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 안녕하셨쎄~요?

보드나라 선정 2007 하반기 최악의 제품 막장 어워드

김찬호 前 기자 2008년 01월 03일 00시 00분

처음

 

첫사진부터 막장.....지난번꺼 재탕하지 말랬자나! -찮은감자-

 


 

 

 

"지난 6개월간 안녕하셨쎄요?"

기획과 분노 표출이 적절하게 배합되었던 지난 '2007 상반기 최악의 제품 막장어워드'이후 보드나라를 즐겨 찾아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회원님들과 아직 로그인 시기를 놓치신 비회원 님들의 많은 관심 외에도, 제조사, 유통사, 판매채널, 총판, 도/소매점 등 보드나라의 막장어워드에 이를 갈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리라.

이번 2007 막장어워드는 지난 7월부터 12월 말까지 출시된 분야별 제품 위주로 하드웨어 벤치마크 사이트 중 진정한 '막장 테크트리'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는 필자가 다시 담당한다. '소포모어' 증후군이 그렇듯이, 1집의 많은 관심과 사랑(혹은 증오, 저주)이후, 작게나마 부담이 되고 있다는 뜻을 밝히며, 2007년을 돌아보자. 금번 막장어워드는 찮은이형 컨셉이다.

굵직굵직한 컴포넌트의 흐름은 동일 조건에서 얼마나 적은 전력을 소비할 수 있느냐와 함께 그에 따른 제조 원가를 줄이기 위한 공정의 세밀화가 공통된 방향으로 볼 수 있다. CPU는 45nm 공정을, GPU는 55nm 공정을 기록하며, 규격의 발표 소식만을 들었던 PCI-Express 2.0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는데 다, HD(High Definition)의 1차 도약으로 HDMI 및 HDCP 지원 그래픽 카드 및 디스플레이 장치가 여럿 선보였다.

 



▲ 내가 막장이라 그랬자나~~! 그래! 안그래!

 

필자는 개인적으로 20대 마지막을 보내며 아쉬운 생각에 더욱 이를 갈고 있다는 말을 먼저 드리며, 첫 막장 어워드 이후에도 제품 하나하나에 삽질과 고통의 시간은 줄어들지 않은데다, 상반기보다 오히려 더 많이 들어간 술값 카드 명세서를 바라보는 입장에, 보드나라를 스쳐 지나갔던 컴포넌트들을 지난번보다 더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려 한다.

어찌 보면 완벽한 제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터이니, 어마어마한 성능을 갖고 있는 제품은 너무 비싸서 침만 흘리고 있을 것이고, 적당한 제품은 상위 제품의 기능 때문에 아쉽고 너무 저렴한 제품은 부족하고 터무니없는 기능으로 푹푹 나오는 한숨에 시간가는 줄 모를 것이다. 오늘도 사고 싶은 고가의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다 말다를 반복하는 온라인 쇼핑 족들은 이번 막장 어워드를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CPU, 메인보드 부분


 

 

 

CPU 부문 - AMD Phenom

이래서 뽑았다 - 거성 AMD, 이번엔 빛을 못보다

 

'CPU의 성능 = 클럭의 수치'로 통용되는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아키텍쳐가 다른 CPU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공식이 전혀 통용되지 않게 되었으며, CPU 제조사의 양대 산맥은 이러한 이유로 각자의 기술력을 최대한 발휘해 멀티코어 체재에 들어가게 된다.

64bit 프로세서와 듀얼 코어를 먼저 선보인 AMD는 경쟁사의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사용한 프로세서와 비교당하며, 섣부른 쿼드 코어 제품의 출시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일정수준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엔트리레벨~메인스트림 제품군을 주력하게 된다.

 

이와함께, 경쟁사와는 '근본부터'가 다르다고 주장한 네이티브(Native) 쿼드 코어 출시를 예고하며, 이 프로세서가 출시되면, CPU 시장의 흐름은 뒤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1년 여전에 나온 경쟁사의 Q6600보다 못하다는 성능 테스트 결과와 함께 TBL(Translation Lookaside Buffer) 버그로 인해, 버그를 해결하는 패치를 적용할 경우 L3 캐시의 성능이 4~50% 줄어, 전체적인 성능이 약 15% 하락하는 현상으로 인해 출시되자마자 수많은 카운터 펀치를 얻어 맞은것이 사실이다.

 

10만원대의 가격과 배수를 풀어버린 블랙에디션이 출시되면, 현재의 부정적인 시각이 일부분 줄어들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AMD의 2005년 1분기 리테일 시장 점유율은 44%로 집계되었으며, 64비트 CPU와 경쟁사에 비해 높은 성능을 통해 '매니아의 전유물'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양지로 발길을 옮겼다. 비록 당시 상황이 경쟁사의 프레스캇의 발열과 소음문제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하나, 성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당시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어떠한가? 상반기 X2 3600+, X2 3800+가 히트를 쳤다고 해도, 가격이 저렴한 듀얼코어일 뿐, 경쟁사의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쳐와 쿼드코어에 당하고만 있었으며, 뚜껑을 열어본 페넘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보여줬다.

이제는 하나가 된 ATI의 HD 3850/3870이 그래픽 카드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원동력은 비교적 높은 성능과 그러함에도 저렴한 가격에 있었다. 2위가 무시당하는 한국시장이라고 해도, 역전의 짜릿함도 즐길 줄 아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당당히 보여줄 수 있는 성능부터 신경쓰자.

▲ AMD, 2008년엔 거성으로 남을 것인가 찮은이형으로 남을 것인가?

 

 

메인보드 부문 - nVIDIA 메인보드 라인업

이래서 뽑았다 - Intel에 치이고...AMD에 뒷통수맞고...

인텔은 CPU를 만드는 제조사의 입장에서 자사의 최신 프로세서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칩셋을 함께 출시하고 있으며, AMD는 ATi와의 합병을 통해 자사의 프로세서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는 700 시리즈를 스파이더 플랫폼에 포함시켜 선보이고 있다.


▲ NVIDIA 780i SLI 레퍼런스 메인보드

하지만, 엔비디아(NVIDIA)의 입장에서는 GPU가 전문인 제조사이기 때문에, 인텔과 AMD 양쪽의 플렛폼 환경에서 자사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했을때 보다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AMD 플렛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던 NVIDIA는 AMD와 ATi의 합병 이후 nForce 600 시리즈에서는 리테일 제품들에 인텔 플렛폼을 더욱 활성화했으며, 그 결과 AMD 지원 칩셋은 그래픽 코어가 내장된 GeForce 7050 PV/ 7025 및 GeForce 6 시리즈와 함께, 두 개의 AMD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nForce 600a 시리즈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태다.

문제는 여기부터 발생한다. ATi의 합병으로 인해 경쟁사가 되어버린 AMD에서는 내장 그래픽 코어를 사용한 690G 시리즈가 2007년 '국민보드'로 불리울 만큼 '대박'을 치게 되고, 이러한 흐름을 막아서기 위해 GeForce 7050/7100/7150 등을 10만원 이하 엔트리레벨에 포함시키지만, 가격대비 성능에 큰 몫을 한 AMD CPU + 690G에 비하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출시전부터 해외 뉴스를 통해 성능과 버그에 대한 다양한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던 nForce 780i/750i SLI는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 이후에 출시되는데다, nForce 780i SLI의 경우 GeForce 8800 Ultra/GTX 만 3-WAY SLI를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네 개의 그래픽 카드를 연결할 수 있는 AMD 스파이더 플랫폼에 비해 가격적인 매리트는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아직까지 프로세서 제조사인 AMD와 인텔 어느쪽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엔비디아가 자사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애호가(Enthusiast)용 메인보드를 위해 얼마나 더 무모함을 보여줄지, 아니, 그래픽 카드(혹은 칩셋)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을 메인보드 판매로 낭비하게 될지...

그래도 CUDA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Tesla나 D870, S870 등의 판매 수익으로 계속 선보일 수 있으니, 당분간은 이어갈 수 있겠지만, CPU 업체를 인수하는 말도안되는 계획이나, '팔릴수 있는' 제품을 늘려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다.

 

VGA, HDD, 파워 서플라이 부문


 

 

 

그래픽카드 - 제품 부문 GeForce 8800GT 256MB

이래서 뽑았다 - "큰 기대만큼 실망도 큰" 성능 보여줘

솔직히, 이번 어워드는 수상제품의 출시 전까지 AMD ATI의 HD 2900GT 256MB가 유력한 후보였다. 제목으로 모든것이 설명될 '조급하게 나왔다가 물만먹고 사라질 이엠텍 사파이어 ATI Radeon HD 2900GT'.

하지만 이와같은 판도는 NVIDIA GeForce 8800GT 256MB이 바꿔놓았다. 8800GT 512MB가 기존에 출시된 8800GTX마저 위협할만한 성능을 보여주며, 소비자로 하여금 그래픽 카드 구매 금액을 20만원대까지 끌어올리는 막강한 능력을 과시한 반면, 이번 제품은 전작보다 뒤늦게 출시된 경쟁사의 HD 3850 제품보다 일부 옵션 적용시 떨어지는 성능으로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메모리의 용량이 많이 요구되는 DX10 환경의 고해상도 및 AA/ AF 등을 적용시켰을 경우 8800GT 512MB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어, 512MB와 엇비슷한 성능에 가격만 낮은 제품을 기대했던 사용자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추가로 기존 8800GT 512MB에 비해 2~5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않는 가격적인 매리트도 떨어져, 위기를 맞고 있다. 엔트리 레벨부터 메인스트림까지 8400~8600 시리즈가 보여줬던 파괴력도 없고, 엔비디아의 최대 강점인 '게임을 하려면 NVIDIA를 사용하라'는 이미지고 크게 실추시키는 어중간한 제품이 확실하기에, 막장에 선정한다.

 

그래픽카드 - 제조사/유통사 부분 - 에버탑

이래서 뽑았다 - 거짓말 하신거 맞거든요~

마케팅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품의 장점만이 부각되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에버탑도 그랬다. 관련 분야의 지식이 없다면 100% 솔리드 커패시터(Capacitor)라는 것을 장점으로 판단하고 해당 내용을 열심히 알려, 장점을 부각하려는 방법은 당연한 이치.

하지만, 에버탑 제품에 사용된 커패시터는 전해 커패시터 였으며, 네티즌이 이를 지적했을때 확실한 검증과 함께 흔들리지 않는 대처를 했어야 하지만, 홈페이지에 올라간 DB 수정 및 '솔리드 커패시터(사전상 한글 표기 따름)'가 확실하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결국 사용된 커패시터의 해부(?) 사진이 공개된 후에야 사실은 인정하고, 커패시터에 사용된 금액만큼 환불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소비자에 비해 전문적이지 않았다." 라던지, "생김새 만으로 구별하기 힘들다" 등 여러가지 준비된 변명은 많다. 하지만, 제조/유통을 담당한 업체는 소비자를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는 오점을 남겼다는 것이 충분한 막장어워드 공동 수상에 큰 보탬이 됐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솔리스 커패시터가 전해 커패시터에 비해 정확히 어느부분이 더 좋고, 실제 수명이 더 긴지,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어느 정도인지, 어느곳도 확실히 밝히지 않은채, 마치 '원적외선은 건강에 좋습니다'라는 막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은 모든 미디어를 대표해(건방지게도) 깊이 사과 드리는 바이다.

 

HDD 부문 - Seagete 7200.11 500G

이래서 뽑았다 - 대책없는 버퍼 괴담

구입한 제품이 제조사/유통사에서 말한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그 제품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고, 해당 제조/유통사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설명이나 리콜 절차를 명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PC 사용자들 중 많은 수가 파워유저라고 불리울 만큼 큰 내공을 갖고 있다. 따라서, 최신 제품을 누구보다 빨리 구입해 해당 정보를 남에게 알리는 일 자체를 즐거워 하는 분들도 많다.

이번 경우에는 7200.11의 유통 경로와 스팩상 32MB 이하의 버퍼 메모리를 사용한 제품이 팔려서는 안될 경우였다. 하지만,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8MB 버퍼라는 정보가 출력된다는 소문이 들끌었다. 하지만, Seagate 국내 디스트리뷰터들은 해당 부분의 문제를 그 누구도 해명하지 않았으며, 확실한 진상에 대한 이야기는 1:1 교체로 묻어가려는 입장외엔 없었다.

보드나라를 통해 해당 제품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메모리는 동일용량이나, 바이오스의 문제로 인해 기존 8MB 제품의 정보를 그대로 사용한 일종의 '헤프닝'이다. 그러나, 수 많은 판매량과 주력 제품에 32MB 버퍼 메모리를 사용했다는 높은 콧대 때문인지, 그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그냥그냥' 넘어가는 태도를 취하고 말았다.

 

'눈감으면 코베어갈' 세상이라고는 하나, 확실한 정보를 알리지 않은 수수방관한 입장으로 일관한 Seagete와 해당 제조사에겐 막장 어워드가 너무도 잘 어울리지 않는가?

 

파워 서플라이 - 묻지마 파워들

▲ 역시 묻지마 파워들! 2회 연속 수상 축하!

 

 

LCD, 마우스 부문


 

 

 

LCD 부문 - 없어진 DIY LCD 국내 제조사

이래서 뽑았다 - DIY LCD 중소기업들의 이미지 추락!

대기업까지는 아니라도 '잘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오늘도 밤을 낮같이 지세우며, 메이저 업체에 비해 높은 성능과 완성도에도 보다 저렴한 가격을 필살기로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시는 LCD 업체들에게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폐업처리 되었거나, 타 업체에게 합병이나 인수된 LCD 제조사는 큰 문제거리이다. 최근 필자도 지인에게 '추천할만한 LCD?'라는 질문에 '중소기업도 좋아효~♡'라는 발언을 했다가, '그 회사 망하면?'이라는 버럭에 할 말을 잃었다.


▲ Good Bye 3Gate

올해는 3Gate, Entech, Naco(올인원디스플레이), LCDMON 이 문을 닫았으며, 이로인해 1년간의 무상 사후지원은 받을 수 없게 되었다. 네 업체 중 몇 곳은 관련 업체를 통해 유상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는 하나, A/S 계약이 끝났거나, 홈페이지 자체가 사라진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모회사로 의심되는 사건(동일 IP를 사용하는 업체)도 발생했지만 전혀 무관한 곳이라고 일관하는 '막장'스러운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하찮은 감자, 하찮은 LCD 업체를 깔고 앉다?

 

전자제품의 특성상 구입한 제품의 사후처리가 어려운 제품은 구매제외 1순위가 될 만큼, 소비자에게 꾸중과 질타를 받는 시장이다. 여기에 추가로 LCD의 불량화소를 100% 교체해주는 마케팅 방법으로 사용하는 '무결점'정책으로 인해, 대형 모니터의 교체는 중소기업의 

무리한 사후 지원은 업체로 하여금 신제품의 개발 비용 축소로 이어지며, 후발 모델의 출시 연기로 인한 최악의 피드백으로 자치를 감추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올해에도 이러한 '폐업'문제는 분명 있었고, 사후 처리 문제는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다.


▲ 이번 수상에 특별 가산점이 부여된 부분

심지어, 폐업처리된 제품의 A/S 직원을 사칭해, 제품의 도난까지 이어지며 진정한 막장테크 트리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LCD 제조 업체는 없어졌으나, 사후지원을 기약할 수 없는 제품들은 재고처리를 목적으로 아직도 판매되는 제품도 있다. 폐업시기에 구입한 이러한 제품들은 초기 불량과 불량 픽셀등의 문제로 A/S를 의뢰했지만 소식이 없어, '망부석'이 되어버린 소비자도 많아 중소기업 모니터에 대한 불신감만 커질 수 밖에 없다.

 

마우스 부분 - A4Tech Glaser

이래서 뽑았다 - Glaser??  말장난하지 말랬자나!

마우스는 아날로그적인 움직임 인식 방법인 볼 마우스에서 바닥면으로 반사된 빛을 읽어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광마우스를 거처, 파장이 일정하고 결이 맞는 빛으로 인해 직진성이라는 특징으로 더욱 정확하고 세밀한 움직임을 보장하는 레이저 마우스로의 발전이 있었다.

레이저 센서를 사용한 제품이면, 타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기 마련이며, 이 때문에 레이저 센서가 앞서 살펴본 '솔리드 커패시터'와 같은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는 특징을 갖게 된다.

하지만, 광센서가 사용된 LASER X6-30D는 빛의 직진성을 강화시키는 자체 개발 프리즘을 사용해 레이저와 특성이 비슷해 졌다고 제품 박스에 당당하게 G레이저 마우스 라는 표현을 사용한 제품이다. 마치, 말장난 개그를 연상시키는 이 제품은 레이저 마우스와 맞먹을 정도로 뛰어나거나 레이저 마우스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서 이 제품을 완전한 레이저 마우스라고 분류하기는 어려운 제품이다.

또한, 제품 스펙보다 낮은 광 센서가 들어가 레이저 마우스라고 분류하긴 너무나 심각한 상술을 사용했으나, 저렴한 가격의 g레이저 마우스라는 옷을 입고, 레이저 마우스를 가장한 채 판매되는 막장스런 행태를 자랑한다.

 

2007 막장어워드


 

 

 

알아야 산다(Live & Buy).

막장어워드, 벤치마크 미디어의 막장 테크를 달리는 필자이기에 그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만, 매월 봉급날 숫자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출근했는데 책상이 없어지지는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이 더 많다.

불의를 잘 참는, 그래서 글로 표현하는 과격함을 더 즐길 수 있는 막장 어워드. 지난번은 아무런 근거 없이 "맘에 들지 않는다"라는 개인적인 감정까지 덧붙였다면,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근거 있는" 제품을 선정하기 위한 핑계로 그 종류가 많이 줄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막장 기자 둔덕에 하찮은 감자가 직접 편집한 찮은 찬군

 

제품 당 한가지의 흠점만 물고 늘어져도 많은 제품이 선정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는 독자도 많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어렵다. 고민하면 할수록 선정한 제품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필자의 비주류 근성도 한 몫 할 수 있지만, 내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길들이지 못한 야생마 같은 하드웨어'에 나만의 방식으로 드라이버를 설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쾌감이랄까?

더 많은 제품을 선정하지 못했음을 머리숙여 사과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로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사료된다. 일년중에 딱 두번, 필자 마음대로 휘갈길 수 있는 기회를 또 한번 사용했다. 나름대로 벤치마크 미디어 사이트에선 유니크 아이템인 막장어워드가 많은 공을 들이지 못해 아쉽게 끝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어떠하리.. 필자 업무 스타일이 막장인 것을...

 

내가 막장이라 그랬자나!!! 버럭!

 


p.s. 문화방송의 협조를 얻어 무한도전 사진을 기사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사진을 얻는대로 수정될 예정입니다.

"I'm so sorry, But You 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