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장의 장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게이밍 기어는 계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최근 게이밍 기어 출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장인의 나라 독일의 COUGAR사의 하이엔드급 게이밍 마우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 저가형부터 하이엔드급 마우스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 리뷰 할 제품은 바로 COUGAR 700M eSPORTS White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유광 재질의 마우스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땀이 나면 미끄러워 지는 점 때문에 무광 재질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COUGAR 700M eSPORTS 제품은 일반적인 유광 코팅과는 다른 피아노 코팅 처리하여 손에 땀이 나는 상황에서도 미끄럽지 않은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700M의 최상위 모델에서 제공하던 무게 추와 팜 레스트를 교체할 수 있는 여분의 팜 레스트를 제공하지 않음으로 가격적인 부담을 줄여주어 해당 기능이 필요 없는 분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700M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이 조정되어 eSPORTS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무게추는 유통사를 통해 별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전면에는 제품 이미지와 특징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측면에는 특징적인 이미지와 스펙 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패키지 후면에는 특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개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로 밀봉 처리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설명서와 쿠거 엠블럼 스티커, 700M eSPORTS 마우스로 간소하게 되어있습니다.
오른손 전용 제품으로 왼쪽이 높은 비대칭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700M eSPORTS 에는 두 개의 특징적인 버튼이 있는데 하나는 왼쪽 버튼 옆의 파이어 버튼과 엄지손가락 그립 쪽의 스나이퍼 버튼입니다. 미끄러움을 방지해주는 헥사곤 패턴의 그립부에는 45도 각도로 장착되어있는 스나이퍼 버튼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에서는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설정해 주어야 합니다.
왼쪽 버튼 옆에 45도 각도의 파이어 버튼.
DPI는 4단계로 조절일 가능하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LED는 마우스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 휠 버튼은 고무 재질을 사용하고 요철 형태로 제작되어 미끄러움을 방지해 줍니다.
DPI 버튼은 1개로 소프트웨어 상에서 설정된 4가지 DPI 값을 사이클링 하며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이엔드급 게이밍 마우스답게 DPI 변경은 딜레이 없이 빠르게 변경이 가능합니다.
상위 제품인 700M처럼 팜 레스트 부분의 버튼을 누른 후 아래쪽으로 밀어서 팜 레스트를 제거할 수는 있지만 여분의 팜 레스트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팜 레스트 버튼 앞 쪽 프레임의 빈 공간은 추가적으로 무게추를 구매하여 장착할 수 있습니다.
팜 레스트는 하단부의 다이얼을 돌려서 높이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팜 그립을 사용할 경우 팜레스트를 아래쪽으로 내리고, 크로우 그립을 사용할 경우 팜 레스트를 높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단 바닥 부분에 알루미늄을 사용한 제품들과 달리 알루미늄 섀시의 기본 골격 구조물은 십자 모양으로 전면과 상단에까지 기본적인 골격 구조로 되어 있어서 내구성에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센서는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ANDS-9800 고성능 레이저 센서를 사용했습니다. 내부에는 32BIT ARM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512KB 메모리를 사용하여 소프트웨어 없이도 다른 PC에서 동일한 세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로부터 설정값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최대 8200DPI, 폴링 레이트는 125, 250, 500, 1000Hz를 지원합니다.
스나이퍼 라이플에서 영감을 받은 머즐 브레이크 SR. 총구 모양은 게이밍 마우스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생각됩니다. 케이블을 감싼 고무 재질 위에 금속을 보강하여 케이블의 내구성을 높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1.8M의 직조 케이블을 사용했으며 USB 커넥터는 금도금 처리는 되어있지 않습니다.
LED는 스크롤 휠 아래쪽의 섀시 사이에서 발광하며 플래시 라이트처럼 전면으로 퍼져 나갑니다. 전면으로 퍼져 나가다 보니 어두운 환경에서는 효과가 좋지만 조명이 있는 상황에서는 마우스 패드에 비치는 효과가 떨어져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LED의 색상은 RGB를 지원하여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손의 크기가 F9인 탓에 그립감 테스트는 팜 레스트를 최대한 낮춘 상태에서 테스트하였습니다.
팜 그립은 익숙한 그립 방법이기도 하지만 3가지 그립감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우스의 길이가 127mm라 큰 편으로 생각되지만 총구 모양의 단선 방지 부분이 포함된 길이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립에 영향을 주는 마우스의 길이는 이보다 짧습니다. F9인 손 크기인 저에게 길이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마우스의 최대 높이 지점이 뒤쪽에 형성되어서 38mm의 같은 높이를 가진 콘 퓨어 보다 도 마우스가 높게 느껴집니다. 팜 레스트의 상단 끝 부분이 손바닥에 자연스럽게 밀착되기보다는 압박하는 듯한 느낌이며 각진 부분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앞 부분이 약간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장시간 사용시 클릭하는 엄지 손가락의 피로도가 높았습니다. 좌우 넓이는 그게 문제 되지 않아 보이지만 높이가 약간 높아 보입니다. F10 이상의 손 크기인 분들은 이런 문제없이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버튼의 클릭은 파이어 버튼을 클릭하려면 손가락이 더 벌어져야 하는데 마우스의 움직임을 고정하고 클릭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적응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그 외 측면의 두 버튼과 스나이퍼 버튼의 조작은 어려움 없이 가능했습니다.
크로우 그립은 그립 자체는 무리 없는 수준이었지만 파이어 버튼을 클릭하기가 가장 힘듭니다. 클릭하려면 중지부터 마우스로부터 손을 떼어야 했기 때문에 그립 안정성에 문제를 보였습니다.
핑거 그립은 크로우 그립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클릭 위치가 버튼의 뒤 쪽에 형성되기 때문에 클릭 압이 높게 형성됩니다. 그리고 파이어 버튼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끝 부분을 누르게 되는 모양새입니다. 그 외 다른 버튼은 모두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700M eSPORTS의 관리 소프트웨어인 UIX 시스템을 통해서 DPI 설정 및 LED, 매크로의 설정과 프로파일 저장, 불러오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한글화 번역이 되어있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누구나 손쉽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성능 탭에서는 DPI 설정과 폴링 레이트, 각도 스내핑이라 번역 되어진 직선 보정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나이퍼 버튼의 DPI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나이퍼 버튼의 DPI를 설정한 후 키 할당 탭에서 스나이퍼 버튼으로 할당을 해야 정상 작동합니다.
한가지 불편한 사항은 폴링 레이트 설정 후 적용을 누르면 UIX 시스템이 자동으로 재시작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 번역의 경우 득표율이라는 기계식 번역이 사용되어 아쉬운 모습입니다.
키 할당 탭에서는 각 버튼의 동작 모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드래그 & 드롭 방식으로 손쉽게 설정이 가능하며 미리 정해진 기능을 불러와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크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는 손쉽게 설정이 가능하며 지연 시간은 물론 마우스 클릭과 마우스의 좌표 값도 매크로에 지정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의 반복 모드는 1번, N 모드는 지정한 횟수만큼, 4개의 삼각형 모양은 누르고 있는 동안 동작하며 재생/정지 모드는 한번 클릭 시 무한 반복 시작, 다시 한번 클릭하면 정지하는 등의 4가지 모드를 지원합니다. 매크로의 기능은 고급 제품답게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여 게임에서 보다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방으로 향하는 LED의 컬러는 RGB를 지원하여 커스텀 컬러 설정이 가능합니다.
프로파일은 기본 3가지 모드와 사용자 프로파일을 생성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파일의 복사, 불러오기, 저장 기능을 지원하며 사용자 이미지를 지정하여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즐겨하는 FPS 게임인 배틀필드 4를 이용하여 700M eSPORTS WHITE의 게임에서의 그립감과 센서 성능을 테스트하였습니다. 안정적인 그립감 덕분에 130g의 무게가 생각보다 무겁지 않게 느껴졌으며 제 손 기준으로는 약간 높은 팜레스트임에도 장시간 플레이시에도 생각보다 피로도가 적었습니다. 다만 스나이퍼 버튼과 특히 파이어 버튼은 게임 플레이 시 사용하기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디자인 & 그립감]
화이트의 피아노 코팅된 상단 하우징과 메커니컬 한 디자인, 쿠거 특유의 색상인 오랜지 색상을 버리고 산뜻한 파란색을 적용하여 색상에 의한 호불호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나무랄 데 없이 유니크함과 멋진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팜 레스트 부분에 적용되는 타 마우스의 LED 효과와 달리 스크롤 휠 아래쪽에서 앞으로 뻗어 나가는 LED 조명은 조명이 있는 환경에서는 그 효과가 미미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유광 재질의 마우스와 달리 피아노 코팅이 되어 있어서 착 달라붙는 그립감을 제공해 주며 유광 재질에 비해서 땀에 의한 미끌림 현상은 개선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부 무광 재질의 마우스가 겨울 처럼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오히려 미끄러운 현상이 있는데 피아노 코팅 덕분에 손에 착 달라붙는 그립감을 제공해 줍니다. 아주 더운 여름 환경이 아니라서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사용했던 26도 정도의 환경에서는 미끄러움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유광 특유의 때는 어찌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때가 타는 현상이 있습니다.
팜 레스트의 높이 조절로 그립 방법과 손 크기에 따라 적절하게 높이를 조절하여 사용할 수있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지만 F9인 손크기인 저 같은 경우 팜 레스트의 높이가 다소 높은 편이라서 조금만 더 낮았더라면 정말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버튼 클릭감 & 버튼 구성]
좌우 버튼의 클릭압은 반발력이 있는 약간 높은 편으로 구분감이 확실합니다. FPS 게임 처럼 빠른 클릭이 필요한 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휠 버튼은 스크롤 시 다다닥 거리는 소리가 나며 구분감이 있습니다. 소음이 심하지는 않으나 정숙한 편은 아닙니다. 휠 버튼은 약간 높은 클릭압을 갖고 있습니다.
측면 앞/뒤로 가기의 2개의 버튼은 구분감이 있으며 클릭압이 좌우 클릭 버튼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마우스 사용 시 손쉽게 눌리지 않도록 클릭압이 높은 스위치로 구성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파이어 버튼과 스나이퍼 버튼은 F9인 제 손에서 파이어 버튼을 활용하는데 손가락 만을 이동하여 클릭하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었으며 마우스의 이동을 고정하며 클릭하는 데는 적응 기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스나이퍼 버튼은 그립 부분에 45도 각도로 장착되어 있어서 손쉽게 클릭이 가능했습니다.
[센서 성능 & 인식 높이]
센서 성능은 최상위 레이저 센서답게 특별히 문제되는 부분은 없었고 정확도 또한 높았습니다.
인식 높이 테스트로는 콤팩트디스크를 사용 했습니다. CD의 두께가 1.2mm 이므로 1장, 2장 겹친 상태에서 마우스를 올려놓아 패드를 인식하는지 테스트하였습니다. 1장을 이용했을 때 인식이 되었기 때문에 최소 인식 높이는 1.2mm 이상으로 파악되며 2장의 CD를 이용했을 때는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
다소 어색한 번역 문구가 거슬리지만 한글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으로 생각됩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쉬운 설정을 할 수 있고 고급 기능인 매크로의 경우 반복 횟수를 지정할 수 있고 클릭하는 동안 작동하거나 한번 클릭한 뒤 한번 더 클릭할 때 매크로를 멈추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매크로의 기능은 키보드의 입력 뿐 아니라 각 스위치의 입력까지 지원하며 마우스 포인터의 절대/상대 좌표까지 매크로에 활용이 가능하여 해당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좌표와 지연 시간은 임의로 편집이 가능해서 보다 정밀하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매크로 기능에서 버그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클릭하는 동안 매크로가 동작하는 모드와 한번 클릭 시 매크로 작동/한번 더 클릭 시 매크로 정지하는 모드에서 공통적으로 키 입력 시 지연 시간이 없을 경우 클릭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매크로가 계속 작동하였습니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최소 지연 시간 20ms 이상의 지연을 설정하면 정상 동작하였습니다.
★ COUGAR 700M eSPORTS 장점
- 유니크한 디자인과 피아노 코팅으로 착 달라붙는 그립감.
- 팜 레스트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손 크기와 그립 방법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기능.
- 스나이퍼 버튼과 파이어 버튼의 45도 각도로 장작 되어 클릭 시 편리함.
- 측면의 고무 그립으로 미끄러움 방지
- 알루미늄 섀시의 골조 구조 적용으로 견고한 내구성
- 한 눈에 알 수 있는 DPI 상태 표시 LED
- 한글 번역된 직관적이며 사용하기 쉬운 UIX System 소프트웨어
- 매크로의 다양한 트리거 모드 지원
- 마우스 클릭은 물론 마우스의 좌표까지 매크로에 지정하여 움직임을 기록할 수 있어 FPS 게임과 온라인 MMORPG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생각됨
- 무게추 추가 구입 가능.
- 50 DPI 단위로 세밀한 조정이 가능함.
☆ COUGAR 700M eSPORTS 단점
- 소프트웨어의 한글 번역이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음(폴링 레이트가 득표율로 표시됨)
- 폴링 레이트 변경시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재 시작되는 현상.
- 다소 높아 보이는 최소 인식 높이(최소 1.2mm 이상의 인식 높이)
- 고가의 마우스 임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마우스 같은 패키지
- 다소 밋밋한 LED 효과
- 금 도금 처리되지 않은 USB 커넥터
- 장시간 사용 시 유광 재질 특성인 때가 타는 현상이 있음.
이 사용기는 쿨엔조이 & 쿠거 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