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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SSD X110과 X210 살펴보기


조장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6369
작성일 : 2013/11/21 22:17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0&num=128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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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그(Tag)   샌디스크, SSD
SanDisk X110 & X210 Review
DSC_9033.jpg

정말로 오랜만에 리뷰를 써 보는것 같다.
요즘 너무 바빴던데다 하드웨어쪽에 신경을 끄고 산지가 1년이 넘어가다보니 사실 SSD를 어떻게 리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맨땅에 헤딩하는 격으로 한번 살펴보자.
사실 SSD를 처음 써 보는건 아니다. 이미 인텔의 520 시리즈 240G 제품을 PC에서 사용중이기는 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입장에서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말 그대로 그냥 쓰기만 하고 있었지, 성능이 어느정도 되는지 여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SD는 Solid State Drive의 약자로, 기존의 PC나 모바일기기의 보조기억장치 역할을 해 오던 HDD(Hard Disk Drive)의 대체자로 각광받고 있는 녀석이다. 기존의 하드디스크는 큼지막한 자기성 금속 디스크를 모터로 돌려서 헤드로 특정 위치를 읽어오는 물리적인 기록장치이기 때문에 PC의 각 부품중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부류에 속한다. (물론 DVD롬 같은 ODD류가 더 느리긴 하지만 요즘 쓰임새가 많이 줄었으므로...) 게다가 물리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장치이므로 충격에 매우 약하고 소음, 발열이라는 측면도 다소 이슈가 되기도 한다.

어쨌든 하드디스크의 성능이 그간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PC 컴포넌트들, 이를테면 CPU라던가 VGA등의 성능발전에 비하면 발 끝에도 못따라가고 있는, 성능상 Bottle-neck(병목구간)을 일으키는 녀석은 여전히 하드디스크로 대표되는 보조기억장치임에는 틀림 없다.

그러한 관점에서 PC의 체감성능의 발목을 잡는 하드디스크의 약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것이 바로 SSD 되시겠다.
그렇다면, SSD는 무엇인가? 워낙 많은 리뷰들이 있으니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하드디스크의 물리적인 기록방식을 플래쉬메모리를 집적한 전자적인 기록방식으로 바꾼것이라 보시면 되겠다.
쉽게 말하면, 주변에 흔히 사용하는 USB 메모리, 그것을 대용량화/고속화 시켜 PC에서 물리적인 디스크 드라이브로 인식 가능하도록 컨트롤러를 탑재하여 조합한 장치가 바로 SSD가 되겠다.

전자신호는 이론적으로 빛의 속도로 신호를 전달한다. 따라서 전자식 기록방식을 사용하는 SSD의 성능이 기존 하드디스크와 비교도 안되게 빠른것은 당연지사. 흔히들 이야기 하기를 PC에서 하드디스크를 SSD로 바꾸는 것이 가장 체감성능이 큰 업그레이드라고 한다. (실제로 내 경우도 그랬다)

각설하고, 사실 하드디스크의 경우는 제조사가 그리 많지 않은것이 사실이다.
한 10년 전에야 퀀텀, IBM(히타치), 시게이트, 삼성, WD등 많은 제조사가 있었긴 하지만 지금은 WD와 시게이트 양강구도로 업계가 재편된 상태이지 않은가.
반면 SSD의 경우는 하드디스크 재조만큼 물리적 기술장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좋은 낸드플래시 칩과 컨트롤러, 기판설계 기술만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것이 SSD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 공룡이라 할 수 있는 인텔, 삼성이 SSD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DSC_8999.jpg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도전자가 또 있다.
좀 생뚱맞은 이야기이지만, 나처럼 사진 취미를 가진 사람들, 특히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브랜드일 것이다.
바로 DSLR용 고성능 SD카드나 CF(컴팩트 플래쉬) 시장을 꽉 잡고있는 샌디스크다.
샌디스크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X110과 X210 SSD를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DSC_8985.jpg
DSC_9015.jpg
사실 필자도 친구에게 제품을 빌려온지라 별다른 패키지 구성품이 없다. 오로지 SSD 본체 뿐이다. ㅡ_ㅡ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DSC_8990.jpg
DSC_9021.jpg
뭐 별거 없다.
2.5인치 사이즈, 두께 7.5mm의 매우 단순명료한 패키징 제품이다.
얇고, 가볍고, 차갑다.
X210과 X110은 레이블의 모델넘버를 제외하면 외관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

DSC_8994.jpg
익숙한 SATA 커넥터부. SATA Rev3.1(STAT 6Gb/s)를 지원한다.
DSC_9010.jpg
나 샌디스크 애용하는 유저예요! ㅋㅋ
이녀석들은 친척이라고 해야할까?
DSLR 유저라면 너무나도 익숙할 샌디스크 익스트림 컴팩트플래쉬와 시큐어디스크(SD)카드.
(샌디스크 울트라 CF 32GB제품이 있었는데 D800팔면서 같이 팔아먹었는지 없다 -_-...;;)

스펙을 간단히 살펴보자.

spec.PNG
↑X110의 스펙
spec_210.PNG
↑X210의 스펙



대략 눈에 띄는 부분만 녹색으로 표시해 놓았다.
X110은 연속(Sequential)쓰기/읽기 성능이 445MB/S, 505MB/s 이상이라 나와 있다. 랜덤읽기/쓰기도 초당 81,000, 44,000회 이상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아래의 X210의 연속쓰기 성능이 X110보다 떨어지는것으로 나오는데, 아마도 256GB 모델의 스펙을 기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X210 128GB스펙과 테스트 결과는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는 2백만시간 이상. 아마도 상징적인 수치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1년 내내 24시간 PC를 켜놓고 있다고 해도 228년은 써야 고장이 난다는 소리. 뭐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물건이 아니니 물리적인 고장은 신경안써도 되겠지만, NAND 소자 자체의 쓰기 횟수에 제한이 있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하드디스크 보다는 수명이 길긴 하다 ㅡ_ㅡ

아, 그리고 무엇보다, 보증기간이 5년이라는 점, 무척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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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kit.png
참고로, 샌디스크 홈페이지에서 SSD 툴킷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현재 SSD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한다.
수동 트림 등의 유틸리티 기능은 아쉽게도 없다.
어차피 하드웨어 트림이 지원되기 때문에 신경 안써도 되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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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10_inner.png
SSD 내부는 3단계 캐쉬구조를 가져가고 있다.
메인 낸드플래쉬 스토리쥐는 MLC타입이지만, 각각의 낸드플래쉬에 비휘발성 타입의 SLC캐쉬가 붙어 있으며, 전체를 다시 캐슁할 수 있는 DDR DRAM이 추가로 장착되어 있어 컨트롤러와의 통신을 제어한다.
SSD에 대한 잦은 액세스시 성능향상을 기대해 봄직하다.
간단히 제품을 살펴보았으니 성능을 테스트 해 볼 차례다.
우선 시스템 사양은 간략하게 다음과 같다.
CPU : Intel Core i5 3570K @ 4.0G
RAM : Samsung DDR3 10600 4G x 2
M/B : Gigabyte Z68X-UD3H-B3
SSD : Intel 520 240G / SanDisk X110 128G / SanDisk X210 128G
NCQ(AHCI Mode) Enable
DSC_9031.jpg
↑비교제품군
첫번째로, 디스크 성능 테스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다.
x110_ncq.png
↑크리스탈마크 : 샌디스크 X110 128G

x210ncq.PNG
↑크리스탈마크 : 샌디스크 X210 128G
intel520.png
↑크리스탈마크 : 인텔 520시리즈 240G
상대적인 비교이긴 하지만, 비교대상을 잘못고른것 같다 -_-;;;
인텔 520의 압도적인 성능 뭥미....
(게다가 인텔SSD는 현재 OS설치 후 6개월 이상 그냥 사용중인 관계로 제대로 더티 상태다 ㄷㄷ)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수긍할 수 있다.
비록 240G 모델이라 하더라도, 인텔 520 시리즈는 30만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던 하이엔드 모델이었으니까.

아, 이야기가 샜다.
X110과 X210의 눈에 띄는 장점은 읽기 성능이다.
많이들 이야기 하는 4K 읽기/쓰기 성능에서는 인텔 520 못잖은 좋은 모습을 보인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쓰기성능.
아무래도 엔트리급 비즈니스 제품이다보니 퍼포먼스 제품인 인텔 520에 비해서 4K-QD32 테스트에서 반토막난 수치를 보여준다.
다른 보급형 SSD제품을 테스트 해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가진 것이 이것밖에 없으므로 어쩔수가 없다.
이 포스팅을 보는 다른 유저께서도 한번 테스트 해보시길 바란다.
X110과 X210을 비교해 보면, X210의 스펙이 좋은만큼 쓰기성능에서는 확실한 격차를 벌린다.
특히 4K 읽기/쓰기성능은 인텔520 시리즈(240G)를 약간이나마 능가하는 기염을 토한다.
연속쓰기/읽기 성능은 전반적으로 인텔 520 시리즈의 완승이지만 4K에서는 X210과 520시리즈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수준이다. 520에 비해 성능편차가 다소 크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X110은 X210보다 떨어지지만, 역시 4K 성능은 인텔 520에 크게 밀리지 않는 좋은 모습이다. 둘 다 오피스용 제품임을 감안한다면 꽤 준수한 성능이라 하겠다.
글쓴이는 게임 프로그래머인데, X210의 경우는 소스코드 빌드가 잦은 빌드머신의 빌드용, SVN머신의 캐쉬 스토리지로 사용하면 효과가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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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 보자.
test1.PNG
먼저 윈도7 설치시간 테스트다. 전송속도의 최적화를 위해 USB어댑터에 샌디스크 익스트림 16GB SD카드를 결합하여 임시 USB메모리를 만들었다. 여기에 윈도7 ISO파일을 탑재하여 설치/부팅가능 USB를 제작, 이 USB를 이용하여 각각 테스트 SSD에 윈도7 설치시간(드라이브 선택, 시스템명 입력 등 사용자 입력이 필요한 구간은 시간측정을 잠시 포즈시킴)을 측정해 보았다.
인텔520이 가장 빠른 4분17초를 기록하였고, 그 뒤를 X210과 X110이 뒤따르고 있다. 110과 210 두 제품간의 차이는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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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png
세번째 테스트는 파일복사다. 스크린샷과 같이 회사에서 작업하는 프로젝트의 소스코드 파일을 원본 하드디스크에서 각각 SSD(이번 테스트는 인텔520이 아닌 벨로시랩터 150G가 포함되었다)에 복사하는 시간을 측정하였다. 복사하는 시간은 첫번째 테스트와 두번째 테스트(메모리에 모든 데이터가 이미 로드된 상태)로 나누어 진행했다.

test2.png
test3.png

예상대로 X210 > X110 > 벨로시랩터150G 순서로 복사가 빨리 끝났다. 다만 Buffered Copy의 경우는 X110과 210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 역시 연속쓰기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인듯하다.
compression.png
다음은 압축/해제 테스트.
위 스크린샷에 나온대로 상당한 용량과 수량의 파일을 각각 압축했다가 해당드라이브에 다시 해제하는 시간을 측정했다.
test4.png
test5.png

별다른 이변 없이 520 > X210 > X110 순의 성능을 보여준다.
압축해제도 마찬가지 경향이지만 520의 성능차이가 더 벌어지는 모습이다. X110과 X210은 일정한 차이를 보여준다.
nikoncapture.png
마지막 테스트는 니콘 DSLR의 3대 축복중 하나라고 불리우는 니콘 캡쳐NX2 툴이다. 니콘 NEF(RAW)파일을 JPEG로 변환하는 작업 소요시간을 측정했다. 약 5GB 용량의 NEF파일을 로딩하여, JPEG로 변환후 저장하고, 닫는 일련의 과정을 연속적으로 수행하기에 연속읽기/연속쓰기 성능과 수많은 버퍼의 생성/삭제가 이루어지므로 SSD의 전반적인 읽기/쓰기성능을 테스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test6.png
예상대로 인텔520이 가장 빠른 18분 20초, 다음으로 X210 18분 54초, X110은 가장 느린 19분 36초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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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SSD간에도 성능차이에 따른 작업효율의 차이가 제법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X110과 X210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비교대상이 인텔 520 시리즈, 그것도 240GB 모델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로 따지자면 그랜저3.3과 쏘나타2.0의 달리기 성능을 비교한것에 가깝다고 할까..
사실 X110과 X210의 성능이 그리 나쁘다고 볼건 아니다. 특히 4K 읽기/쓰기 성능은 일상적인 컴퓨팅 환경에서 고성능 SSD에 견줄만한 체감성능을 발휘하는건 사실이다. 소위 가성비, 특히 체감성능면에서 우수한 제품이라 볼 수 있겠다.
게다가 샌디스크의 DSLR용 메모리 제품군에서 보여준 우수한 신뢰성, 5년 무상 보증등의 특징은 높은 가용성과 신뢰성을 요구하는 오피스/비즈니스 환경에서 충분한 메리트가 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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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3-11-22 15:10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뭐, 심각하게 큰 차이는 안나는데요? 오히려 샌디스크가 성능에서 앞지르는 경우도 있고..... 저정도면 크게 신경 안써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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