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시장의 트랜드는 누가 뭐래도 RGB죠. PC 관련 구성품 제품들 중 빠지지않고 적용되고 있습니다. CPU 발열을 해결해주는 부속품 #CPU쿨러 제품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체형 수냉쿨러든 공랭 쿨러든 이제는 흔하게 RGB 효과를 볼 수 있죠. 이렇게 CPU쿨러시장도 RGB 제품들로 넘쳐나고 있다보니 최근에 다시 틈새시장으로 RGB가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쿨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공랭쿨러에서 볼 수 있죠. 국내 대표 냉각솔루션 전문업체 잘만테크에서도 최근에 이런 RGB 요소를 뺀 공랭쿨러를 출시했는데, 바로 CNPS10X Performa Black 입니다. 그럼, RGB를 뺀 블랙 감성으로 출시된 잘만테크의 CNPS10X Performa Black CPU쿨러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ART~!!
제품팩키지부터 살펴봐야하는데, 그전에 제품박스를 보면 박스 주름이 많고, 동봉스티커부분도 재사용한 흔적이 보입니다. 뿐만아니라 박스 안에 쿨러를 포장한 포장재 역시 사용 흔적이 뚜렷이 있고, 부속품을 담은 비닐 포장재 역시 사용흔적이 뚜렷합니다. 쿨러나 부속품들은 새제품 상태지만, 팩키지형태는 재사용 흔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체험단으로 받은 제품이 리퍼 제품인지 새제품인지 알 수 없지만, 새제품이라면 포장에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이번 체험단 상품이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늦게 도착했다라는 점에서 리버 제품일수도 있습니다. 또한, 리뷰 마감날짜가 2~3일밖에 남지 않아서, 어떤 제품으로 보냈는지 확인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잘만테크 제품들을 많이 접해봤는데, 이렇게 팩키지상태가 좋지 않았던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에 집고 넘어갑니다.
제품박스 전면에는 모델명과 함께 제품 이미지가 담겨져 있어서 개봉 전 미리 쿨러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 쿨러와 팬 모두 올-블랙 감성입니다. 박스 측면에는 제품 주요 특징으로 블랙 색상의 방열핀과 터빈 날개의 팬, 히트파이프가 CPU와 바로 접촉하는 DTH(Direct Touch Heatpipe) 베이스를 표기해놨으며, 반대쪽 측면에는 제품의 기본 사양을 표기해놨는데, 사이즈, 무게, 소켓지원 등 상세하기 때문에 구입 전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박스 후면에는 각 나라별 언어로 제품특징을 표기해놨는데,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죠.
제품 포장 같은경우에는 CNPS10X Performa Black 쿨러는 흔들리지 않게 투명 완충재를 사용했으며, 부속품들은 분실이 되지않게 별도의 박스 포장을 했습니다. 제품 구성은 CNPS 10X Performance Black 쿨러와 팬, 제품설명서, 인텔/AMD 공용 백플레이트, 가이드클립, 인텔 로딩블록, AMD용 로딩블록, 소량의 써멀컴파운드, 고정 볼트, Stand-off, 너트, 와셔, 캡 부속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잘만테크 CNPS10X Performa Black CPU쿨러 디자인을 살펴보면, 눈에 먼저 들어오는 부분은 역시 올-블랙 색상입니다. 히트파이프&방열핀의 쿨러형태와 기본 제공되는 135mm 팬까지 모두 블랙색상으로 통일되어 있죠. 특히, 팬 같은경우 9개의 날개를 가졌는데, 일반적인 팬 날개 회전보다 더 많이 회전된 형태의 슈라우드 링 형태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런 모양은 항공기 같은 가스터빈에서 볼 수 있는 모양이죠. 그래서, 잘만테크 역시 이 팬을 '터빈 블레이드 팬'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런 터빈 형태의 팬이 일반적으로 풍량이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에 쿨러성능에 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습니다. 팬은 클립형태로 장착되어 있어서 쉽게 분리/장착을 할 수 있으며, 팬 후면에는 진동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서리 부근에 방진패드를 부착해놨는데, 모서리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 부착한 부분이 일부 소비자에겐 조금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팬 작동 연결방식은 PWM(4핀) 방식이고, 속도는 700~1500RPM입니다.
이번엔 팬을 분리한 상태에서 쿨러 자체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방열핀과 히트파이프 역시 블랙 색상으로 도금처리를 해놨습니다. 방열핀은 총 50개 적용되었고, 통과방식은 관통식입니다. 각 방열핀 중간에는 양각으로 잘만 로고를 새겨놨으며, 방열핀 양쪽에 팬 클립이 걸리는 홈-처리를 해놨는데, 듀얼 팬 구성까지 가능한 홈-처리라 기왕이면 팬-클립이 2개 더 제공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히트파이프는 지름 6mm로 총 4개가 사용되었고, 바깥쪽과 안쪽의 배치가 서로 비대칭이며, CPU와 맞닿는 베이스부분은 앞서 주요특징에서 확인했듯이 히트파이프가 직접 접촉하는 DTH(Direct Touch Heatpipe) 방식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제 잘만 CNPS10X Performa Black CPU쿨러를 직접 사용해봐야겠죠. 일단 장착은 제공되는 제품설명서를 참고하면 어렵지 않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인텔 또는 AMD CPU 사용자에 따라 백플레이트에 사이드-캡과 너트를 CPU 소켓규격에 맞춰 끼운 후, 백플레이트 가운데 위치제 고무재질의 로딩블록을 부착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백플레이트를 메인보드 후면에서 끼우고, 와셔를 올려준 다음 소켓 규격에 맞게 사용되는 Stand-off를 체결해주고, 그 위에 가이드 클립을 올려줍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최근 메인보드 제품들이 그래픽카드 슬롯 즉, PCIe 슬롯 위에 M.2 SSD 슬롯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M.2 SSD 슬롯에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다면, 일부 제품에선 가이드 클립과 간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경우에는 M.2 SSD 방열판을 제거하고 장착을 해야합니다. 가이드 클립까지 올렸다면 Stand-off 너트로 체결해주고, CPU쿨러를 올려서 마지막으로 고정볼트로 체결해주면 쿨러 장착이 마무리 됩니다. 물론, 마무리 후에는 최종적으로 다시 팬을 장착해줘야하겠죠.
최종적으로 잘만 CNPS10X Performa Black CPU쿨러을 사용해 시스템 조립을 해보았습니다. PC케이스 측면 사이드패널과 쿨러 높이 사이의 공간이 조금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쿨러 높이는 155mm지만 쿨러보다 팬이 조금 더 올라오기 때문에 PC케이스 사이드패널과 간섭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최소 케이스 폭이 190~200mm정도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RGB 효과는 없습니다.
끝으로, 잘만 CNPS10X Performa Black CPU쿨러의 냉각성능을 확인해봤는데, 인텔 i7-10700K CPU를 4.8GHz까지 오버클럭한 상태에서 Prime95 프로그램으로 10분간 Load 과부하 한다음, 5분간 Idle로 진행한 결과 Load 상황에선 약 75℃의 온도를 보여줬으며, Idle로 돌아가는 상황에선 약 32.75℃ 온도수준을 보여줬습니다. 전력해제의 CPU클럭보다 한 단계 높은 상태에서도 충분히 발열을 해결주었기 때문에, 전력해제 CPU 사용 환경에서는 발열걱정없이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이런 전반적인 성능의 효과는 역시 터빈 팬의 역할이 가장 크다 할 수 있겠죠.
RGB효과를 뺀 올-블랙 컨셉으로 출시된 잘만테크의 CNPS10X Performa Black CPU쿨러는 현재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할 수 있는 히트파이프 4개 구성의 쿨러 제품입니다. 4만원대 가격으로 경쟁사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135mm 크기의 팬을 제공하고 있는데, 터빈형태의 날개를 가진 팬으로 그 효과는 쿨러성능을 통해 충분히 만족스럽게 보여주죠. 의외로 히트파이프 4개를 가진 CPU쿨러 제품들 속에서 이런 120mm이상 크기의 가진 팬을 제공하는 쿨러는 흔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충분히 가성비CPU쿨러 제품이라 부를 수 있다라는거죠. 물론, RGB효과가 빠졌기 때문에 PC시스템 환경에 따라서 선택은 분명히 나뉘어질 수 있습니다. 즉, 요즘 워낙 RGB효과가 많다보니 오히려 반대로 심플한 CPU쿨러를 찾는 소비자입장에선 올-블랙 감성의 잘만테크 CNPS10X Performa Black을 선택할 수 있다라는거죠. 물론, 이런 조건없이 단순히 가격대비 선택으로도 이 제품은 추천해줄만한 쿨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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