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해 3월 28일에 참관한 발대식을 시작으로, 제4기 WDC 공식 SSD 앰버서더로써 활동한 9주간의 시간을 되짚어 보며, 제품의 정보를 총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이번 총정리 편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총 16개의 관련 게시물과, 많은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여러분이 현재 보고 계신 게시물이, WD BLACK SN750에 대한 첫 번째 게시물일 수도, 중간 게시물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쁜 여러분을 위해 의미 있는 정보만을 압축하여,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간단하게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WDC 앰버서더 4기 활동으로 제품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스펙
테스트 진행
▲ 정확한 비교를 위해, 동일한 시스템 사양과, 시스템 환경이 사용되었습니다. Acronis True Image WD Edition을 통해, 비교할 제품 각각에 WD BALCK SN750의 전체 데이터 및 파티션을 복제[가이드 보기]한 후, 게임과 프로그램 내 옵션 및 영상 촬영 세팅 등 모든 것을 동일하게 적용하여 최대한 변수를 배제했습니다.
▲ NVMe 인터페이스는, 고속 PCIe 레인을 기반으로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PCIe Gen 3.0 링크의 경우, SATA 인터페이스보다 2배 이상의 전송 속도를 제공합니다. 낮은 지연율과 PCI 익스프레스 SSD의 병렬 계산 처리에 중점을 두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병렬처리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 WD Black SN750도 NVMe 인터페이스의 제품으로, M.2 슬롯을 사용합니다. 순차 읽기에서 SATA 대비 최대 6배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SN750의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M.2 슬롯 중, NVMe를 지원하는 슬롯에서 진행해야 정상적인 속도를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은, 메인보드 매뉴얼이나, 상품 DB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Ie 3.0x4 32GT/s나 Ultra M.2로 표기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요즘 보드들은 늘어난 PCIe 레인으로, 거의 모든 슬롯에서 NVMe 속도를 지원하지만, 예전 보드를 사용 중이시라면, 확인해보시는 것도 나중을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
벤치마크
CrystalDiskMark 6
▲ 지난, 벤치마크 편[링크]에서는, WD BLACK SN750 250GB 제품을 가지고, 총 6가지의 벤치마크를 진행했었지만, 이번 총정리에서는 3가지로 추려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N750의 제품 DB 상의 순차 읽기와 쓰기 속도는 3,100MB/s 와 1,600MB/s로 해당 테스트에서 가장 흡사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순차 쓰기의 경우, 4GB의 용량부터 속도는 감소되었지만, 갈수록 일정 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실제 체감 성능 지표라고 볼 수 있는 랜덤 읽기/쓰기 항목은,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ATTO Disk Benchmark
▲ 해당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읽기 속도는 용량이 증가해도 변함이 없으며, 용량이 증가할수록 일정한 비율로 쓰기 속도가 감소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HD Tune Pro
▲ 마지막으로 HD Tune Pro입니다. 읽기 속도와 랜덤 쓰기 부분은 일정하게 유지되며, 3,300MB 구간부터 순차 쓰기 속도가 급감하는 것으로 보아, 하이닉스의 SLC 캐시는 3GB의 허용범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총정리를 하기 전에 1TB의 히트싱크 탑재 제품을 체험할 기회가 생겨, 함께 측정해봤습니다. WD BLACK SN750은, 제품의 용량이 증가할수록 성능 또한 향상되는데, 특히 쓰기 속도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TB는 최대 순차 쓰기 속도가 3,000MB/s고 250GB는 1,600MB/s로 거의 배는 차이가 나네요. 이번 총정리 편은, 그동안의 250GB 제품 테스트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1TB 제품의 자세한 자료를 원하신다면, 해당 리뷰[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단일 파일 복사 테스트
▲ 1GB, 16GB의 2가지 용량으로 단일 파일 복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테스트는, 마찬가지로 컨트롤러와 순차 쓰기 속도를 체감할 수 있으며, 1GB의 단일 파일의 경우, 창이 뜨기도 전에 이동이 완료되어 측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동속도는 4GB 파일부터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시작 속도는 최대 1,420MB/s에서 시작하여, 16GB로 용량이 증가할수록 최저 368MB/s의 속도를 보였습니다. 앞에서 확인했던 대로, SLC 캐시 버퍼 허용 범위를 초과한 이후부터 쓰기 속도가 저하되었으나, 저하된 이후에는 고른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중 파일 복사 테스트
▲ 해당 테스트 역시, 1GB, 16GB의 2가지 용량으로 다중 파일 복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테스트를 통해 컨트롤러의 안정성과 SSD의 랜덤 쓰기 속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속도는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GB의 다중 파일은 평균 867MB/s의 속도로 순식간에 이동되었고, SLC 캐시버퍼 허용 범위인 3GB를 초과한 16GB로 용량이 늘어날수록 최저 332MB/s로 떨어졌습니다. 속도가 저하된 이후에는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큰 변화 없이 일정한 속도로 복사가 진행되어 WD 자체 개발 컨트롤러의 놀라운 안정성을 실제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다중 파일 압축 테스트
▲ 여러 폴더와 파일들이 담긴 실제 자료가 사용되었으며, 랜덤 쓰기와 읽기 작업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압축 시간이 짧을수록 저장 장치의 성능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1GB의 파일들을 압축하는 데에는 4초가 소요되었으며, 16GB의 경우 1분 12초가 소요되었습니다. 압축하는 데에 소요된 시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고른 속도로 압축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WD의 컨트롤러 성능 참 대단하네요.
속도 비교
실행 속도 비교
▲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저장 장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어도비의 편집 프로그램과, 7가지 게임들을 통해 프로그램 구동에 소요 시간을 측정해봤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에서는, SATA3 SSD와 약 5초 이내의 차이가 발생했으며, 일부 게임에 따라서는 최대 13초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작업 속도 비교
▲ 각 저장 장치별로, 어도비 프로그램의 작업 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보다,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동일 드라이브 내 프로젝트와 소스를 통한 렌더링 작업에서는, UHD 해상도의 오프닝 영상을 32초 분량으로 렌더링 하는데, 약 260초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 또한, 프로그램 실행과 작업 시간 측정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는 각 게임별로 접속, 맵 이동, 지역 이동 등의 내부 로딩, 리플레이 로딩 등을 모두 비교 및 합산했으며, 작업에서는 프로젝트 로딩 및 소스 로딩 등 작업을 완료하기까지의 모든 로딩을 측정했습니다. SATA3 SSD를 기준으로 했을 때, 어느 정도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는지 비율로 표현해봤습니다. 게임에서는 평균적으로 11%의 성능 향상이 있었으며, 작업에서는 64%의 놀라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주요 기능
WD SSD DASHBOARD
▲ WD SSD 대시보드는, 웨스턴 디지털의 SSD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드라이브 상태 모니터링과 S.M.A.R.T 속성 추적, 펌웨어 업데이트 등의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이엔드 게이머를 위한 고성능의 NVMe 제품, WD BLACK SN750이 추가되면서, 제품 인식형 BLACK 제품 전용 UI, SN750만의 전용 기능인 게임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 일반적으로 SSD는 데이터 전송량이 적을 때, 전력 관리를 위해 저전력 모드로 진입하는데, 게임 모드를 켜면 SSD가 활성화된 상태를 계속 유지해, 게임 중에 발생하는 버벅임이나 지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은, 클릭 한 번으로 켜고 끌 수 있으며, 변경 사항을 적용하려면 재부팅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가이드는 해당 리뷰[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 게임 모드를 켠 상태와 끈 상태를 비교해봤습니다. 게임별, 상황별 그 차이는 대동소이하지만, 해당 기능을 켰을 때가 껐을 때보다 로딩 시간이 더욱 단축되는 건 사실입니다. 배틀그라운드를 기준으로, 각각 3회의 매치를 분석하여 평균을 냈을 때, 약 1.01초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게임 입장에 이 정도 차이가 발생했으며, 내부 로딩마다 이러한 차이는 계속해서 누적되게 됩니다. 따라서 NVMe SSD를 구매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게임 모드라는 전용 기능을 제공하는 WD의 BLACK SN750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Acronis True Image WD Edition
▲ 또한, WD의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Acronis True image HD Software를 통해, 사용 중인 저장매체 데이터를 새로운 저장매체에 그대로 복제할 수도 있고, 백업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복제할 대상이 WD 제품이 아니어도, WD 제품만 장착되어 있다면 어떤 장치든 가능하고요. 자세한 가이드는 해당 리뷰[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온도 비교
▲ 모든 측정이 끝나고 난 후, 각 상황별로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측정 프로그램은 CPUID HWMonitor가 사용되었습니다. SN750은 M.2 소켓의 위치상, 프로세서 바로 아래에 장착되어 있어, 아무래도 발열을 해소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NVMe SSD의 경우, SATA3 SSD에 비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그만큼 장치에 부담이 되고, 이는 발열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품이 바로 M.2 방열판인데요. 온도 비교에 사용된 WD Black SN750 방열판 탑재 모델은, EKWB에서 제작한 방열판이 적용되어 있으며, 방열판 적용 전/후 온도 차이를 확인해봤습니다. 물론, 두 장치의 스펙이 다르기 때문에, 각 장치에 부담이 가는 정도가 달라 정확한 비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약 2배의 성능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발열이 상당한 1TB의 제품이, 오히려 대부분의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41~45도를 기록하며, 10도 정도 더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유휴 시에는 35도로 측정되었습니다. 특히, 저장 장치에 부담이 가는 5개의 벤치마크에서 평균적으로 42도의 온도를 기록했으며, 저장 장치에 엄청난 부하를 주는 나래온 테스트에서도, 70도를 넘기지 않는 강력한 발열 해소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 SN750은, 500GB와 1TB 이상부터 EKWB의 방열판이 탑재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하시다면 방열판이 탑재된 제품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발열 해소뿐만 아니라, 250GB 제품 대비 성능의 향상도 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250GB 제품의 경우에는, 고성능 NVMe SSD 중에서도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1~2개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게이머를 기준으로, 부족하지 않은 용량과, SATA3 SSD 대비 간편한 설치, 깔끔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고,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윈도우 부팅과 게임, 프로그램 구동 및 작업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게임 모드라는 전용 기능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게이밍 PC 시장은, NVMe SSD를 메인 저장 장치로 두고, 자료 저장 및 가벼운 프로그램 설치용으로 대용량의 하드 드라이브를 조합한, NVMe+HDD+(옵테인메모리)가 가성비 트렌드인데, SSD의 가격이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고성능 NVMe + 대용량 NVMe 조합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WD BLACK SN750과 WD BLUE SN500의 조합으로, 충분히 성능과 용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으며, SN750 250GB의 경우 방열판이 없음에도, 평균 52도, 나래온 더티 테스트에서 63도를 기록해 발열도 걱정이 되질 않습니다. 또한, 요즘 대부분의 메인보드에서 M.2 방열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발열도 해소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이 없는 가성비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기
▲ 이렇게 해서, SN750을 활용한 9주간의 WDC 앰서버더 활동을 모두 마쳤습니다. 저는, 한 달에 고작 3~4건의 리뷰를 작성하던 이름 없는 조그마한 리뷰어로, 9주간 한 제품을 가지고 다양한 게시물을 작성해야 하는 게 부담이 되기도 했고, 두려웠지만 한 번 극복해보자는 마음으로 해왔던 앰버서더 활동이, 막상 이렇게 끝이 나니까 매우 아쉽게 느껴집니다. 정말 우연한 계기로 3기 WDC 앰버서더 분들의 발대식 보게 되었고, 이런 도전이 제 자신에게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다음에는 꼭 지원하기로 결심했었는데, 4기 앰버서더로 선정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혹시 있을 5기 분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했지만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졌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부족하지만, 길다면 긴 9주라는 시간 동안 저희 4기 앰버서더들의 활동을 지켜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WDC의 앰버서더로써 말씀드리는 게 아닌, 한 명의 게이머이자 동시에 영상 편집자로써 말씀드리자면, WD의 BLACK SN750 정말 좋은 제품이니까, NVMe SSD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꼭 제 리뷰가 아니더라도, 대형 커뮤니티의 관련 칼럼들 꼭 읽어보시고,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대세는 NV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