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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는 신종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으로 단체헌혈이 급감하여 수혈용 혈액 부족에 따른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금년 9월까지는 수혈용 혈액 보유량이 일평균 7일분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10월 들어 신종플루 급속 확산에 따라 현재 적십자사 농축적혈구 혈액보유량(의료기관 보유량 제외)이 10월 30일 09시 기준 3.0일분까지 감소해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혈액부족이 크게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혈액부족 악화요인은 신종플루의 확산에 따른 헌혈자 감소가 주 원인이며, 특히 학교의 단체헌혈 감소가 가장 많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혈액보유량을 3일 시앙으로 유지하기 위해 10월 28일 '혈액수급비상대책'을 수립하여 실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전국 17개 혈액원의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비상시 혈액공급 및 각 혈액원 혈액공급량을 조절하는 등의 혈액수급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전체 헌혈의집 중 대학교, 운전면허시험장 등 일부(21개소)를 제외한 헌혈의집(100개소) 운영시간을 평일, 토·일·공휴일 저녁 8시까지 연장운영 한다.
또한 국방부와 협의해 군부대 단체헌혈을 대폭적으로 확충해 학교 단체헌혈 축소분을 보충할 예정이며, 동절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대해 채혈을 평소(12~2월)보다 1달 먼저 허용해 헌혈을 늘릴 계획이다.
그 외에 정부부처와 시민단체 등의 협조를 요청해 국민들의 헌혈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의료기관의 혈액 적정사용 권고를 통해 불필요한 혈액수요의 억제 및 자체 채혈 확대를 요청했다.
한편, 복지부는 수혈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사례는 없으며,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완치된 경우에는 7일 이후부터 헌혈이 가능하고, 10월 27일 시작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은 24시간 이후에는 헌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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