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과 추운 겨울에 냉 난방기를 사용하면서 늘 걱정하게 되는 게 전기 요금이죠. 누진 요금 구간이 촘촘하게 설계된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아무리 전기를 아껴 쓰려고 해도 여름과 겨울을 조금 시원하거나 따뜻하게 나려고 하면 전기 요금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현재 전기 사용량과 이번 달 전기 요금을 예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실시간 전기 사용량과 이번 달 전기 요금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에너톡 홈" 이라는 신기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에너톡 홈을 개발한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ENCORED)는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 전력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통하여 실시간 전력 사용량만이 아닌 수많은 연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하여 가정과 빌딩의 에너지 소비를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엔코어드 에너톡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http://www.encoredtech.com/sub/sub1_1.html
그럼 가정용 전력 관리기 에너톡 홈(ENERTALK)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너톡 홈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Wi-Fi 기반으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기 사용량을 한눈에 알아볼 수 IoT 기반 기술을 사용.
- 누진 단계별 알림 서비스
- 대기전력 측정
- 전기 사용량 계획에 따른 알림 서비스
- 에너지 가계부로 월별 전기 사용량 비교
-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일 면적/ 가족수의 다른 가정과 전기 사용량 비교
- 사용하는 가전제품 중에서 전기 사용량이 많은 제품 모니터링
에너톡 홈 라인업은 일반 형과 프리미엄으로 나뉘는데 1초 주기의 전기 사용량 모니터링과 전기 먹는 하마 기능으로 어떤 제품이 전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지 알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본형은 제품을 구매하면 IOS나 안드로이드용 무료 앱을 사용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프리미엄 서비스는 2만 원의 추가 요금을 내고 1년마다 갱신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너톡 홈 구매는 아레 인코어드 샵에서 할 수 있습니다.
http://enertalkhome.shop.blogpay.co.kr/view/good/bdY4
이번 포스팅에서는 분전반(두꺼비집)에 에너톡 홈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으로 연동하는 방법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개봉
에너톡 카탈로그와 제품 박스 그리고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는 접착식 거치대를 주셨네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네요.
왼쪽부터 에너톡 홈 본 제품, 설명서, 에너톡 홈과 주 차단기와 연결될 전원선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에너톡 홈 설명서는 설치 방법과 앱 사용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있습니다. 설치 방법은 분전반에 여유 슬롯이 있는 곳과 없는 곳, 여유 곳간과 슬롯도 없는 곳 등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에너톡 홈은 두 가지 파트로 나누어집니다. 교류 전력을 측정하는 클램프와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Wi-Fi와 연결하여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한 본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클램프 미터의 기능을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에너톡 홈입니다.
시리얼 넘버 끝 두 자리는 Wi-Fi 연동할 때 사용됩니다.
에너톡 상단에는 빨간색과 녹색의 LED가 상태를 표시해 주는데 왼쪽에 빨간색은 전원 표시, 오른쪽의 녹색은 W-Fi 연결 상태를 표시해 줍니다.
분전반의 차단기와 같은 모양의 전선을 연결하는 부분.
임의 분해시 A/S를 받을 수 없으니 분해하지 않는 게 좋겠죠.
클램프 부분으로 분전반의 주 차단기의 한 쪽 전선에 끼워 전력을 측정합니다.
■ 설치
설치에 필요한 준비물로 드라이버, 절연 테이프, 그리고 혹시 모를 감전을 막아줄 장갑을 준비합니다.
분전반에 다라 설치 방법이 안내되어 있으니 설치가 어려우신 분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여 설치 전에 미리 학습을 해주세요. 그래도 자신이 없으시다면 설치 기사님이 대신 설치해주는 옵션을 선택해서 추가 비용을 들여 설치 할 수 있습니다. 출장 설치 가능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등 수도권 지역에 한정된다고 하네요.
http://cafe.naver.com/enertalk/35
저희 집 분전반은 슬롯은 없고 공간이 있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제공되는 전원 케이블을 사용해야겠네요. 설치하기 전에 안전을 위해서 차단기를 내려줍니다.
저는 가장 우측에 설치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에너톡 홈의 전원을 연결하기 위해서 주 차단기의 부하 측에 같이 물려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부하 측 케이블이 워낙 두꺼워서 슬롯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보조 차단기 쪽 위 부스바에 이처럼 나사로 조이는 부분이 있네요. 저는 여기에 연결하였습니다. 전원선은 빠지거나 느슨하게 고정되어 스파크나 화재로 연결될 수 있으니 단단하게 조여줍니다.
그리고 에너톡 홈 전원 슬롯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단단하게 조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클램프를 주 차단기 부하 측의 한쪽 선에 딱 소리가 나도록 물려줍니다.
설치후 차단기를 올려 에너톡 홈의 전원이 정상적으로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정상 적으로 전원이 들어오면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 전원 케이블이 연결된 곳에 절연 테이프로 마무리 해줍니다. 단 차단기는 다시 내려야 겠지요.
왼쪽의 빨간색 전원 LED와 오른쪽의 Wi-Fi 상태를 알리는 LED가 있습니다. 정상 작동시 빨간색 LED는 항상 켜져 있고 Wi-Fi 연동이 잘 된 상태이면 녹색 LED는 깜빡입니다.
전원 LED 위쪽에 RST BTN 각인이 보이는데 그 아래 두 개의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빨간색 LED 위쪽의 구멍은 전원 리셋 버튼이며 Wi-Fi 연동이 잘 되지 않거나 이상 동작을 할 때 1초 정도 눌러서 재부팅 할 수 있습니다.
녹색 버튼 위의 버튼은 Wi-Fi 교체나 SSID 변경, Wi-Fi 비밀번호 변경시에 에너톡 홈과 재연동을 위해서 리셋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 EnerTalk for HOME 앱 연동
전 아이폰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앱 스토어에서 enertalk for Home 앱을 다운로드합니다.
신규 회원 가입을 누르고 이메일이나 휴대폰 번호로 가입을 합니다.
저는 이메일로 가입했습니다. 이메일을 입력하고 인증 번호 받기를 누르면 입력한 이메일로 인증 번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로 받은 인증 번호와 비밀 번호를 입력하고 가입을 완료합니다.
그다음 아이폰의 설정앱을 실행해서 Wi-Fi에서 enertag3_시리얼넘버 끝 두자리 에 해당하는 SSID를 찾아 연결하고 다시 앱으로 돌아옵니다.
다음은 에너태그와 공유기 와이파이 연결을 위해서 2번의 우리 집 Wi-Fi 공유기 찾기를 눌러줍니다.
Wi-Fi SSID를 찾아 연결해 주면 자동으로 설정이 진행됩니다.
에너톡 홈 연동이 완료되면 이처럼 현재 사용중인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 화면은 처음 실행했을 때 화면인데 프리미엄 서비스인 전기 먹는 하마 기능이 표시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루 정도 지나고 보니 오른쪽처럼 해당 기능이 사라지고 없네요.
왼쪽은 각 방에 전원이 켜져 있고 김치냉장고 1대, 냉장고 1대 , PC가 2대, TV 1대가 켜져 있는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소비 전력이 높네요. 오른쪽은 전기 압력 밥솥으로 밥을 짓고 있을 때인데 상당히 높게 측정이 되었네요. 에너톡 홈의 정확도는 사용 한 달에서 두 달 후에 전기 요금 고지서를 받아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전기 요금 고지서로 한 달 동안 사용한 총 소비 전력량을 확인하는 수동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인스펙터로 개별 기기의 전력 소비량을 측정하여 전기 사용량을 어림잡아 계산해 보는 방법도 있지만 부정확한 방식이죠. 에너톡 홈으로 간편하게 현재 가정에서 소비되는 사용량과 예상 사용량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전력 관리 면에서 좋을 것 같습니다.
에너톡 홈 개봉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에너톡 홈 앱의 다양한 기능과 좀 더 정확한 측정치를 얻기 위한 상세 설정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이 사용기는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제공으로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