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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시장에서 단련된 AMD는 4850 가격을 얼마나 내릴까?

AMD는 예전부터 CPU 시장에서
인텔과 정기적인 가격 인하 전쟁을 펼쳐왔다. AMD가 ATI를 인수한 이후AMD는 CPU에서 그랬던 것처럼 라데온
HD 2000 시리즈부터 "ATI는 비싸게 내놓는다"는 선입견을 깨버리고 초장부터 엔비디아를 가격 진흙탕으로
끌어들였다.
인텔과의 기나긴 소모전에서 AMD가
얻은 것은 상대방이 가격을 내리면 '우리는 반드시 대응한다'는 것이고, 이 방식이 몸집이 훨씬 큰 인텔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상대하기 쉬운 엔비디아에 더 효과적으로 먹힐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은 AMD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특히 인텔과의 CPU 전쟁에서 별
재미를 못보고, 그 때문에 메인보드 칩셋도 덩달아 죽어버린 요즘 상황에서 그래픽 카드 시장의 공략은 AMD에게
상당히 중요한 과제다. 한쪽은 '돈질'로도 기술로도 상대방을 발라버리기 어렵게 된 시장이지만, 다른 한쪽은 지금의
기술력에 약간만 질러준다면 착실한 성장이 눈앞에 보이는 곳이다.
이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먼저 포문을
열었고 AMD는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 어차피 라데온 HD 4850은 55nm 공정으로 9800GTX보다
제조 단가도 쌀 뿐더러, 메인스트림인 4850의가격은 처음부터 어느 정도 인하를 예상하고 책정한 것이기 때문에
시기가 앞당겨져서 이익이 줄긴 하겠지만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만약 AMD가 4850의 가격을
인하한다면 내놓을 수 있는 가격 인하폭은 얼마일까? 과거 라데온 HD 3850 시절에 AMD는 최대 20%까지
가격을 인하했던 전례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장 출시 후 한차례 물량 소진이 끝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만약
초기에 가격 대응을 한다면 많아야 5~10%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199 달러의 5%라면 10 달러
정도로 이 경우에는 4850의 가격은 189 달러가 되지만, 199 달러로 내린 엔비디아 지포스 9800 GTX의
임팩트에 비하면 약한 편이다. 오히려 소극적인 대응으로 차라리 인하하지 않은 것만 못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
그렇다면 예상가능한 가격 인하 최대치는 10%선이 되겠다.
이렇게 되면 라데온 HD 4850의
가격은 179 달러로 지포스 9800 GTX에 비해 경쟁력이 높아지고 국내 시장에서도 20만원 안쪽으로 출시될 수
있다. 그러면 초기 가격이 20만 원대 중반으로 나오면서 기존 제품의 재고량 때문에 혼선이 빚어질 엔비디아보다
확실한 우위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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