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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BTF80이라는 기존쿨러와는 정말 다른 쿨러를 테스트하게 되었습니다. 쿨러라면 그냥 방열판이 붙어있고 거기에 쿨링팬과, 여유가 있다면 히트파이프까지 있는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테스트를 하게된 제품은 그 모든걸 충족시켜주고 디자인까지 새롭습니다. 나비의 모양을 하고 있는 쿨러,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테스트를 하면서 하나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상자의 모습입니다. 은색계열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으며 상자를 열어보지 않아도, 겉에서 쿨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상자 뒷면입니다. 뒤쪽에도 쿨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내부가 보입니다. 상자 측면에는 여러 가지 제품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부분은 테스트를 통해 하나하나씩 실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자 윗부분에 손잡이가 달려있어 손쉽게 운반을 할 수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제일 먼저 구성품상자가 보입니다.
인텔 LGA775소켓에 사용하는 클립입니다.
AMD 소켓입니다. 754, 939, 940, AM2까지 이 클립하나면 장착이 끝납니다.
쿨러 장착시 필요한 나사와 소량의 써멀그리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글로 되어있는 설명서입니다. 칼라로 그림까지있어서 초보자도 문제없이 쿨러장착이 가능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보입니다.
쿨러의 모습입니다. 타워형으로 되어있으며, 히트파이프가 눈에 들어옵니다. 쿨링팬을 통해 방열판을 식히고 뜨거워진 공기가 바로 뒤로 나갈 수 있는 형태입니다.
위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한눈에 나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열판을 보면서 나비의 더듬이 같은거는 없나 생각을 해봤는데 가이드 부분이 바로 더듬이가 있고 나비 몸통부분이네요
윗부분에 히트파이프가 나온 모습입니다.
쿨러를 눕힌 후에 본 모습입니다. 방열판은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지만 코어에 맞닿는 베이스부분과 히트파이프는 구리로되어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보호필름이 붙어있습니다. 손으로 떼어주면 됩니다. 베이스 부분에 손이 비칩니다. 여기서 래핑상태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래핑상태입니다. 완전 거울수준입니다. 작은 글씨 하나하나까지 다 비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쿨링팬을 분해 하기 위해서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나사를 풀었습니다.
손으로 잡아 위쪽으로 빼주면 됩니다.
원래 정석은 이렇게 빼는거랍니다. 쿨링팬 분해는 일반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듯 보이니 자기가 편한쪽으로 분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크기는 92mm팬이라고 보면 되며, 쿨링팬이 가이드와 붙어있는 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쿨링팬 교체는 따로 하기가 힘들어보입니다.
쿨러 전원 4핀커넥터입니다. 기존의 형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기존에는 3핀 혹은 일반 크기의 4핀커넥터였는데 3핀에 1핀이 추가된 형태입니다. 인텔시스템에서는 보편적으로 다있다는 것 같지만 제가 AMD를 몇 년째 고수해온터라.. 참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1핀이 추가된 파란색선의 경우 팬속도 조절 비슷한 것을 위한 것이라는데 아직까지는 AMD에서는 대부분의 보드가 3핀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3핀만 장착하시면 됩니다.
쿨링팬을 뺀 상태입니다. 앞서 살펴본 방열판과 히트파이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열판은 직접 숫자를 세어본 결과 양쪽에 46개씩 총 92개가 있습니다. 히트파이프는 한번 살펴보면 4개입니다. 4개의 파이프가 아래부터 위로올라갔다 U자형태로 돌아서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얼핏보면 8개처럼 보입니다.
히트파이프가 베이스와 맞닿는 부분입니다.
쿨러 장착을 위해 클립을 장착해줍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AMD이기 때문에 AMD용 클립을 아랫부분에 맞도록 놓아줍니다. 테스트 도중에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베이스 부분에 흠집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써멀그리스로 해결하면 되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클립을 다른쪽으로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용하고 있는 메인보드에 알맞도록 사용자 본인이 방향을 선택해줘야 합니다. 클립 장착전에 미리 보드에 쿨러를 갖다대놓고 가장 좋은 환경을 찾은 후에 설치하시면 됩니다.
방향이 정해졌으면 포함된 나사로 조여줍니다. 이제 클립 장착이 끝났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될 써멀그리스를 도포한 모습입니다. 특히나 테스트를 여러번 해야하기 때문에 BTF80에 포함되어있는 써멀그리스는 양이 너무 적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그리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모델명은 G25입니다.
아무런 간섭없이 장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클립장착은 드라이버 같은 것은 전혀 필요 없이 손으로 간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기존의 CPU지지대에 이 쪽부터 고정시킨 후에
여기 튀어나본 부분을 손으로 잡고 눌러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메인보드에 장착을 완료한 사진입니다. 쿨러 방향은 본인이 원하는데로 장착할 수 있지만 위의 사진처럼 하는 것이 전체적인 시스템 쿨링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바로 후면에 배기팬이 위치하기 때문에 CPU의 발열로 인해 더워진 공기가 바로 후면팬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본 4핀커넥터가 콘덴서와 간섭이 일어났습니다. 메인보드는 TF-6100으로 AMD 939유저들이 상당수 사용하고 있는 보드입니다. 기존에 AMD에서는 3핀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생긴 듯 싶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고민 끝에 가위를 이용하여 잘라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잘랐다면 나중에도 다시 연결해줄 수 있는데 위의 사진처럼 파란색선의 흰색 커넥터부분이 떨어져나가 버렸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잘라내었으니 연결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제 간섭없이 연결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해놓고 보니까 굳이 CPU팬 커넥터 말고 메인보드 칩셋팬 커넥터 등에다 연결을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연결이 되니 기분이 좋습니다.
쿨러를 장착했을 때 써멀그리스가 얼마나 제대로 퍼지는지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써멀그리스 도포방식은 앞서 사진으로 보았지만 가운데 적정량을 바르고 쿨러의 장력을 이용해 퍼지도록 하였습니다. CPU 히트스프레더만큼 알맞게 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교제품
왼쪽부터 XP-90, 정품쿨러, BTF80입니다.
뒷면의 모습입니다. 정품쿨러가 이렇게 비교를 해놓고 보니 무슨 펜티엄3시절의 쿨러를 보는 듯한 초라함이 느껴집니다.
XP-90과 BTF80을 비교해보았습니다. 한 때 공랭쿨러의 최상급에 자리잡고 있었던 XP-90이라 성능테스트를 앞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둘다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제품이고 타워형과 일반쿨러형으로 모양은 다르지만 이번 테스트 제품인 BTF80가 임자제대로 만난 듯 싶습니다.
우선 성능테스트에 앞서 몇가지 환경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케이스에 조립하지 않고(흔히 누드라고 하죠)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참 아쉬운 부분인데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이번 테스트를 위해 시스가디언(온도계)를 구입하여 테스트에 사용된 베니스에 붙여야하는데 도저히 방법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위의 사진의 결과는 3일동안의 노력(나쁘게 말하면 삽질)끝에 찾아낸 방법입니다. 그래서 테스트 마지막날이 되서야 온도측정을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온도계센서를 외부에서 붙여 버렸기 때문에 케이스내부로 들어가지가 않았습니다.
온도계센서부분을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베니스와 소켓에 완전히 붙였으며,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그리스를 도포하였습니다. 온도계센서는 히트스프레더에 붙어있기 때문에 코어의 정확한 온도는 알기 힘드나 대략적인 성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정품쿨러는 테스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일단 테스트제품과 체급이 다릅니다. 또 하나는 속도가 일정수준으로 유지가 되야하는데 정품쿨러는 지멋대로 온도에 따라서 속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테스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테스트는 최고속도(2400RPM)와 최저속도(XP-90의 경우 1400RPM, BTF80는 940RPM)으로 테스트하였으며 BTF80의 최저속도가 낮아 1400RPM으로 속도 조절 후 측정을 하였습니다.
우선 다른분의 테스트를 보면 BTF80의 성능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제가 테스트하는 시스템에서는 XP-90의 온도가 낮게 나왔습니다. 우선 테스트 환경 자체가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위의 결과값은 순전히 쿨러 성능만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BTF80의 후면으로 바로 뜨거운 공기를 빼줄 수 있는 타워형이라는 부분이 거의 제외된 채 테스트가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온 결과를 보면 동일한 2400RPM의 경우 XP-90의 경우가 BTF80보다 약 3~4도정도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XP-90의 경우 팬속도가 저하되었을 때 성능하락이 눈에 띄는 반면에 BTF80의 경우 저속에서도 큰 하락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니스 오버클럭 후 성능입니다. 약 2~3도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순전히 다른 주변환경을 제외하고 쿨러 성능만 뽑아봤을 때는 XP-90이 앞선다고 봐야할 듯 보입니다.
시스템 온도입니다. 테스트를 온도계장착으로 인해 수차례 하였는데, 남아있는 데이터가 있어서 차트로 작성을 하였습니다. 시스템온도계는 HDD와 VGA 사이(케이스 중앙부분)에 위치시켜서 측정하였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약 2~3도 가량 BTF80이 낮게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능테스트 부분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각각의 시스템환경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제 테스트기뿐만 아니라 다른분들의 테스트기도 함께 보셔서 종합적으로 성능을 판단하면 좋을 듯 보입니다.
다음 사진은 쿨러를 케이스에 장착했을 때에 쿨러가 작동하는 것을 살펴본 모습입니다.
우선 앞서 언급을 했지만 쿨러의 방향을 이렇게 해주면 왼쪽에 있는 배기팬과 힘을 합쳐 더운 공기를 이중으로 빼주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쿨러의 장점은 앞서 테스트를 통해 쿨러 자체의 성능도 물론 상당 수준급이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구조로 인해 시스템 내부온도를 함께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쿨링팬 부분을 보면 뭔가 빛이 나오고 있죠? 불을끄고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튜닝효과까지 있습니다. 기존 쿨러의 밋밋한 검정색팬이 아니라 LED까지 있는 팬이기 때문에 케이스를 튜닝하신 혹은 튜닝하실 분들에게는 아주 만족할 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테스트를 하면서 어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일단 테스트기간이 상당히 빠듯했고, 쿨러테스가 워낙 손이 많이 가는터라 정확하게 테스트를 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온도계만 조금더 일찍 붙이는 방법을 연구했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어쨌든 테스트는 다 마쳤습니다. 잘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전반적으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입니다. 성능테스트에서 기존의 XP-90보다 낮게 나오긴 하였으나 케이스로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것이니까요 또한 LED팬 채용으로 튜닝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은 제품일 듯 보입니다. 단지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대가 흠이라면 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 테스트를 마칩니다.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