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사용기를 쓰게되었네요…사실 컴퓨터는 10여년 전까지 많이 다루었는데 이젠 귀차니즘이 한계에 도달해서 업그레이드나 새로운 프로그램 설치하지 않고 있었네요 그래서 최근의 기술과 정보, 업계의 상황을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할 것 같네요.
NUCBOX의 제조사인 ㈜쉐도우시스템즈(www.shadowsystems.co.kr) 인데요
제조사와 브랜드가 생소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산업용, 망분리용 등 기업용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한국의 중소기업이었습니다
제품군에 개인용 슈퍼컴퓨터까지 만드는 회사이니 기술력은 있어 보입니다.
먼저 PCmark8로 확인한 하드웨어 사양입니다.
최신의 OS는 많은 문제를 동반하고 win95 시절부터 블루스크린에 경끼를 일으키다가 이젠 보수적이 되어 버려서 아직 win7 이상의 OS를 사용하지 않아 win7 ultimate 64bit를 USB 메모리로 부팅해서 재설치했습니다.
테스트이다 보니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포맷을 여러 번 할 수도 있어서 옛날 기억을 더듬어 Ghost로 백업을 해두었지요. Win7의 백업도 있는데 왜 Ghost를 쓰냐구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보수적이라…(정치성향이 아닙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해보기 위해 다음의 프로그램을 설치했어요
▶ MS Office 2013
▶ 한컴오피스 2014
▶ Adobe Master Collection 5.5 (Photoshop, illustrator 등)
▶ 기타 : 다음팟플레이어 / V3 lite / 알툴즈 등등
박스 개봉기에 많은 부분을 다루지 않는 개인 성향상 사진 몇장만 보여드리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별거 없습니다. 쿠션패드가 본체를 둘러싸고 오른쪽 박스 안에는 아답터와 매뉴얼 간단하죠~?
제일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크기입니다. 이 성능의 PC가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것…!!!
NUCBOX의 케이스는 소개자료나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는 검정색이라 2~3만원짜리 일반 데스크톱 PC케이스와 같은 재질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고 만져보니 가볍지만 무게감의 느낌이 있는 알루미늄 ‘아노다이징’으로 만들어져서 깔끔하고 매우 고급져 보입니다.
바닥쪽 케이스를 열어 확인해 보니 케이스의 전/후/좌/우 두께가 두껍습니다. 바닥부분은 얇지만요.
이건 다른 경쟁사의 미니PC와 비교했을 때 원가는 더 높을 것이라 추측이 됩니다.
다른 업체들 제품은 플라스틱과 양철판 같은 재료의 조합이 많고, 플라스틱 재질은 디자인적으론 깔끔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내구성과 발열에는 단점이 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본체 위를 잘 보시면 희미하게 CD처럼 둥근 것이 보이죠? 이게 무선충전장치고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무선으로 충전해 주는 장치가 내장되어 있답니다. 다른 경쟁제품과 차별화를 위한 기능인 것 같은데 아직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네요.
물론 스마트폰에도 기능이 있어야겠죠? (무선충전 스마트폰이 판매 된 것도 있고 무선충전 패치를 시중에서 1만원 전후로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바닥면과 좌우측면, 그리고 후면에 홈이 있어서 내부의 열을 쉽게 방출해 줄 것 같네요.
▲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을 위 올려 놓은 모습인데 크기 비교가 되네요
정면에는 3.5mm오디오 출력단자/ USB 2.0 / USB 3.0 단자가 하나씩 자리하고 있어서 저는 무선 키보드/마우스 동글을 USB2.0 단자에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면은 아래 사진과 같이 듀얼 HDMI 포트가 자리하고 있어서 초 고해상도인 UHD(4K)를 지원하는 2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하여 작업을 하면서 고화질의 영화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오른쪽에는 다른 브랜드의 미니PC에선 볼 수 없는 2개의 기가비트 랜 포트가 있는데, 2개를 하나로 묶어 티밍(Timing)으로 네트웍 대역폭을 두배로 늘려 사용할 수 있고, 하나는 인터넷을 연결하고 다른 하나는 NAS와 연결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 옆으로 USB3.0 포트가 2개…전면의 포트를 합치면 NUCBOX에는 총 3개의 USB 3.0 포트와 1개의 USB2.0 포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기기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7개의 USB3.0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허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습니다.
맨 우측 위에 있는 것이 전원버튼인데…처음 받았을 때 버튼이 너무 작아서 리셋 버튼인줄 알았어요. 대세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조금 더 큰 사이즈로 전면에 붙어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 아래 있는 구멍이 전원코드와 연결하는 곳이구요.
위에서 듀얼 랜포트를 언급했듯이 저는 아래 사진처럼 WD의 my cloud라는 2TB용량의 네트웍 하드를 하나 붙여놓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덩치 큰 데스크탑PC 위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젠 미니PC를 업고 있네요. NUCBOX가 가벼우니 힘들진 않겠죠^^;;;
마지막으로 한가지 빠트린 것은 측면에 캔싱턴락 홈이 있어서 도난당하지 않도 채워 놓을 수도 있습니다.
NUCBOX i7Qi의 내부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케이스를 분해해서 실제 내부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 작은 크기에도 128GB SSD 1개와 2.5인치 1TB HDD를 품고 있네요
NUCBOX i7Qi의 CPU는 인텔이 2015년에 발표한 5세대 브로드웰 프로세서인 i7-5500U가 탑재되었는데, 5세대로 넘어오면서 큰 변화가 14나노의 FinFET 제조공정 덕분에 전력소모와 발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픽은 Intel Graphics HD 5500이 메인보드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아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나와있지만, 아무래도 최신의 초 고해상도 3D 게임을 제대로 돌려주진 못합니다.
뭐…일반적인 게임들과 설정변경으로 3D게임을 돌리는 것은 가능하지만……이것까지 바라면 욕심일 것 같습니다.
NUCBOX i7Qi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PCmark8, 3Dmark 등 전문 프로그램을 돌려서 스코어로 어느 정도의 성능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이미지의 스코어는 Futuremark의 PCMark8(ver.2.5.419)에서 각각의 테스트 코스를 돌려 본 것입니다
다음으로 3Dmark로 4가지 항목에 대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내장된 Intel Graphics HD 5500로 고용량, 고해상도 3D 게임을 원활하게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네요. 초미니PC를 데스크탑PC와의 덩치와 3D에 최적화된 GPU를 품고 있는 놈들을 비교하긴 어렵고 높은 가성비, 공간의 효율성, 이동성의 장점에 포커스를 둬야 될 것 같습니다
AIDA64로 확인한 사양과 결과물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끝으로 NUCBOX i7Qi의 CPU 발열을 보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주기 위한 PCMark8 테스트 상황에서와 일반 사용 시 온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NUCBOX i7Qi를 사용한 개인적인 소감을 종합하여 정리하자면…
경쟁제품과의 차별화한 부분이 다음의 네가지로 요약을 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내장
▶ 고급스런 아노다이징 케이스
▶ 듀얼랜으로 네트워크 확장
▶ 듀얼 HDMI 지원으로 고해상도의 모니터 두대를 동시 사용
NUCBOX i7Qi는 TV와 연결하여 거실에서 인터넷 사용과 영화감상 등의 홈씨어터PC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 같고, 저전력의 PC라서 전기세도 아낄 수 있어 소규모 서버로 활용을 하거나 모니터가 있는 집과 사무실을 오가며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텔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다 보니 3D 게임에는 한계가 있지만 해상도 등의 내부 설정을 낮추면 어느정도 게임을 하실 수 있을 것 같고, 오피스나 포토샵과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웹서핑 하는 것에는 매우 쾌적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PC의 용도는 사용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좋다!!! or 나쁘다!!!’로 결론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한가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본 리뷰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HP EliteBook 8570W Workstation 노트북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2013년말경에 구입한 모델로 Intel i7-3740QM(2.70GHz) / 8GB RAM / NVIDIA Quadro K1000M의 사양이어서 단순한 체감 성능을 비교해 봤지만 NUCBOX i7Qi가 월등히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NUCBOX i7Qi의 리뷰는 1, 2부로 나누어 눈에 보이는 부분과 내부구조를 1부로, 2부는 성능테스트 내용을 담으려 했지만 쓰다 보니 연결이 되었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깊이 있는 부분과 다른 브랜드의 하드웨어 사양이 비슷한 경쟁제품을 동일한 환경에서 비교 테스트 리뷰를 한번 도전 해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