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기계식 키보드가 대중화 되면서 이제는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죠. PC방 같은 곳에서도 요즘은 기본적으로 기계식 키보드로 사용하고 있구요.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가 대중화가 된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기계식 키보드의 원조인 독일 체리 스위치를 사용해야했기 때문에 단가 자체가 높았는데, 라이센스가 해제되고 나서부터는 중국의 저렴한 스위치들 나오면서 가격이 많이 내려갔죠. 최근에는 키보드 제조사들마다 자체 스위치를 개발해 적용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국내에도 이런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닉스죠. 마이크로닉스는 2년 전부터 마닉(MANIC)이라는 스위치를 개발해 자사 제품에 적요하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 MANIC X30 모델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ART~!!
제품박스는 전면에 제품의 이미지와 모델명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으며, 박스 한쪽 측면에 제품의 특징을 표기해놨는데, 눈에 띄는 문구가 바로 마이크로닉스가 직접 개발한 마닉 스위치가 사용되었다라는 점입니다. 최근에 해외 브랜드 기계식키보드들이 대부분 자체 개발을 적용하고 있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유일하게 마이크로닉스가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춰서 직접 개발했다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해줄 수 있는 부분이죠. 그리고, 키 수명도 6천만회를 가졌구요. 이외에 무한 동시입력과 이중사출 키캡을 언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스 뒷면에는 제품의 기본 사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포장은 다른 키보드 제품들처럼 양쪽이 흔들리지 않게 우레탄-폼으로 사용되었으며, 제품 구성은 간단하게 MANIC X30 마닉축 기계식키보드와 키-캡 리무버, 제품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럼, 마이크로닉스의 MANIC X30 마닉축 기계식키보드 외형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블랙색상을 갖췄으며, 전형적인 104키 풀-배열 키보드입니다. 케이스 재질을 플라스틱인데, 조금 아쉬운 점이 대각선 방향으로 각각 바닥과의 유격 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왼쪽에서 오른쪽 대각선일 때 약간의 유격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받은 제품에서만 생기는 부분일수도 있으니 일반적으로 저렴하게 나오는 기계식키보드 제품들이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했을 때 빈번히 발생하는 단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마감처리가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베젤 테두리 한쪽 부분에는 각각 회사명과 모델명을 새겨놨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키-캡은 ABS재질에 이중사출 방식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부가 기능 표시들은 일반적인 프린팅 인쇄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스위치는 이미 앞서 언급했듯이 마이크로닉스에서 직접 개발한 마닉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는데, 마닉 스위치는 청축, 갈척, 적축 3가지로 개발되었는데, 국내 소비자들에게 흑축이 일반적으로 인기가 없다라는 점에서 3가지 스위치로만 개발되었다라는 점은 반영을 잘 했다고 볼 수 있고, 마닉 적축은 체리 적축처럼 키를 누를 때 걸리는 클릭감 없이 스무스하게 들어가는 느낌 그대로를 전달해줍니다. 이 외에도 스페이스-바 같은 긴 키들의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으로 윤활처리도 충분히 사용되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MANIC X30 마닉축 기계식키보드 역시 요즘 기계식키보드 트랜드답게 FN(펑션)키 조합의 부가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윈도우-키 잠그/해제를 기본으로 Insert~PageDown까지의 특수키 6개는 LED 모드와 LED Off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방향키는 상하는 밝기조절, 좌우키는 모드속도조절 기능으로 둘 다 4단계식 조절이 되고, 모드의 방향전환도 가능하게 -와 +키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숫자 1~7까지 키는 커스텀 모드 3가지와 전체 밝기, RTS, FPS, 문서 모드까지 총 7개의 지정 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 기능 지원 외에도 멀티미디어 핫-키와 프로그램 실행 부가 기능들도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F1~F4까지는 재생컨트롤, F5~F8까지는 내PC, 인터넷브라우저, 이메일, 계산기 프로그램 실행, F9~F12까지는 미디어재생, 볼륨조절, 음소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104 풀-배열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게이밍키보드 부가 기능들은 대부분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키보드 측면에서 보면 타이핑에 최적화라 불리우는 스텝-스컬처2 단계배열을 갖추고 있고, 키보드 밑바닥부분에는 아랫부분과 앞쪽에 높낮이 받침대부분에 고무패드를 적용하고 있으며, 케이블은 꼬임방지를 위해 패브릭 케이블로 적용, 총 1.5m의 길이와 신호손실을 최소화 되도록 노이즈 필터를 적용했습니다. 연결 인터페이스는 USB방식으로 전송제어속도(폴링레이트) 1000Hz를 지원해서 반응속도는 경쟁사들처럼 빠르다 할 수 있습니다.
직접, MANIC X30 마닉축 기계식키보드를 사용해보면, PC와 연결해 LED효과를 확인해보면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총 6가지 컬러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고정방식입니다. 그러니깐 키마다 RGB 여러 색상이 지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6구간으로 6가지 컬러를 적용한 형태라는거죠. 빨강, 노랑, 초록, 하늘색, 파랑, 보라색입니다. 그리고, 노랑과 하늘색은 밝은 곳보다는 좀 더 어두운 곳에서 좀 더 잘 구분이 되는 밝기 수준입니다. 물론, 모두 Fn(펑션)키와 함께 사용해야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Fn(펑션)키와 사용하는 숫자1~7키까지는 LED지정모드로 일단 숫자4키는 전체 밝기, 숫자5는 RTS장르 모드, 숫자6은 FPS장르 모드, 숫자7은 문서 모드로 알파벳과 자모음부분에만 LED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숫자1~3키까지는 커스텀모드로 사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는데, 사용법은 숫자1~3키 중 하나를 선택하고, ESC키를 누르면 숫자키패드 위에 LED 인디케이터가 깜빡이는데 이때부터 저장모드로 사용자가 원하는 키들을 한 번씩 누르면 켜지고, 다시 한 번 누르면 꺼지는 방식으로 각 키들의 LED를 사용자가 선택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정이 끝나면 다시 ESC키를 눌러서 저장하면 선택한 숫자1~3키에 저장이 됩니다.
MANIC X30 마닉축 기계식키보드 타이핑 같은경우 스텝-스컬처2 단계배열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 키보드 높이가 수평상태에서 약간 높은 편이라 기본 높이를 사용하는 것보다 높낮이 받침대를 세워서 사용할 때가 더 편안한 편이며, 마닉 적축 같은경우 이미 언급했듯이 체리 적축처럼 키를 누를 때 걸리는 느낌없이 누르는 리니어 타입으로 마닉 적축 사양이 체리 적축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사용감이 체리 적축과 거의 비슷합니다. 물론, 걸리는 느낌이 없이 때문에 소음도 낮은 편이구요.
마이크로닉스 MANIC X30 마닉축 기계식키보드는 3만원대의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사용하는 분이라면 부담없는 가격으로 기계식 키보드 입문하기에 꽤 괜찮은 모델이죠.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라면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원조인 독일 체리 스위치가 아닌 오테뮤나 카일 같은 중국 스위치를 사용하는데 이들 스위치들은 체리 스위치와는 조금 사양에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가 직접 개발한 마닉 스위치 특히 적축 같은경우에는 체리 스위치의 적축과 거의 동일한 사양을 가지고 있어서, 체리 스위치의 기계식 키보드 입문을 추천해주고 싶지만, 스위치 단가가 있기때문에 가격이 부담일 경우 그 느낌만을 전달할 수 있는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로 선택하기에 괜찮은 제품입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대이다보니 조금 아쉬운 마감처리는 있지많요. 그래도, 요즘 게이밍 키보드처럼 다양한 LED 모드도 갖추고 있고, 멀티미디어 핫-키 기능들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풀-배열로 요즘 트랜드 기계식 키보드로 입문하기에 확실히 가격부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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