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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2019-06-17 13:00
[칼럼]

단순히 성능만 중요한게 아니라지만
결국 성능으로 귀결되는 게이밍 PC 가이드

요즘 게임 관련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예전보다 주변 기기가 자주 언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몇 업체가 확고한 입지를 구축 중인데가 기본적인 성능이 보장되는 PC 본체 컴포넌트보다 중소 기업도 경쟁에 참여 중인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처럼 보통 게이밍 기어로 구분되는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니 그만큼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물론 게임 성능을 위한 시스템 성능의 중요성은 수없이 이야기되어 왔기에 많은 게이머들이 시스템 성능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것도 이유겠지만, 기본적인 시스템 성능이 높아진데다 e스포츠가 활성화되면서 일반 게이머들도 주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것도 또 다른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바야흐로 때는 벌써 2019년 상반기의 마지막 달인 6월, 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이라 정의 내리며 논란이 일고 있지만 바쁜 현대인이 그나마 경제적으로 즐길 여가 활동이 바로 게임이다.

곧 대학생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의 여름 휴가가 연이어지는 한 고비 쉬어가는 시기에 한 사람의 게이머로서, 오랫만에 게임 시스템을 꾸밀 때 고려할 점들을 정리했다.

 

주변 기기 좋아도 게이밍 PC는 성능이 우선

게이밍 PC 성능 만큼이나 컨트롤러 키보드, 마우스 등의 컨트롤러와 60Hz를 넘은 120Hz나 144Hz의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주변 기기 역시 근본적으로는 시스템의 성능이 뒷받침 되어야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

아무리 내 손에 딱 맞는 컨트롤러와 4K HDR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갖춰놔도 PC의 게임 성능 자체가 부족하다면 상대방에 경험치 상납 신세를 못 면하고,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라는 속담에 딱 어울리는 상황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최신 게임을 위해서는 어떤 유형의 시스템을 꾸미는 것이 좋을까?

 

우선, 본격적으로 최신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고자 한다면 CPU는 인텔 9세대 코어 i7 시리즈 같이 8코어 CPU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근래 출시되는 게임들의 권장 사양을 살펴보면 6코어 이상 모델이 명시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멀티 코어 활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삼국지 기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토탈 워 삼국을 보면 멀티 코어 활용의 중요성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최소 6코어 12스레드는 되어야 최신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으며, 최신 플랫폼에서는 인텔 코어 i7-9700K이어야 그래픽 카드의 잠재력을 아낌없이 끌어내준다.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게임 특성상 토탈 워 삼국이 멀티 코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면은 있지만, 최신 AAA급 게임들은 코어 갯수와 성능이 거의 정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9세대 코어 i7 제품군은 전세대 i7 제품과 달리 HT를 지원하지 않아 전체적인 성능면에서는 아쉬운 면이 있지만, 일부 게임은 하이퍼스레딩을 켜면 미세하게 성능이 하락하거나 반응 속도가 느려지는 부작용도 보고되는데다, CPU 보안 이슈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게임성능을 우선시 하는 게이머에게 매력적인 모델이다.

 

CPU 만큼이나, 어떤 면에서는 CPU 보다도 게임 성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그래픽 카드인 만큼 그래픽 카드의 선택도 중요하다. 게임에서 그래픽 옵션 조절을 지원하는 만큼 무조건 최고사양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최신 AAA급 게임을 원활히 즐기기 위해서라면 지포스 RTX 2060 혹은 RTX 2070 급은 갖춰줄 필요가 있다.

지포스 RTX 등장 초기 지원 타이틀 부족과 급격한 성능 하락으로 비판을 듣던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지만 DX12의 DXR에 기반한 공용 기술인데다, 지원 타이틀도 늘고 있어 최신 기술 지원과 성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RTX 2060이나 RTX 2070 급의 그래픽 카드를 추천한다.

 

CPU와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발전하고, 게임의 요구 사양이 높아지면서 메모리와 SSD 선택 역시 중용해졌다. 한 때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메모리와 SSD 가격이 이제는 거의 바닥에 가깝게 낮아진데다, 설치 용량도 커지면서 이들 제품은 가급적 예산이 허락하는 만큼 높은 용량으로 꾸미자.

참고로, 메모리 역시 고클럭이 성능에 유리하지만 CPU와 그래픽 카드보다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므로 비용이 문제라면 고클럭보다 최소 16GB를 목표로 고용량 모델을 택하자.

최근 게임들의 설치 용량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으니, SSD는 가급적 500GB 급 용량 제품으로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성능은 SATA 방식보다 NVMe 방식이 유리하지만 게임 플레이면에서 실제 체감 성능 차이는 애매한 경우가 있으므로, 비용이 부담된다면 SATA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플레이를 위한 게이밍 기어의 선택도 중요

게임 경험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물론 시스템의 게임 성능이지만, 게임 성능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앞서 말한 게이밍 기어다. 아무리 시스템이 뛰어나서 100, 200프레임 성능을 뽑아줘도 모니터가 60Hz면 사실상 의미가 없고,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로 상대와 적의 움직임을 낱낱히 파악해도 마우스와 키보드의 반응 속도가 늦거나 입력 지연이 발생한다면 고성능 시스템을 갖춘 의미가 퇴색된다.

 

한가지 문제라면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게이밍 모니터, 의자 등 게이머가 직접 만지고 보는 게이밍 기어는 셀수없을 정도로 많은 업체가 경쟁에 뛰어들었기에 제품 설명만으로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키보드라면 스위치, 마우스는 민감도와 반응속도, 모니터는 주사율 및 패널, 레이턴시 처럼 어느정도 표준화된 기준이 있지만, 게이머마다 자신이 즐기는 게임과 반응 속도 및 체형, 색감 등 선호하는 스펙에 차이가 있어 수치화된 정보만으로 선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게이밍 기어는 가급적 제조사나 유통사의 체험존 또는 A/S 센터에서 직접 만져보고 비교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어떤 식으로 커스텀이 가능한지, 사용감은 어떤지 커뮤니티를 통해 실제 사용자들의 경험담을 경청해볼 필요가 있다.

 

시스템 성능과 맞춤형 게이밍 기어의 조화로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원한다면 가장 먼저 게이밍 시스템의 성능이 충분해야 하지만,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게임을 직접 컨트롤하고 게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게이밍 기어를 대충 선택하면 실력은 둘째치고 게임 경험이 즐겁기 어렵다.

헤드셋에서는 쓸데없는 에코가 충만하고, 파지의 편의성을 위한다며 측면에 돌출부가 설계된 마우스는 손에 맞지 않으며, LED 감성에 취해 선택한 모니터는 인풋렉이 쩐다면 제대로된 게임 경험을 하고 있다 보기 어렵다.

반대로 게이밍 기어가 모두 만족스럽더라도 PC의 성능 자체가 낮다면 게이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남들은 60프레임, 120프레임으로 날아다니는데, 30프레임도 유지하지 못하고 프레임이 출렁인다면 그 결과는 말해 무엇하랴.

1년 중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흔치않은 여름 휴가철.

즐거운 게임 경험을 원한다면 시스템과 게이밍 기어 모두 균형있게 투자해보자.

  태그(Tag)  : PC 부품구성, SSD, 그래픽카드(칩셋), CPU, D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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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기자 / 필명 이오니카 / 이오니카님에게 문의하기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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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bluet / 19-06-19 7:22/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이봐요, 인텔! 코어 i7 좀 저리 치워요! 모델을 가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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