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보다 최대 300달러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GF증권의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18 프로 맥스의 가격이 아이폰 17 프로 시리즈보다 250달러에서 300달러가량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상이 현실화되면 아이폰 18 프로의 미국 출시 가격은 아이폰 17 프로의 1,099달러에서 1,399달러, 아이폰 18 프로 맥스는 아이폰 17 프로 맥스의 1,199달러서 1,499달러로 인상될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A20 프로 칩과 메모리 가격이 지목됐다. A20 프로는 TSMC의 2nm 공정으로 생산될 전망인데 초기 2nm 웨이퍼와 패키징 비용이 기존 3nm 공정보다 높아 애플의 칩 구매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DRAM과 낸드 플래시 공급 부족도 아이폰 원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아이폰 18 프로에 사용될 12GB DRAM 가격은 아이폰 17 프로 세대의 약 39달러에서 145달러로, 256GB 낸드 플래시는 13달러에서 51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를 반영하면 기본형 아이폰 18 프로의 제조 원가는 전작보다 약 25%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저장 용량이 큰 모델일수록 원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TB 아이폰 18 프로 맥스의 부품 원가가 전작보다 약 300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품 원가가 300달러 상승한다고 해서 모든 모델의 소비자 가격이 같은 폭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평균적인 판매 가격 인상 폭은 약 2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지금까지 부품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저장 용량 조정이나 부품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해 아이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2nm 반도체와 DRAM, 낸드 플래시 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있어 프로 모델을 중심으로 원가 일부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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