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모니터라고 불리는 제품들의 필수 기능이자 조건은 바로 고주사율의 지원입니다. FPS게임인 오버워치를 시작으로 144Hz 이상의 고주사율 모니터들이 시장에 쏟아져나오기 시작했고 144Hz를 지원하는 고주사율 모니터의 보급률은 정말 놀라울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더욱 올라가게 되면서 프로게이머들이나 좀 더 민감한 사용자들은 이제 144Hz보다 더욱 더 높은 스펙을 가진 제품들을 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긱스타의 GS-R2740FMK 모니터 역시 이런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게이밍 기어로서 기존 144Hz의 모니터보다 약 70%정도 더 높아진 240Hz의 주사율을 가진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주사율의 경우 60Hz --> 144Hz로 변경을 했을때는 정말 큰 차이를 보였지만 144Hz --> 240Hz는 이전만큼 크게 체감이 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240Hz --> 144Hz로 바뀌었을때는 이질감이 바로 느껴지더군요. 역시나 업그레이드보다 다운그레이드의 체감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제품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GS-R2740FMK는 27인치의 TN패널을 사용하였습니다. 일반적인 모니터에서 TN 패널을 사용했다면 색감과 시야각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울 수 없겠지만 높은 주사율과 빠른 응답 속도를 원하는 FPS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은 오히려 더 반기게 됩니다.
스펙을 정리하면서 패널 보증 범위와 2년간의 방문 서비스 지원이 눈에 띄었습니다. 모니터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중 하나인 무결점 정책은 보통 패널의 구역을 나누고 가운데 부분을 중심적으로만 보증을 해주는데 반해 긱스타에서는 이런 구분없이 모든 영역에서 보증을 해주더군요. 추가로 2년간의 고객지원에서 방문 서비스를 지원하는 부분 역시 상당히 좋았습니다. 삼성이나 LG의 경우는 대기업이라 이런 부분이 당연시 되지만 국내 중소기업에서는 알파스캔에서만 유일하게 진행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긱스타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게 조금은 놀랐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긱스타 GS-R2740FMK 모니터는 기존 GS-R2740FM 제품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가 된 버전으로 스탠드 넥의 모양이 기존 제품과 약간 변경이 되었으며 HDR 기능과 후면의 RGB LED가 추가가 되었습니다.
실제 제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의 포장과 구성품
27인치 모니터 박스 치고는 상당히 큰편이고 디자인은 심플하게 되어있습니다. 다나와 DB를 보면 긱스타 제품은 모두 대형 쿠션으로 안전하게 발송을 한다고 되어있는데 체험단 제품이라 그냥 발송이 되어서 상처를 입은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27인치(FHD), 1ms의 응답속도, 240Hz 주사율과 다기능의 멀티 스탠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스에는 액정의 방향이 표시가 되어있으니 개봉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스에 상처는 좀 있었지만 내부는 안전하게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모니터 리뷰를 하면서 여러번 언급을 했지만 멀티 스탠드 제품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런 포장 방식입니다. 모두다는 아니지만 멀티 스탠드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스탠드 넥(Neck)이 모니터와 같이 조립이 되어있기때문에 내부 포장도 조금 더 안전하게 되어있습니다.
설명서, 스탠드(받침대), 후면 커버, 전원케이블과 어댑터, DP 케이블, 고정용 나사(4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받침대 역시 상당히 묵직한 편입니다.
바닥면에는 미끄럼 방지용 고무가 부착이 되어있습니다. 멀티 스탠드가 제공되는 제품을 꽤 많이 사용해봤는데 이렇게 나사로 고정을 하는 제품은 처음이였습니다. 보통은 원터치 결합 방식이거나 손나사로 편리하게 조립이 가능한데에 이렇게 일반 나사로 고정을 해서 조금은 당황스럽더군요.
외장 어댑터는 12V / 4.5A의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니터 암을 사용해야 한다면 뒷쪽의 나사 4개를 풀러서 스탠드 넥(neck)을 분리한 후 고정을 해야 합니다.
전원과 OSD용 조그스틱은 가운데 바닥 부분에 달려 있습니다.
GS-R2740FMK의 장점 중 하나는 4개의 입력 포트를 제공하는 부분입니다. PC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콘솔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HDMI 포트가 3개나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HDMI 2번과 3번 포트는 240이 아닌 120Hz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스피커가 없어서 phone 출력 단자를 통해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의 열 배출을 위해서 뒷편에 부착되어있는 보호 필름은 제거한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4개의 나사로 조립하는건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시나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플레이트 방식의 스탠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후면은 여러가지로 디자인에 신경을 쓴 모습이였습니다. 원형 아크릴에서는 RGB LED가 발광이 되며 빨간색 구멍(hole)을 통해서 케이블을 조금 더 편리하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닭발같은 스탠드보다는 이런 방식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
커버를 통해서 뒤쪽의 포트를 가릴 수 있어서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센스는 언제나 좋습니다.
■ 제품의 외형과 화면 테스트
편리하게 높이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좌우로 돌아가는 스위블(Swivel) 기능입니다.
피벗(Pivot)을 기능입니다. 제품에 따라서는 한쪽 방향(반시계 방향)으로만 피벗을 지원하지만 긱스타 GS-R2740FMK는 시계방향 / 반시계방향 사용자의 취향대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틸트(Tilt) 역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구입하려는 모니터가 멀티 스탠드를 지원하면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구입하세요. 모니터의 높이나 피벗등에서도 편리하고 포장과 만듦새 역시 일반 제품들보다 훨씬 더 뛰어납니다. 만일 같은 기능을 가진 제품인데 멀티 스탠드를 제공하는 제품이 10만원정도 더 비싸다고 하더라도 그 제품을 구입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그정도의 값어치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가운데의 조그스틱을 누르게 되면 긱스타의 로고와 함께 전원이 켜지게 됩니다. 전원을 끌때는 조그스틱을 1초간 누르고 있어야합니다. 전원을 켤때는 괜찮은데 끌때는 조금 신경이 쓰이더군요. 조그스틱을 누르면서 방향(앞뒤좌우)으로 기울이지 않고 윗쪽으로 똑바로 눌러야 되기때문에 처음에는 살짝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원이 켜지게 되면 오른쪽에는 파란색 LED가 켜지게 됩니다.
전원을 켠 뒤 바탕화면을 설정하고 조금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PS 패널을 가장 선호하고 TN 패널은 그리 좋아하질 않습니다. 시야각도 그렇지만 TN패널의 허옇게 뜨는 색감을 좋아하지 않아서인데 GS-R2740FMK는 TN 패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좋은 색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해본 뷰소닉 XG240R 제품처럼 색감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언뜻 봐서는 TN 패널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좋은 색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니터 테스트 사이트를 통해서 기본적인 테스트를 모두 마쳤습니다.
색감만으로도 기존 저가형의 TN 패널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1920 x 1080 FHD 해상도와 240Hz의 주사율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의 phone 단자로 출력을 원할경우 모니터를 기본 장치로 설정을 해야 합니다.
TN 패널의 특성상 좌/우보다는 상/하에서 조금 더 색차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멀티 스탠드 기능 중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피벗(Pivot) 기능입니다. 세로 직캠을 볼때 정말 좋습니다.
■ 애니메이션과 영화 테스트
TN 패널을 사용한 게이밍 모니터이지만 일반적인 영상을 보는 용도로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IPS, VA패널과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가형의 제품들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은 색감이였습니다. 게이밍이 우선이지만 영상도 어느정도 수준을 원하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게임 테스트
역시나 이름답게 GS-R2740FMK는 게임을 할때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44Hz에서 만족하지 못했다면 240Hz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 긱스타 GS-R2740FMK FHD 240 HDR 게이밍 모니터 - 오버워치 테스트
240Hz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이엔드급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합니다.
오버워치에서는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 제 실력이 낮아서인지 배그에서는 120과 240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GS-R2740FMK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퀵 메뉴를 지원합니다.
↑ : 입력 포트 변경
→ : 화면 모드 변경
← : LoS 색(Color) 변경
↓ : OSD 메뉴 호출
퀵 메뉴에서는 LoS의 색(빨강, 초록, 노랑)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모양은 OSD 메뉴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화면모드는 일반 / 사진 / 영화 / 게임 / FPS / RTS 6가지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OSD는 8가지 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다른 제품들보다 큰 화면으로 되어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세팅인 80은 좀 밝아서 절반인 40정도가 적당했습니다.
일반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모드의 경우 밝기와 명암을 변경할 수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블루라이트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응답속도의 경우 역잔상을 느낄 수 있으니 본인에 맞게 설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부분이 좀 둔감해서 그런지 High로 설정을 해도 역잔상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모니터를 피벗(Pivot)해서 사용할 경우 OSD 메뉴 역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에서 필수인 프리싱크 역시 지원하고 있습니다.
라데온 제어판에서 48 ~ 240Hz 구간의 프리싱크 동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빠른 설정에서 LoS의 색을 변경할 수 있고 OSD 메뉴에서는 모양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총 3가지의 모양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저는 일반적인 크로스헤어라인(십자 모양) 모양이 가장 좋았습니다.
GS-R2740FMK의 특징 중 하나인 HDR 기능입니다.
HDR 기능은 TV와는 다르게 컨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On/Off가 되는게 아니라 사용자가 수동으로 변경을 해야 합니다.
오른쪽 아래처럼 유튜브에서 HDR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상을 볼때는 괜찮은데 화면을 캡쳐하니 색이 좀 이상하게 바뀌네요. 개인적으로 TV가 아닌 모니터 시장에서의 HDR 기능은 과도기라고 보고 있기때문에 실제 활용성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물론 즐겨 하는 게임들이 HDR을 지원한다면 괜찮겠지만 GS-R2740FMK와 같이 240Hz의 고주사율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게임들은 HDR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뒷쪽의 RGB LED 역시 On/Off가 가능합니다.
RGB LED의 밝기는 그리 밝은 편이 아니라 불이 켜진 상태에서는 그리 큰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RGB LED의 모드는 변경할 수 없으며 다른 제품들과 Sync(연동) 역시 불가능합니다. 뷰소닉 XG240R 모니터의 경우 써멀테이크나 레이저(RAZER)의 제품과 LED를 연동(Sync)할 수 있어서 여러가지 기기들을 같은 LED 모드로 통일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긱스타의 GS-R2740FMK는 이런 부분이 불가능합니다.
모니터의 소비전력은 일반모드에서 RGB LED를 켜둔 상태로 측정을 하였습니다. LED의 On/Off 여부에 따라서 약 0.2W정도의 소비전력이 차이가 났습니다.
■ 긱스타 GS-R2740FMK 240 HDR 게이밍 모니터 정리
긱스타의 GS-R2740FMK는 게임을 위해서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가 되었고 이런 기능을 위해서 TN 패널을 선택한 모니터입니다. 앞서 언급을 했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모니터라면 좁은 시야각과 색감때문에 TN 패널을 추천하거나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저가형 TN 패널에 비해서 색감은 훨씬 더 좋았지만 IPS 패널보다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게임을 위한 게이밍 기기(기어)들은 다른 제품들보다 조금 더 뛰어나거나 좀 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 역시 좀 더 비싸죠. GS-R2740FMK는 기존 제품에 HDR과 후면 LED를 추가해서 새롭게 출시한 제품입니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올랐습니다. 이 두가지 기능을 원했던 사용자라면 가격 부분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 기준으로는 굳이 가격이 더 비싼데 이 제품을 사야할정도의 장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작성일 기준으로 현재 다나와 최저가격은 GS-R2740FMK : 383,460원, GS-R2740FM : 313,000원으로 약 7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일 GS-R2740FMK가 HDR과 LED를 추가하고 만원내외로 차이가 났다면 신제품을 구입을 했겠지만 이정도의 가격차이라면 저는 오히려 기능이 빠진 이전 제품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7만원이면 괜찮은 마우스 한대 가격이라서 절대 무시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 제품이 기능이나 성능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딱히 불만스러운 부분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구성품에서 스탠드를 나사로 고정하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여러가지 기능은 정말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였습니다. 특히나 TN 패널을 사용했음에도 이런 색감을 보여주는 부분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TN 패널이라고 다 같은 제품이 아니라는걸 이번에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