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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에서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사용 소감 모집 6차'에 당첨되어 이렇게 사용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당첨된 모델은 3Rsystem의 R400 에스프레소 NK입니다.
케이스는 2001년도에 산 케이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케이스의 3.5베이는 전면 철판에 베이가 부착되어 있는 구조로 진동에 의한 소음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면티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하드디스크를 두고 사용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하드디스크의 소음에 관해서 여러가지 주관적인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소음측정기 같은 전문장비를 구비하고 있지 못하므로 주관적인 느낌에서 소음에 대한 정도를 1부터 5까지 부여하되 모든 테스트를 같은 날 진행하여 최대한 객관적일 수 있게 노력하였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하드디스크 목록입니다.
***SATA방식
Seagate 2TB Barracuda ST2000DM001 (SATA3/7200/64M)
WD 1TB Blue WD10EALS
WD 1TB Green WD10EADS
WD 2TB Green WD20EARS
WD 640GB Green Caviar GP 6400AACS (5400rpm)
Seagate 250GB Barracude 7200.10 (slim)
***IDE방식
Samsung 20GB SV2042H/OMD Rev.AA
Samsung 40GB SP0411N/OMD Rev.A (slim)
Samsung 40GB SP4002H/DOM Rev.A
Seagate 40GB Barracuda 7200.7
WD 80GB Caviar WD800
WD 250GB Caviar SE WD2500JB
WD 250GB Caviar SE WD2500 (2개)
Seagate 250GB Barracuda 7200.9 (2개)
***하드디스크 인증
***테스트에 사용한 시스템 세부 사양
CPU: AMD 페넘II-X3 710 헤카
CPU Cooler: SCYTHE OROCHI 무팬
RAM: CYNEX DDR2 4G PC2-6400 멜론 (2Gx2)
M/B: 유니텍 TA785GE 128M
VGA: 내장그래픽
POWER: FSP FSP500-60APN
하드디스크는 2000년 생산된 삼성 IDE 하드디스크부터 테스트 직전 구매한 Seagate 2TB SATA 하드디스크 까지 총 16개입니다. 원래 VGA는 이엠텍 XENON 지포스 GTS250 MAXX HDMI 512MB를 사용하고 있지만 소음테스트인 만큼 내장그래픽을 사용했으며 CPU쿨러도 SCYTHE OROCHI를 장착,무팬으로 테스트했습니다. 하드디스크 외의 컴퓨터소음은 파워 팬정도이겠지만 팬소리가 크지 않아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테스트 항목
1. 기존의 케이스에
두꺼운 철판으로 제작되었으나 3.5베이의 구조상 진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구조로 진동 관련 아이템이 전혀 없는 저가형 케이스와의 비교를 위해 테스트했습니다.
2. 그냥 바닥에 놓고
하드디스크를 그냥 바닥에 놓고 소음이 어느정도인지 테스트하였습니다. 하드디스크의 진동을 손으로 직접 느껴보기 위해 테스트했습니다.
3. 두툼하게 깔은 면티 위에
하드디스크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제가 쓰던 방법인데 이번 테스트로 비교했습니다.
4. 끈으로 공중부양
하노킬이 나오기도 전에 컴퓨터 커뮤니티에서 많이 언급되던 방법입니다. 많이 알려진대로 케이스의 5.25베이에 두꺼운 고무줄로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하드디스크를 수
차례 바꿔야 하는 관계로 빨래건조대에 면티를 묶어서 해먹과 비슷한 구조로 메달아 테스트했습니다.
5. 하노킬을 케이스에 장착하고 옆판 열고
하노킬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되 옆판을 열었습니다. 옆판의 유무에 따라 소음 정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테스트했습니다.
6. 하노킬을 케이스에 장착하고 옆판 닫고
마찬가지로 옆판을 닫고 소음이 얼마나 차단되는지 테스트했습니다.
***소음 정도는 1에서 5까지로 나누었으며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소음이 적고 만족도가 높음 (소음이 클수록 진한색)
1. 무소음이거나 극저소음
2. 소음이 약간 있으나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의 저소음
3. 소음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되는 정도의 소음
4. 약간 거슬리는 정도의 소음
5. 많이 거슬리는 큰 소음
테스트 큰 분류
1. 시스템 전원이 들어갔지만 윈도우 진입을 하지 않은 상태의 하드디스크 소음 테스트입니다. idle상태의 소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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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이 심한 경우 기존케이스를 울리거나 바닥에서는 하드디스크 자체가 미세하게 떨리면서 소음이 심했습니다.
Samsung 40GB SP4002H/DOM Rev.A의 경우 거슬리는 모터소음이 났으며 옆판을 닫는 경우만 소음이 줄었습니다.
WD 80GB Caviar WD800의 최악의 모터소음이 났으며 진동도 심해서 진동소음도 최악이었습니다. 하노킬 장착 후 모터소음만 났습니다.
2. Seagate 2TB Barracuda ST2000DM001에 윈도우7 64bit를 설치하고 나머지 하드디스크를 하나씩 추가하여 2개의 하드디스크가 구동되는 상황이며 10기가바이트 정도의 데이터를 복사하면서 소음상태를 판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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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40GB Barracuda 7200.7의 경우 idle상태에서는 조용했지만 파일이 옮기면서 비규칙적인 진동소음이 났으며 하노킬에서는 없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음이 가장 심하다고 생각된 하드디스크
Samsung 40GB SP4002H/DOM Rev.A
Seagate 40GB Barracuda 7200.7
WD 80GB Caviar WD800
3개를 모두 장착하고 전원을 넣어보았습니다. WD 80GB Caviar WD800의 심한 모터소음 외에 진동으로 인한 소음은 확실히 잡아주었습니다. 소음 정도는 옆판 열고 '4' 옆판 닫고 '3'으로 판단하였습니다.
테스트의 결론
1. 두툼하게 깔은 면티 위, 공중부양, 하노킬 사용 이 세가지가 진동소음을 잡는데 최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면티가 아닌 경우 정전기로 하드디스크가 사망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고 하드디스크의 온도가 높아지니 이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공중부양은 어떻게 안정적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하노킬'이 진동소음은 확실하게 잡아준다고 생각합니다.
2. 액세스암 소음, 모터소음은 '하노킬'이 감소시켜주지 못하지만 옆판을 닫았을 경우 소음이 감소하며 케이스에 기본 장착된 팬을 모두 돌릴 경우 오히려 하드디스크 소음은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R400 NK에 기본 장착된 팬을 모두 가동시켜도 팬소음이 크지 않습니다. 소음측정기기로 측정하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팬의 약한 풍향음이 백색소음 효과를 내는건지 소음에 신경쓰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는 소감
제가 받은 케이스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겉박스는 크게 상한 곳이 없었는데 열어서 보니 앞면베젤 장착부의 오른쪽 플라스틱 3개가 모조리 깨져있었습니다. 아마 택배사에서 옆면 전체로 자유낙하시킨 것 같습니다. 그래서 3Rsystem에 전화했더니 앞면 베젤을 바로 보내주셨습니다. 말로만 들었었는데 3Rsystem, 최고의 서비스를 보여주는 회사입니다. 테스트 결과를 보셨겠지만 하노킬은 기대 이상의 성능을 냈으며 진동소음이 걱정이시라면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용기 작성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그냥 하드디스크 탈착이겠거니 했는데 하루종일 걸렸네요. 그냥 결혼식 친구알바 한번 하면 이 케이스 값보다 더 벌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다가 반성했습니다. 저는 컴퓨터에 대한 열정이 부족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필드테스트를 보면서 사진구경이나 하고 스크롤을 미친듯이 굴렸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수많은 파워 바꿔가며 과부하 테스트 하신 분들, 수많은 CPU쿨러 바꿔가며 온도측정하신 분들, 수많은 그래픽카드 바꾸고 해상도 바꾸고 수많은 게임 돌려가면서 프레임 찍어주신 분들 등등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는 필드테스트 경건한 마음으로 보겠습니다. 사실 중간중간 사진도 찍었는데 컴퓨터로 옮겨보니 사진이 많이 흔들리고 방도 너 지저분하고 그래서 차마 올리지 못합니다. 필드테스트를 멋지게 올리시려면 좋은 디카와 좋은 집에 먼저 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제 2G폰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며 사용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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