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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서가 없고 정리가 안될지 모르겠군요.
제가 사는 곳이 지방이니까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친구하고 COMBO를 사러 갔습니다.
친구에게 필요한 건 CD-RW 였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것만 사는 건 돈낭비 같아서 기왕 살꺼면 COMBO를 사는게 어떻겠냐 라고 부추겼습니다.
그래서 결국 COMBO를 사기로 하고 컴퓨터상가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인터넷으로 싸게 사는 것인데 친구가 하드용량에 너무 압박을 가지고 있어서 한시라도 백업에 들어가야 된다고 하기에 오프라인 메장에서 사기로 했습니다.
중요한 건 삼성이냐 LG나 이기에 가격에 관한 문제는 접어두기로 하겠습니다.
급하기에 금전적인 손해는 감수하기로 하고 일단 매장에 갔습니다.
일단 저는 제가 지금 쓰고 있기도 한 삼성의 52X TS-H4***** 를 사려고 마음먹고 친구에게도 그 제품을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매장에는 LG 제품만 있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 삼성껄 안파느냐.. 이번에 새로 나온 삼성의 COMBO는 일본 도시바와 합작으로 만들어서 전에 제품 보다는 괜찮고 좋은거 같다.' 이런 식으로 매장 측에 이야기 했지만 매장에서는 '삼성은 무조건 안좋다. LG를 사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물론 한 두군데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기도 일단 컴퓨터공구상가가 한곳에 모여서 일단 가게마다 다 들어가봤는데 삼성꺼 파는 곳이 두 곳인가 있었고 나머지는 전부 LG 였습니다. 그나마 삼성 파는 제품은 TS 모델은 없고 예전 모델 밖에 안팔더군요.
친구한테도 일단 한번 더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살것을 권유했지만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LG 최신모델을 사들고 왔습니다.
제가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건 삼성 제품도 갖다 놓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LG것을 쓰기를 강요하는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두 제품을 다 갖다 놓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팔아야 되는 것이지 한쪽제품이 없으니 다른쪽 제품을 무조건 사라고 하는 건 뭔가 잘못된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업체측에서는 잘 나가는 제품을 주력으로 삼고 파는게 낫다고 생각을 하긴합니다만 뭔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권리를 일방적으로 빼았는 것이 아닌가해서 심히 기분이 나쁘다고 느꼈습니다.
덧붙여 말하면 여기는 AMD 취급점이 한곳도 없습니다.
진짜로 제가 돈만 있으면 AMD전문점을 하나 차릴까 생각도 했었을때가 있었습니다.
'amd 제품 왜 갖다 놓지 않느냐'
'AS 하기 어렵다' 라는 답변 이었습니다.
저는 몇년전 부터 AMD 를 고수하고 있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기인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른 친구들은 전부 펜티엄 씨리즈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몇년전 보다는 상황은 많이 좋아졌지만 친구들이나 친척들은 펜티엄 쪽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지방이기 때문에 겪는 소외감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들은 성능보다는 안정성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도 합니다.
다시 COMBO 문제로 넘어가서 삼성과 LG 어느쪽이 더 좋으냐 라고 따진다는게 어쩌면 우스운 이야기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쪽을 쓰든 국내기업 제품을 쓰는 것이기에 어느쪽을 써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CDROM 에 관련해서 삼성이 안좋은 소리를 들은 것도 사실이고 성능이 LG가 좋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실수가 없는 기업은 없습니다.
초기에 삼성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간 것 역시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LG역시 시행착오를 겪지 않은 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무조건 LG 는 좋고 삼성은 나쁘다 라는 편견을 버리자는 겁니다.
COROM 에서 일단 48배속 까지는 LG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52배속(둥근버튼 두개달린 모델 이후)만은 삼성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저 혼자만의 의견이거나 소수의 의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52배속 만큼은 삼성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런대도 사람들은 예전에 실수만 생각을 해서 삼성은 무조건 나쁘다 LG가 무조건 좋다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에서 말한 거 처럼 삼성 제품을 써보지도 않고 무조건 나쁘다 라고 말한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제품에 대해서 말을 할때는 적어도 써보고 말을 했으면 합니다.
아무리 신뢰성 있는 LG 라도 계속 제품을 잘 만들어 내는 건 아닙니다. 잘못된건 잘못되었다고 지적을 해 주고
아무리 신뢰성 없는 삼성이라도 이렇게 뭔가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었을때는 칭찬을 해주어야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뭐 삼성이나 LG나 똑같은 CDROM 이고 COMBO 이고 성능이 그렇게 좋고 나쁘고 하는 건 없다고 생각됩니다.
뭐가 뭐 보다 조금 좋다 조금 나쁘다이지 다같은 국내 제품 아닙니까.
어디까지나 현대사회는 경쟁사회입니다.
컴퓨터부품 무엇이든간에 경쟁업체가 있어서 서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LG 도 어쩌면 삼성이라는 경쟁자가 있었기에 서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삼성 편들기 쪽으로 기울은거 같은데 이번 COMBO 제품 만큼은 삼성쪽이 가격대 성능이 조금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건 파악할 수 없지만 삼성 스스로 기술력 부족을 인정하고 일본 도시바와 기술합작으로 만든만큼 뭔가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