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2년만에 등장한 디아블로3의 특징 - 1

지난 2008년 첫 공개 이후 4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디아블로3에 대해 대부분의 정보가 이미 공개되었지만, 정식으로 출시된 디아블로3에 대한 첫 기사인 만큼 게임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스토리상 전작 이후 20년, 새로워진 영웅들
시리즈 최초의 디아블로의 비공식 확장팩인 헬파이어에서 추가된 바바리안이 디아블로2에서 유지된 제외하면 사실상 디아블로2는 캐릭터들이 모두 새로워졌는데, 디아블로3에서는 기존 디아블로2에서 등장한 캐릭터 중 바바리안(야만용사)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물갈이 되었다.

남/ 여 구분과 5종의 캐릭터로 최대 10가지 캐릭터가 제공된다
오리지널 5 종, 확장팩 2종으로 총 7가지 캐릭터가 제공되었던 디아블로2와 달리 디아블로3에는 총 5개의 캐릭터가 제공되는데,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없었던 전작과 마찬가지로, 디아블로3 역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지원하지 않지만 직업별로 남자/ 여자를 선택할 수 있어 최소한의 선택권을 제공한다.
또한, 디아블로3는 사용자의 배틀넷 계정에 귀속되는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다른 게이머들에게는 캐릭터 명 대신 배틀넷 태그라는 새로운 식별 방법을 사용한다. 배틀태그는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는 아이디와 그 뒤에 임의로 붙는 네 자리 넘버(아이디#1234)로 정해지고, 다른 게이머들에게는 배틀 태그의 아이디 부분만이 보여지므로 특정 아이디 선점이 의미가 없어졌다.
퀘스트 선택/ 자동 저장 방식으로 바뀐 게임 플레이
디아블로1의 경우 1개의 세이브 슬롯을 제공해, 한 번 게임을 시작하면 모든 진행 과정이 세이브 파일에 기록 되었으며, 디아블로2는 캐릭터 상태와 창고, 퀘스트 진행 상황만이 저장되고 다시 게임을 실행하면 필드의 모든 것이 초기화 되었다.

디아블로2에서 실질적인 세이브 포인트 역할을 했던 웨이포인트 대신, 디아블로3는 챕터별 메인 퀘스트와 자동 저장 시스템을 채택했다.
처음 시작 화면에서 특정 퀘스트를 선택할 경우, 지난 게임에서 앞부분을 진행 했더라도 현재 게임에서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취급해 앞 부분의 웨이포인트가 비활성화 되며, 진행 상황 또한 해당 메인 퀘스트에 맞게 조절된다.

디아블로3는 메인 퀘스트 중간마다 자동 저장 지점을 제공해 이어하기 쉽게 했다

경험치 보상이 짭짤한 렌덤 퀘스트가 발생한다
또한, 메인 퀘스트 사이에는 중간 중간 자동 저장 지점을 배치해 메인 퀘스트 사이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다음에 바로 이어서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해진 퀘스트만이 존재했던 디아블로2와 달리 새로 게임을 시작하면 서브 퀘스트가 렌덤으로 발생하던 디아블로1 방식을 도입했으며, 해당 렌덤 퀘스트 레벨 대에 맞는 상당한 경험치와 골드 등이 보상으로 제공된다.
한 캐릭터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새로운 스킬/ 스탯 시스템
디아블로1에서는 마법책을 이용해 임의의 게이머가 원하는 마법만을 익힐 수 있었지만 마법 수치의 제한이 있었으며, 디아블로2에서는 캐릭터 레벨과 함께 스킬 트리를 타기 위해 사용하지도 않는 스킬을 찍어 스킬 포인트가 낭비되는 경향이 있었고, 최근에는 패치를 통해 초기화가 가능해졌지만, 이전에는 새로운 스킬을 주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키워야만 했다.
또한, 아이템을 착용하기 위해 스탯을 주의깊게 찍어야 했는데,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되돌릴 수 없어 이 부분 역시 상당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다.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지 않고도 다양한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스킬 룬 시스템
디아블로3는 마법서를 통해 배우는 방식이나 스킬트리를 타는 전작들의 방식과 완전히 다른 룬 장착 방식을 도입했는데, 여섯 가지의 대 분류 기술의 하위 기술과 그 하위 기술별로 제공된 룬을 조합한 여섯 가지 엑티브 기술(마우스 기술2종, 키보드 기술 4종)과, 세 가지 패시브 기술(지속 기술)로 구성된다.
이러한 기술과 룬은 캐릭터 레벨이 오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되고, 사용 가능한 기술과 룬은 언제나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조절이 가능하므로, 디아블로2 처럼 스킬을 잘 못 찍었다고 캐릭터를 새로 키우지 않아도 된다.
또한, 전작에서는 사용 아이템과 캐릭터 특성에 따라 신중하게 배분해야 했던 스탯은, 스킬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특성에 맞게 레벨업 시 자동으로 분배되어 게이머가 보다 사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며, 이에 따라 직업과 레벨만 맞다면 어떤 아이템이라도 착용 가능하다.
긴장감 높인 회복 시스템
이전 디아블로 시리즈에서는 HP와 MP 회복 물약을 제공하고 필요할 때 마다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디아블로3에서는 회복 물약은 HP 회복 물약만이 제공되어 이전과 같이 스킬의 무한 연사가 불가능해졌다.

무한 기술 난사가 가능했던 전작과 달라진 디아블로3의 회복 시스템
기술 사용에 필요한 MP는 캐릭터에 따라 비전/ 마나/ 공력/ 절재/ 증오/ 분노 등으로 불리며, 이들은 레벨에 따라 자동으로 최대치가 상승하는 HP와 달리 수치가 고정되어 있고, 아이템이나 기술을 통해서만 올릴 수 있어 기술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또한, HP 회복 물약은 쿨 타임이 적용되어 보다 적에게 둘러싸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으며, 전작에서 퀘스트 확인에 사용되었던 Q 키를 이용해 HP 물약을 사용하니 전작을 플레이했던 게이머라면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할 것이다.
디아블로2에서는 HP 회복 물약을 섭취시 HP가 서서히 차올랐으나 디아블로3에서는 쿨 타임이 적용된 대신 즉각적으로 HP를 회복해주며, 적 퇴치시 드랍되는 생명의 구슬을 통해서도 HP 회복이 가능한데, 참고로 생명의 구슬은 파티원과 추종자의 HP를 동시에 회복시켜 준다.
간편해진 타운 포탈과 아이템 감정 시스템

자원 소모없이 바로 쓸 수 있는 타운 포탈(T 키)과 아이템 감정(마우스 우클릭)
디아블로2에서는 마을 왕복을 위한 타운 포탈 스크롤과 아이템 감정을 위한 감정 스크롤이 제공됐으나, 디아블로3에서는 보다 빠른 게임 진행을 위해 타운 포탈을 캐릭터의 공통 기술로 만들어 별도의 자원을 소비하지 않고도 T 키를 이용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엑트1 퀘스트 진행중 타운 포탈 기술 획득)
또한, 매직 등급 아이템은 속성이 공개된 상태로 드랍되어 아이템 속성을 확인하기 위해 게임 흐름이 끊기는 것을 최소화하고, 레어급 아이템 부터는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통해 타운포탈과 같이 별도의 자원 소모없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타운포탈과 아이템 감정에는 캐스팅 딜레이가 추가되었다
단지, 즉각적으로 효과를 보였던 전작의 타운 포탈 및 아이템 감정과 달리, 디아블로3에서는 이들 기술을 사용하는데 캐스팅 딜레이가 존재하는 것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