 버튼의 부재와 2% 부족한 전용 프로그램이...
지금까지 한성의 가성비 파괴 마우스, GO10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최고성능 아바고 게이밍센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GO10은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합니다.
이 고성능 센서의 사용도 사용이지만, 특히 이 제품에서 칭찬하고 싶은 것은 전체적인 마우스 완성도 자체가 좋다는 것입니다. 마우스 성능에 센서가 미치는 부분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지만, 좋은 마우스는 센서 외에도 그립감, 버튼 클릭감, 디자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분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서 볼 때, GO10은 센서말고도 수전사 러버코팅과 러버그립, 11개 버튼, 무게추와 추가 제공되는 테프론 피트, 전용 프로그램 등 여러 부분에 확실히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엿보입니다.
프로파일 변경 버튼의 부재와 전용 프로그램이 약간 미흡한 느낌이 드는 건 좀 아쉬운 면이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프로파일 버튼은 다음 제품에서는 꼭 있었으면 좋겠으며, 전용 프로그램의 경우 제품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인만큼 개선된 프로그램이 빨리 업데이트되었으면 합니다.
이전의 GO100이나 GO187 등에서도 느꼈는데, 한성 제품들은 낮은 가격대를 하면서도 성능면에서는 결코 타제품에 밀리지 않는 제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단, 제품에 대한 홍보가 잘 안되는 것 같아 그게 아쉬울 뿐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해서 사람들로부터 많은 호평 받으시길 바라며, 다음에 다시 등장할 새로운 한성 제품도 많이 기대해보겠습니다.
키워드 : 한성, 게이밍 마우스, GO10, 11개 버튼, 아바고 A9800, 지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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