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방송은 2008년쯤부터 꾸준히 시청해 왔다. 그래서 필자는 개인방송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우연한 시점에 개인방송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바일 게임을 위주로 방송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번번이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영상 캡처 카드의 부재는 필자를 늘 괴롭혀 왔다. 필자는 그때부터 내, 외장형 가리지 않고 영상캡처카드 체험기를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않아 자포자기성으로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필자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구해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사용 가능한 것은 무엇이든 체험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능하면 모두 응모했다. 그런데 개인 방송용 영상 캡처카드인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의 체험기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이크까지 구하면서 (사진에서 공개) 준비가 마무리된 것이다. PC카메라는 집에 있는 것을 활용하고 싶었지만 4대 3에 해상도도 가로 640밖에 안되었고 화질이 기대 이하로 좋지 않았다. PC카메라도 해상도가 FULL HD급인 제품을 빨리 구해서 체험기를 쓰려고 한다.
엘가토는 커세어의 영상 편집, 영상 캡처 브랜드다. 커세어는 게이밍 기어의 강자로 군림해 온 회사로 최근에는 게이밍 의자까지 만들어 게이밍 기어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니다. 커세어의 제품군을 필자로서는 체험해 볼 기회가 전무하였으나 이번에 영상 캡처 브랜드인 엘가토 제품군에 대한 체험기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자연스럽게 커세어 제품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체험을 진행했던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는 다양한 플렛폼을 모두 지원하는 것부터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다. 트위치,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엑스스플릿, 여기에 OBS까지를 지원하고 있다. 필자는 국내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문제없이 방송되는지 여부가 궁금했었다.
아프리카TV는 자체 제작된 스튜디오와 프릭샷이 있어서 영상 캡처 카드는 지원하지 않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엑스스플릿과 OBS에서 아주 간단한 설정을 하고 프로그램 자체 내의 검사를 하면 방송이 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그 중심에는 RTMP 서버가 있다. RTMP 주소와 스트림 키를 입력하면 엑스스플릿과 OBS의 영상도 무리없이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되는 구조였던 거다.
이뿐만이 아니다. 캠의 뒷 배경을 바꾸는 것 역시 가능하다. 엑스스플릿의 브이캠이라는 앱을 사용하면 되는데 대형 방송에나 적용되는 캠의 뒷 배경을 바꾸는 것을 엑스스플릿 브이캠이 담당하고 있었다. 필자가 이 기능때문에 체험기를 써보고 싶었으며 그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주의할 점은 엑스스플릿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엑스스플릿 라이선스는 다양한 구매 방식이 있지만 네이버 쇼핑에서 1년치 구매가 가능하고 필자도 그 방법으로 샀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PC카메라. 필자의 PC카메라는 해상도가 최근 트렌드와 전혀 안 맞았을 뿐 아니라 화질이 조잡하기 짝이 없었다. 필자의 PC캠은 지난 2008년에 체험기를 썼던 “네이버캠 플러스” 라는 제품이다. 2008년 당시로는 혁신적인 성능을 가진 제품이었지만 12년이 지난 지금은 화질 자체가 매우 조잡하기 짝이 없는 제품이 되어버렸다. 세월의 무게는 정말 어쩔 수가 없었던 듯하다.
이번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 체험단에는 2008년에 체험기를 쓴 바 있는 네이버캠 플러스가 함께 참가했다. 그렇지만 세월의 무게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화질이 매우 형편없었으며 해상도 역시 별로였다.
한편,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는 고품질의 컨텐츠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다. 6개의 LCD버튼 및 원터치 조작, 그리고 바로 이루어지는 피드백 등 대형 방송국에서나 가능한 제어 기능이 돋보이며 이 기능은 엑스스플릿 또는 OBS를 함께 사용하면 그 효과가 나타난다. 각각의 버튼을 폴더처럼 사용하여 더 많은 기능과 아이콘으로 확장 가능하며 원 버튼 멀티태스킹 기능까지도 가능한 제품이다.
그런데 필자가 사용해보니 6개의 LCD 버튼에 프로그램을 넣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그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었다. 필자는 게임 2개와 체험단을 할 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등으로 채운 프로필을 디폴트 값으로 사용하고 있다. 간단한 게임도 가능했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자세한 것은 사진 후반에 다룰 예정이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가 도착했을 당시의 모습이다. 솔직히 필자는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체험기를 쓰게 되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개인방송할 때 장벽이 사라지겠구나"라고. 그러나 12년전의 PC카메라를 보면서 생각을 고쳐 먹었다. 지금 시중에 좋은 해상도의 PC카메라 신제품이 여러 군데에서 나오고 있어 추가로 체험기를 써볼 계획이다.
1차 언박싱 장면. 다른 하드웨어와는 패키지가 다르다. 삼각형 모양인데 잘못하면 모서리에 잔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한다.
이번에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와 브리츠 BA-BX3 블루투스마이크의 실험을 함께 진행하려고 하였으나 PC 카메라 해상도 및 화질이 나빠서 진행하지 못하게 되었다. 필자가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음을 솔직하게 시인하고자 한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의 패키지 전면이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의 패키지 후면. 기능 설명이 영어로만 되어 있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의 패키지 디자인. 삼각형으로 되어 있다. 또한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자이크 처리했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의 2차 언박싱 부분.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부분이 있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나 스트리밍 프로그램은 전부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아프리카TV 로고는 보이지 않는다. 과연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는 아프리카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예 불가능한 걸까?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 안쪽 모습이다. 이거 빼낼 때 몹시 힘들었다. 단선(선이 잘라짐.)되는 것으로 착각했을 정도였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의 보증 내용인듯 하다. 유럽권 국가들 언어만 있고 아시아 국가들 언어는 아예 없다.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의 빠른 시작 설명서, 그나마 영어로 되어 있었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는 사진처럼 6개의 LED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의 다양한 모습.
엘가토닷컴 홈페이지이다. 여기서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 지;원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다.
화면이 좁을 경우 메뉴(맨오른쪽)을 보면 이런 메뉴가 나올 것이다. 여기서 다운로드를 선택한다.
설치가 모두 끝나면 이런 모양의 화면이 나온다. 너무 겁먹지는 말자.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캡처화면처럼 한글을 지원한다.
재미있는 게임도 받을 수 있으니 시도해 보는게 좋을 듯하다.
OBS 스튜디오, 엑스스플릿, 트위터, 트위치, 유튜브 등을 지원한다. 이 중에 아프리카TV에서 동작가능한 것은 무엇일까?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는 외국에서 만든 영상편집프로그램이라 아시아권, 특히 대한민국에서 서비스되는 아프리카TV는 지원이 안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필자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했다. 몇 번의 고민끝에 OBS 스튜디오부터 설치하기로 했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가 지원하는 OBS 스튜디오 설치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첫 실행할 때 구성마법사부터 실행하라는 메시지를 뱉어낸다. 취소를 선택한다. 아프리카TV 방송시스템의 호환여부를 잡아내야 헸기 때문이다.
잘 모르고 구성마법사를 실행했더니 위와 같이 떴다. 취소를 선택하면 메인화면으로 돌아간다.
이제부터가 진짜 중요한 부분이다. OBS 스튜디오 메인화면에서 파일 - 설정 부분을 누르면 다음 화면과 같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서 방송 탭을 클릭한다.
방송 탭에는 서비스, 서버, 스트림 키가 나오는데 서비스는 반드시 사용자지정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서버와 스트림키는 OBS 스튜디오나 엑스스플릿 사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필자가 방송 테스트를 하려는 곳은 유튜브도 트위치도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토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프리카TV. 필자는 아프리카TV의 개인 방송을 보면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영상 편집카드 체험기를 쓰면서 방송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메뉴에서 내 방송국을 선택하면 이런 모습이 뜨게 된다. 여기서는 왼쪽 메뉴의 방송 설정 부분을 건드릴 것이다. "외부장치 방송 설정"으로 들어가겠다.
아래로 스크롤하고 오른쪽을 보면 인코딩 설정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스트림키와 서버 URL이 나온다. 이 것들을 순차적으로 복사한다.
앞서 실행됐던 OBS 스튜디오 방송 탭의 서버, 스트림키 부분에 양식에 맞게 붙여넣어준다. 그런 후 적용, 확인을 차례로 눌러준다.
드디어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와 OBS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아프리카티비에서 시험방송을 시작하기 직전이다. 방송시작을 먼저 누르고 녹화시작 버튼을 나중에 누른다.
드디어 방송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아프리카TV에서도 잘 보이는 것인지 그 부분이 궁금했다.
상태가 방송중으로 나오면 정상 동작하고 잇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이 사례에서 보듯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는 OBS 스튜디오를 통해서 아프리카TV에서 정상적 방송이 가능하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어서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로 엑스스플릿에서 아프리카티비로 방송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엑스스플릿을 사용하려면 일정한 돈을 지불해야 한다. 현재는 무료 라이선스다.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를 선택한다.
그러면 다양한 비용이 나온다. 그런데 지금 네이버쇼핑에서 엑스스플릿을 치면 1년치 라이선스를 살 수 있다고 한다. 필자도 이용해 본 부분이다. 생각이 있으면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이렇게 얻은 라이센스는 입력방식이 전해져 잇다. 정해진 방식에 따라 입력하면 된다.
참고로 엑스스플릿은 라이센스를 취득한 계정에서 로그인해야 효력이 인정된다.
프리미엄 라이센스를 취득한 다음 설치해야 한다. 필자는 늘 그렇게 하고 있다.
자. 대망의 엑스스플릿 브로드캐스터 설치가 시작된다. 엑스스플릿 프로그램에는 총 4개가 있으나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와 직접 연관된 브로드캐스터와 브이캠에 대해서 살펴본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와 호환되는 엑스스플릿 브로드캐스터의 설치장면이다.
엑스스플릿 브로드캐스터는 처음 실행에 한해서 이러한 안내 메시지를 뱉어낸다.
처음엔 영어이지만 이내 소프트웨어가 한글로 고쳐졌다. 한글로 고쳐지는 방법은 도움말 메뉴에 언어선택에서 한국어로 설정해 주면 된다.
엑스스플릿 브이캠이 설치되었다.
처음에 보정을 통해서 하드웨어 테스트 및 카메라 감지가 가능하다.
아까 말했던 엑스스플릿의 프리미엄 라이센스.
브이캠 연결시에도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곳에 로그인해야 효력이 인정된다.
엑스스플릿 역시 RTMP URL과 스트림키를 입력해 주면 된다. 다만 대역폭 테스트를 꼭 거쳐야만 한다는 점에서 OBS 스튜디오와 차이가 있다.
엑스스플릿 브로드캐스터에서 대역폭 테스트에서 초록불이 들어왔다. 매우 잘됐고 방송해도 된다는 뜻.
드디어 방송을 시도해 보았다. 익스스플릿 브로드캐스터에서 아프리카티비로 방송하는 방식은 방송 메뉴에서 CUSTOM RTMP를 선택하면 그때부터 방송이 시작된다.
방송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방송 종료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뜨는데 예 버튼을 누르면 방송을 종료한다.
외부장치 방송이 종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뜬다. 확인을 선택.
엑스스플릿의 브이캠 화면. 배경화면을 넣어 보았다. 4대 3으로 보인다. PC카메라는 네이버캠 플러스인데 이 PC카메라는 2008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12년을 버텨왔다. 그렇지만 2020년 6월부터 성능 좋은 FULL HD 이상급의 해상도를 가진 PC카메라가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어서 조만간 4대 3 해상도를 지닌 PC 카메라도 자리를 내줘야 할 때가 다가오는 듯 하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와 네이버 캠플러스가 나란히 있는 모습.
마지막으로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방법이 있어 설명하도록 한다. 일단 새로운 프로필을 선택한다.
처음 프로필을 만들땐 맨 마지막에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버튼이 뜨는데 지워준다.
시스템에서 열기를 6차례 정 위치에 드래그 앤 드롭한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 지원 유틸리티에서 앱 / 파일을 클릭한다.
스타크래프트2인데 이름을 간략하게 한다. 가능하면 한글기준으로 5자 이내로 하는것이 이상적이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아프리카TV 스튜디오인 프릭샷을 저장했을 때였다.
아프리카TV 프릭샷을 포함하여 6개의 파일이 모두 완료되었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의 버튼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필자는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 및 게임 위주로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마치면서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의 용도는 방송용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에 사용해 보니 개인 방송용 이외에 게임 기능, 지식근로자의 업무를 도와주는 원터치 멀티 태스킹 기능까지 가지고 있었다.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를 잘 사용한다면 PC 사용에 있어서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필자는 엘가토 스트림 데크 미니를 도와 줄, 최소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PC카메라를 구하고 체험기를 써서 바로 실전에 투입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