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WD BLACK SN750이 게임 내에서는 어떠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게임과 함께하는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출시 전부터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다가, 얼마 전에 지역락을 해제하며 한국에 정식 출시된, 에이펙스 레전드를 플레이해봤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를 SN750과 일반 SATA SSD, WD BLACK HDD에서 각각 플레이했으며,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고, 특히 이번에 SSD 대시보드에 추가된 SN750 전용 옵션인, 게임 모드 또한 실제로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WDC 앰버서더 4기 활동으로 제품을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게임 소개
▲ 에이펙스 레전드[홈페이지]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으로, 지난 2월 5일에 기습 출시됐으며, 사전 마케팅은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그동안은 국내 출시 전이었고, 지역락으로 인해 VPN을 통한 우회 접속만 가능했으며, 친숙하지 않은 오리진 플랫폼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PC방 점유율 10위에 달하는 등 정식 출시 전부터 한국 내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제는 한국에도 정식 출시되어 쉽게 다운로드 및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게임은 최후에 생존하는 한 팀이 승리하는 배틀로얄방식이며, 3명의 플레이어가 1개의 스쿼드를 이룹니다. 각각의 플레이어는 같은 레전드를 선택할 수 없으며, 각기 다른 패시브 스킬, 액티브 스킬, 얼티밋 스킬을 보유한 8명의 레전드를 골라 플레이하게 됩니다. 레전드 별로 공격, 지원, 수비, 정찰 네 가지 역할로 나뉘며, 총기와 방어구, 백팩 등을 비롯한 아이템은 여타 배틀로얄 장르와 마찬가지로 곳곳에서 파밍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 플레이어를 처치하면 상대 인벤토리에 있는 물건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쉽게 보면, 오버워치의 플레이 성격을 배틀그라운드로 대표되는 배틀로얄 장르에 잘 녹여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에이펙스 레전드를 WD BLACK SN750에 설치하고, 직접 플레이하면서 어떠한 성능을 보여주는지, 다른 저장 장치와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테스트 준비
▲ 정확한 비교를 위해, 동일한 시스템 사양과, 시스템 환경이 사용되었습니다. Acronis True Image WD Edition을 통해, 비교할 제품 각각에 WD BALCK SN750의 전체 데이터 및 파티션을 복제[가이드 보기]한 후, 게임 내 옵션 및 영상 촬영 세팅 등 모든 것을 동일하게 적용하여, 최대한으로 변수를 배제했습니다.
▲ 에이펙스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링크]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지금 무료로 플레이"를 클릭하여, 원하는 플랫폼을 선택합니다. 저는 PC 플랫폼을 통해 리뷰를 이어나갈 것이므로, PC를 선택했습니다.
▲ 다운로드한 파일의 설치를 진행합니다.
▲ 로그인을 진행합니다.
▲ 로그인을 마치면, 곧바로 에이펙스 레전드를 이용할 언어를 묻는 창이 뜹니다. 계속 진행하면, 에이펙스 레전드까지 설치가 모두 완료됩니다.
속도 비교
▲ 로딩 속도의 경우 정확한 비교를 위해, 인터넷 회선 상태와 관련 없는 부분과, 상관이 있는 부분으로 총 2가지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 가장 먼저, 게임 플레이 버튼을 클릭한 후, 제작사 로고가 나오기까지의 구간을 측정했습니다. 해당 구간은 인터넷 회선 상태와 무관한 구간으로, NVMe SSD인 WD BLACK SN750과 일반 SATA SSD, 그리고 WD BLACK HDD의 3가지 제품군에서 소요된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SN750의 경우, 14.58초로 가장 빨랐으며, SATA SSD는 15.37초, WD BLACK HDD는 23.54초를 기록했습니다.
▲ 또한, 어느 정도 인터넷 회선 상태나 서버 상태와 관련이 있는 구간을 측정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스템과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므로 눈에 띄는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아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계속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레전드의 전체 외형이 나오기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 해당 테스트에서도 역시, SN750이 4.04초로 가장 빨랐으며, SATA SSD가 4.41초, HDD가 8.19초로 측정되었습니다. 확실히 초반에 클라이언트를 실행할 때 보다, 불러올 데이터가 적어 NVMe와 HDD 간의 격차가 많이 줄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 9초에서 4초 정도로 격차가 줄었습니다.
▲ 또한, 매치에 연결되는 구간을 측정했습니다. 대기실에서 검은 화면이 뜨는 순간부터, 매치 시작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UI가 보일 때까지의 구간으로, 해당 구간 역시 인터넷 회선 상태나 서버 상태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같은 시스템과 같은 회선이 사용되었음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3회 동안의 측정치를 평균 내봤습니다. WD BLACK SN750의 경우 5.16초, SATA는 5.73초, HDD는 6.35초를 기록했습니다. SN750의 경우, 최대 4.02초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프레임 비교
▲ 게임 내 프레임의 경우, 그래픽 카드와 프로세서, 램 메모리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장 장치에 의해서도 차이가 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측정을 해봤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경우 별도의 벤치마크나, 리플레이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매 매치마다 주위 환경과 전투 상황 여부가 달라서, 유의미한 테스트는 아닙니다. 재미 삼아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 그래픽 옵션은 위와 같으며, QHD의 해상도로 진행했습니다. 측정은 레전드 선택 창부터 사망 시까지의 프레임을 Fraps를 통해 측정했습니다.
▲ 각 저장 장치 별로 4회의 매치를 진행했으며, 매치별 최소 프레임과 평균 프레임을 각각 평균을 낸 뒤 비교를 해봤습니다. 매치 횟수가 적어서 그런지, SN750과 SATA SSD 간의 차이가 눈에 띕니다. 최소 프레임에서 6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 또한 SATA SSD의 경우, 측정된 자료를 쭉 훑어보니 프레임 드랍 구간이 약 1~1.5초간 발견되었는데, 이는 FPS에서 적과 교전하고 있는 상황에 나타나면 바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큰 문제입니다. 아직 매칭 표본이 적어서, 서버랙으로 인한 버벅거림인지는 확인이 불가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벤치마크나 리플레이를 통해 측정된 게 아닌 프레임의 경우는 변수가 워낙 많아서 재미 삼아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온도 비교
▲ 매치를 모두 플레이하고 난 후, 각 저장 장치의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측정 프로그램은 CPUID HWMonitor가 사용되었습니다. SATA SSD와 HDD는 케이스 하단에서 별도의 쿨링을 받지만, SN750은 프로세서 바로 아래에 장착되어 있어, 아무래도 발열을 해소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밍 시 최대 53도를 기록했으며, 유휴 시에는 39도로 측정되었습니다. 해당 모델은 방열판이 탑재되지 않은 모델로, 500GB와 1TB 이상부터 EKWB의 방열판이 옵션으로 달리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하시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메인보드 방열판으로도 측정해봤으며, 최고 46도를 기록했습니다.
게임 모드 비교
▲ 같은 방식으로, WD SSD 대시보드[링크]의 게임 모드를 켠 상태와 끈 상태를 비교해봤습니다. 게임 모드는, SSD가 활성화된 상태를 계속 유지시켜, 게임 중에 발생하는 버벅임이나 지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해당 기능을 켰을 때가 껐을 때보다 로딩 시간이 더욱 단축되었습니다. 약 0.27초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각각 3회의 매치를 분석하여, 최소 프레임과 평균 프레임을 평균 내봤으며, 게임 모드를 켠 상태의 최소 프레임이 약 6프레임 정도 더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로딩 시간도 그렇고, 프레임도 그렇고, 게임 모드를 끄면 일반 SATA SSD와 거의 흡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후기
▲ 이렇게 해서, SN750으로 에이펙스 레전드를 플레이해봤습니다. 확실히 NVMe SSD가 SATA SSD 보다 빠른 게 확인이 되었으며, 게임 모드의 적용 유무 또한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차이가 HDD에서 SSD로 넘어왔을 때의 체감 성능보다 차이가 적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는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NVMe SSD인 WD BLACK SN750은, 하이엔드 게이머의 마지막 성능 향상 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0.1초 싸움의 비중이 큰 FPS에서, SN750 전용 게임 모드를 통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장에서 죽지 않고 수많은 승리를 거머쥐길 원한다면 추천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에이펙스 레전드에 이어서 배틀그라운드와 디비전 2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