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장치 특히나 마우스쪽으로는 독보적인 회사답게 로지텍에서는 일반 작업용 마우스와 게이밍 마우스를 별도의 라인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마우스에서는 모델명 앞에 G를 붙여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MX Master는 사무용이나 작업용에서는 끝판왕 or 대장급 제품으로 군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MX Master 2 --> 2S를 거쳐 이번에는 MX Master 3가 출시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MX Master 2S를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서 이번 MX Master 3에서는 어떤 부분이 개선이나 새롭게 추가가 되었는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제품의 스펙을 정리해보았습니다.
MX Master 시리즈는 기존 게이밍 마우스들과는 조금 다른 광(Optical)방식이 아닌 레이저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이저 센서를 사용한 마우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MX Master 시리즈를 사용해보니 이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더군요. 특히나 로지텍의 다크필드 센서는 마우스가 사용되는 표면을 거의 가리지 않고 어디에서든 동작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유리에서도 아무런 제약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번 신작인 MX Master 3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마그네틱 방식으로 제작된 휠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지텍뿐만이 아닌 거의 모든 제조사의 경우 휠 버튼은 내부에 기어를 통해서 휠 스크롤을 조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물리적인 기어 방식이 아닌 MagSpeed라고 하는 자성을 이용하는 방식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재질도 메탈 방식의 휠로 바뀌었고 사용할수록 휠의 내부 기어가 마모되는 걱정 없이 계속해서 동일한 감도로 휠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로지텍에서 밝힌바로는 정확도 역시 기존 휠보다 87% 더 높아졌고 90%의 속도 향상이 있다고 합니다.
로지텍 마우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로지텍 옵션(Option)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마우스 한대로 여러대의 PC나 노트북을 제어할 수 있는 로지텍 Flow 기능 역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 MX Master 시리즈나 애니웨어 무선 마우스를 사용해본 분들이라면 이 기능이 얼마나 편리한지 아실겁니다. ^^
제품의 외형이나 기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포장과 구성품
MX Master 3 마우스 사진이 크게 나와있는 박스 디자인은 기존 Master 2S와 비슷합니다.
전용 수신기를 이용한 방식과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기기(PC, 노트북, 스마트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존 MX Master 2S에서는 내부를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는데 MX Master 3로 넘어오면서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지 단순 박스 포장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단점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MagSpeed를 이용한 초고속 스크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박스 윗쪽에는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중 박스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박스 바닥면에는 마우스의 표면과 같이 굴곡진 방식으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이런 센스는 좋네요.
마우스, 수신기, 충전용 케이블,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활용을 할때는 배터리를 분리하라는 안내입니다.
안전을 위해서 센서를 직접 보거나 하시면 안됩니다.
2.4GHz 대역을 사용하는 상당히 작은 크기의 유니파잉 USB 수신기입니다.
MX Master 3는 배터리 내장형으로 교체가 안되므로 충전을 해서 사용을 해야 합니다.
충전 포트는 요즘 추세에 맞게 USB Type-C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 제품의 외형과 버튼 소개
마우스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시리즈들과 크게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디자인부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휠과 썸휠이 메탈로 변경이 되었고 엄지버튼(앞, 뒤)이 썸휠의 뒷쪽이 아닌 아랫쪽으로 이동이 된 부분이였습니다. 썸휠의 뒷쪽에는 배터리나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있습니다.
142g으로 마우스치고는 상당히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저처럼 크고 약간의 무게감이 있는 마우스를 좋아하신다면 괜찮겠지만 여성분이나 작은 마우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무게입니다.
바닥면에는 센서 보호와 제품을 연결을 위한 간단한 안내서가 있습니다.
바닥면에는 왼쪽부터 전원 스위치, 레이저 센서, 페어링 변경 버튼이 있습니다. MX Master 3기존과 동일하게 3대의 기기에서 연결이 가능하며 한대는 전용 수신기인 유니파잉을 통해 연결할 수 있으며 나머지 두대는 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의 경우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의 동글과 연결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폰, 패드)와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각 기기별로 변경은 버튼을 통해서 빠르고 쉽게 연결과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MX Master 시리즈뿐 아니라 다른 제품을 사용하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왜 마우스 수신기를 보관하는 곳이 없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3대까지 멀티 페어링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수신기를 가지고 다닐때는 별도로 보관을 해야 되기때문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사실 얼마전에 후배 녀석이 제 MX Master 2S를 빌려가서 수신기를 잃어버렸습니다. ㅜㅜ
마우스 엉덩이 부분이 높게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MX Master 시리즈를 사용해왔지만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기능보다 바로 이 디자인이였습니다. 사용자마다 달라지겠지만 전 이렇게 큰 마우스가 정말 좋습니다. ^^
전면에는 USB Type-C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휠은 메탈로 되어있어서 약간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구분감이나 무한휠 동작시에는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MX Master 시리즈만의 특징인 엄지쪽 쉘 부분입니다. 아랫쪽의 버튼은 제스쳐 버튼이라고 부르며 버튼을 누른 상태로 마우스를 앞/뒤/좌/우로 움직이게 되면 별도의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예전에 MX Master 2를 사용해보기전에는 제스쳐가 터치방식으로 동작을 하는줄 알았습니다. ^^
썸휠 역시 메탈로 변경이 되었으며 앞/뒤 기능을 수행하는 엄지 버튼 위치와 모양 역시 변경이 되었습니다. 2S에서는 엄지 버튼이 썸휠의 뒷쪽에 위치했지만 이번에는 썸휠의 아랫쪽으로 이동이 되었습니다. 썸휠을 사용시 엄지 손가락에 걸리는걸 방지하고자 깊이 부분을 다르게 했지만 썸휠 사용시 약간은 걸릴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제 경우에는 기존 위치에서 조금 달라져서 약간의 적응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엄지 부분이 걸려서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썸휠의 옆쪽은 배터리의 상태를 알려주는 LED입니다.
MX Master 3로 넘어오면서 쉘 부분이나 마우스 전체의 디자인 역시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다이아몬드 커팅 방식의 무늬였지만 3에서는 일정한 패턴 무늬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체스쳐 버튼 역시 돌기로 확실하게 표현이 되었습니다. 제스쳐 버튼의 돌기 부분은 기존 제품보다 마음에 들었지만 무늬 부분은 개인적으로 이전 제품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하우징의 무늬뿐 아니라 표면의 재질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레탄 코팅이라는 점은 똑같지만 기존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마감이였던 반면 MX Master 3에서는 고무 느낌이 나는 재질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저는 무늬와 마찬가지로 표면 처리 역시 기존 MX Master 2S가 조금 더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사용자별로 호불호가 갈릴거라 생각합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질 않지만 높이 부분 역시 기존 MX Master 2S보다 조금 더 높아지고 각도가 달라져서인지 마우스를 잡을때보다 조금 더 뒷쪽으로 이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더군요. MX Master 3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괜찮겠지만 기존에 2S를 사용했던 사용자들은 차이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기존 기어방식의 휠보다 더 진화한 자성(Magnetic)를 이용한 MasSpeed 방식으로 더욱 더 편리하고 빠르게 스크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도 메탈방식을 사용해서 무게감 역시 조금 더 느껴졌습니다. 휠 뒷쪽은 구분감이 없는 무한 방식으로 변경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으면 이 버튼을 누를 시 약간의 진동과 소리로 변경을 알려줍니다. 소리가 들린다고 고장이 난건 아니니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
MagSpeed 방식의 방식으로 87% 정확도 향상과 90%의 속도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뒤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전용 S/W를 통해서 SmartShift 사용할 수 있으며 무한 휠 방식을 사용하게 되면 정말 빠르게 스크롤을 할 수 있었습니다. MagSpeed 방식은 스크롤을 하는것뿐만이 아닌 제품의 내구성을 많이 높였습니다. 기존에는 내부에 기어가 맞물려서 돌아가다보니 어쩔 수 없이 기어의 마모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자성을 이용할 경우 물리적으로 닿는 부분이 없다보니 사용시간에 따라 휠의 감도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속도나 정확도 보다 이런 내구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두개의 휠 역시 이전에는 고무로 마감이 되었지만 MX Master 3에서는 메탈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MX Master 시리즈의 경우 배터리의 효율성이 정말 뛰어납니다. 이거 충전을 언제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오랫동안 충전없이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충전중에는 LED가 숨쉬기 모드로 변경이 되면 완전히 충전히 되면 초록색 LED가 계속 켜지게 됩니다.
■ 마우스 연결(Unifying)과 페어링
MX Master 3 무선 마우스는 전용 수신기뿐 아니라 블루투스로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서는 전용 수신기를 장착하고 3번에 맞추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노트북의 블루투스로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로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에서는 PC와 동일하게 마우스 포인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MX Master의 연결 변경은 바닥면의 버튼을 통해서 빠르게 이루어지며 1번과 2번은 블루투스 연결 3번은 유니파잉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총 3대까지 연결이 가능합니다.
■ 전용 S/W (Logitech Option) 사용
로지텍 마우스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합니다. 로지텍의 게이밍 기어들은 로지텍 G-Hub로 연결이 가능하고 그밖의 제품들은 로지텍 옵션(Option)을 통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로지텍 옵션은 마우스 / 포인트 및 스크롤 / Flow 총 3개의 탭으로 간단하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블루투스와 전용 수신기인 유니파잉으로 연결시 아이콘이 다르게 표시가 됩니다.
좌/우 클릭을 제외한 모든 버튼들은 사용자가 원하는 키로 변경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각 응용프로그램들마다 별도로 지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스쳐 버튼 하나로
윈도우 --> 창전환 / 엑셀 --> 저장하기 / 크롬 --> 새탭 열기(닫기)처럼 별도로 세팅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도의 단축키라서 조금 헷갈릴수도 있지만 익숙해지게 되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및 스크롤 탭에서는 휠과 썸휠에 대한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SmartShift의 경우 구분감 있는 휠 모드를 사용하더라도 휠을 조금 강하게 움직이면 무한 휠처럼 빠르게 스크롤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MX Master뿐 아니라 애니웨어(Anyware) 마우스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로지텍 MX Master 3 마우스 사용 안내
로지텍 Flow뿐 아니라 휠 버튼 사용에 대한 안내 영상입니다. 중간중간 끊어지는 멘트나 느끼한 목소리 그리고 고양이 울음소리는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
로지텍 마우스에서 정말 꿀~~~이라고 할 수 있는 Logitech Flow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마우스 한대로 여러대의 PC나 노트북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양쪽 PC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Flow를 활성화하게 되면 화면처럼 연결된 PC가 보이게 됩니다. 듀얼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각각의 PC의 위치(좌/우, 상/하)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위치에 따라서 마우스 포인터를 서로 번갈아가서 사용할 수 있어서 한대의 마우스로 두대의 피씨를 제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각각의 파일에 대한 공유(복사, 붙여넣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파일의 이동이나 복사는 드래그 &드롭이 아닌 복사(잘라내기) -> 붙여넣기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로지텍 MX Master 3 마우스 - 로지텍 Flow 기능 소개
로지텍 Flow 기능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같이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로지텍 Flow 기능은 완전 꿀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로지텍 MX Master 3 무선 마우스 정리
지금까지 로지텍의 신제품인 MX Master 3 무선 마우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기존의 MX Master 2 --> 2S를 사용하였고 이번 신제품까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느낀점은 역시 로지텍이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존작인 MX Master 2S를 만족스럽게 사용중에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제품 하드웨어적인 부분만을 놓고 본다면 정말 95점정도를 주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로지텍 옵션 역시 기존의 불안정했던 모습은 없었으며 Windows 7, 10 버전에 따른 동시 사용 문제 역시 모두 해결이 되어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분 역시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자성(Magnetic)을 이용한 MagSpeed의 휠 버튼은 정확도뿐 아니라 내구성까지 갖춰서 기존 제품보다 더욱 더 큰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며 제스쳐 버튼과 앞/뒤 기능의 엄지버튼 역시 썸휠 아래로 이동함으로서 편의성까지 더욱 더 높여주었습니다. 썸휠의 경우 여러가지로 세팅이 가능하지만 가로로 동작하는 휠은 영상이나 사진 편집을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정말 편리한 기능입니다. 로지텍의 다크필드 센서나 배터리의 성능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사용자들의 평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고무 느낌의 우레탄으로 처리된 하우징 표현이나 높이의 변경으로 그립감이 조금 뒤로 이동이된 부분은 기존 MX Master 2S 사용자로서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사용자마다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고 MX Master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제품을 촬영하고 테스트하면서 불만이였던 부분은 제품의 디자인이나 기능적인 부분이 아닌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이 된 고객지원 기간이였습니다. MX Master 3는 게이밍 기어가 아닌 일반적인 사무용 제품으로서는 가격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가장 최상위급의 플래그쉽 제품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더 나은 서비스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오히려 단축이 되어서 상당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로지텍의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MX Master 3는 작고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한번쯤은 꼭 사용해봐야 될 만큼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였습니다. 앞으로 다음 버전에는 어떤 기능이 추가되고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로지텍 마우스를 좋아해서인지 너무 좋은 평만 하는거 같지만 이런 평을 받을만큼 충분히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