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장 그래픽 메인보드 성능에 가격을 대입해보자

각 내장 그래픽 메인보드들은 출시 시기, 라인업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시장에서 팔리는 가격대가 다르기 마련이다. 순수한 칩셋 간의 성능 비교로는 언제나 가장 비싼 제품이 성능이 높기 마련이지만, 성능을 위해 유저가 지불해야 하는 가격을 대입하면 가장 성능 높은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번 페이지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내장 그래픽 칩셋들의 성능을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대입해서 비교해보기로 했다. 단, 기존의 가격대비 성능은 제품 하나하나의 가격대비 성능을 따져서 단종되거나 덤핑 등의 특수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특정 제품만 부각되는 경우가 있어 이번에는 각 칩셋별로 전체적인 가격대 형성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파악해보기로 했다.

우선 위에 그려진 가격대비 성능 기준 그래프를 그려보면 초록색 그래프가 가격이 올라갈수록 그에 비례해 성능이 올라가는 일반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파란색 그래프는 성능 향상폭에 비해 가격 증가가 높지 않은, 바꿔 말하면 같은 가격으로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유저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형태이자 구세대 기술에 비해 최신 기술 제품이 갖은 성능상의 이점을 의미한다. 반대로 빨간색 그래프는 들인 비용에 비해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는 -가격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유저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가격대비 성능 그래프는 파란색 직선에 한없이 가까운 것이지만, 실제로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은 기본 제조 단가와 하이엔드/플래그십 계열의 고마진 등을 이유로 검은색 그래프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따라서 가격대비 성능으로 유저들의 공통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대개 검은색 그래프가 초록색 라인 안쪽으로 들어오는 밸류-메인스트림 라인업이 된다.
이번 페이지에서는 단일 제품 하나만 가지고는 평가하기 어려운 바로 이 가격대비 성능 그래프가 각 제조사의 라인업별로 어떤 방식으로 그려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각 메인보드 칩셋별 제품 가격대 비교

우선 AMD AM2+ 지원 내장 그래픽 메인보드들을 보면 AMD와 엔비디아 모두 전체적인 제품 라인업이 5만원대부터 10만원대 사이에 집중적으로 포진되어 있으며, 구형 제품군을 포함하더라도 전체적인 가격 밸런스가 잘 맞는다. 유일하게 튀는 가격을 자랑하는 엔포스 780a SLI 메인보드의 경우 내장 그래픽용보다는 멀티 GPU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하이엔드 계열에 하이브리드 SLI 기술을 위한 내장 그래픽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무방하다.
반면, 인텔 LGA775 플랫폼의 내장 그래픽 메인보드 가격 분포는 저가형 G31 보드는 AMD 플랫폼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최신/상위 제품으로 갈수록 가격 차이가 상당히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MD 플랫폼에서는 가격 경쟁을 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인텔 시장에서는 인텔 칩셋 대비 가격을 책정해서인지 지포스 9400/9300의 가격은 상당히 높게 책정되어 있다.
3 회사의 메인보드 칩셋들을 다시 AMD와 인텔 진영으로 양분해서 살펴보면 두 그래픽 칩셋 제조사가 직접 맞붙는 AMD 플랫폼에서는 내장 그래픽이 목적이 아닌 엔포스 780a SLI를 제외한 나머지는 일정 금액 안에 대부분의 제품들이 다닥다닥 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텔 계열 내장 그래픽 칩셋들은 가격 차이가 많이 나면서 듬성듬성 벌어진 모습을 한다.
가격대비 성능 비교 : 3DMark06
 (가격은 낮을수록, 점수는 높을수록 좋음)
우선 3DMark06 벤치마크에서의 내장 그래픽 칩셋들의 가격대비 3D 성능을 비교해보면, AMD AM2+ 플랫폼 제품들은 전체적으로 외장 그래픽 카드 시장처럼 가격과 성능 그래프가 이상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특히 AMD 칩셋 계열은 거의 단종된 690G와 주력이 아닌 780V의 가격을 제외하고 가격대비 성능 그래프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그래프를 보였다.
반면 인텔 칩셋들은 G4x 시리즈와 G3x 시리즈 간의 분명한 성능 차이를 나타내지만, 같은 세대 안에서는 성능 차이에 비해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수직적인 그래프를 보인다. 이것은 G41 보드와 2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는 G45를 구입한다고 해도 3D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향상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엔비디아 인텔 플랫폼은 가격대비 성능에서 기준 그래프에 가까운 형태를 보였다. 가격 및 성능 경쟁이 심한 AMD 플랫폼에서는 지포스 7 시리즈 및 8 시리즈 내장 그래픽 모두 비교적 좋은 가격대비 성능비를 가지고 있지만, 가격과 성능 모두에서 G4x 시리즈보다 우위에 있는 인텔 플랫폼에서는 지포스 9000 시리즈의 가격을 상당히 높게 책정했다.
단, 엔비디아 엔포스 780a SLI는 내장 그래픽 기능이 있긴 하지만 하이브리드 SLI를 위한 부수적인 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내장 그래픽 칩셋별 가격대비 성능에 포함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격대비 성능 비교 : World of Warcraft
 (가격은 낮을수록, 프레임은 높을수록 좋음)
3DMark06에 이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의 평균 프레임을 기준으로 작성한 가격대비 성능 비교 그래프도 동일한 형태를 띄고 있다. 오히려 3DMark06에서는 SM3.0 테스트가 빠지면서 점수가 낮았던 구세대 인텔 G3x 계열이나 AMD 740G/690G 제품의 성능 차이가 줄어들었다.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AMD 칩셋들은 여전히 가격 변화를 적으면서 성능 변화는 큰 이상적인 형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인텔 칩셋들은 3DMark06처럼 SM3.0 지원으로 차별화가 되지 못하자 성능 하위권에 비슷하게 뭉쳐서 수직 그래프를 형성한다. 인텔과 AMD의 칩셋 가격대 그래프 변화를 보면 3D 성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것과 안좋은 쪽의 예시를 확실히 보여준다고 하겠다.
반면 엔비디아는 전체적으로 그래픽 카드의 가격대비 성능을 살펴봤을 때와 동일한 2차 방정식 그래프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를 다시 AMD용과 인텔용으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경쟁사 칩셋의 가격/성능에 맞춰 자사의 칩셋을 포진시킨 것으로 나타난다.
가격대비 성능 비교 : H.264 1080p 동영상 재생
 (표시점이 좌측에 위치할수록 좋음)
HD 동영상 재생 성능은 가격에 상관없이 GPU를 통한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 H.264 1080p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는 내장 그래픽 칩셋의 경우 H.264 포맷에 1080p 60fps로 촬영한 HD 동영상을 재생하더라도 평균 CPU 사용률이 10%를 넘지 않는다.
AMD에는 790GX와 785G/780G 칩셋이 여기에 속했으며, 인텔은 드라이버 문제가 있었지만 스펙상으로 지원하는 G45, 그리고 엔비디아는 지포스 9000 및 8000 시리즈와 8000 계열에 속하는 엔포스 780a SLI가 포함되었다.
이를 다시 가격에 따라 재분류하면 AMD AM2+ 플랫폼에 해당하는 엔비디아 지포스 8100/8200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AMD 780G와 785G가 다음, 그리고 AMD 790GX와 지포스 8300의 경우 3D 성능까지 감안한다면 합격선에 들어온다.
반면, GPU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지 못하는 나머지 칩셋은 3D 성능 및 가격 차이가 있지만, 1080p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는 대동소이한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