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5090의 단종설을 부인했지만, 실제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신규 주문조차 넣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앞서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5090에 사용되는 GB202 GPU의 공급을 중단하고, 수익성이 높은 전문가용 RTX PRO 시리즈에 생산 물량을 우선 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공급망의 생산 능력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RTX 5090의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출하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유명 오버클러커 der8auer가 그래픽카드 제조사와 쿨링 솔루션 공급업체 등을 통해 확인한 내용은 엔비디아의 공식 입장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der8auer가 접촉한 그래픽카드 제조사에 따르면 엔비디아로부터 RTX 5090의 단종을 통보받은 사실은 없지만, 현재 GB202 GPU와 32GB GDDR7 메모리 패키지의 신규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다.
과거에도 GPU 공급 부족으로 주문한 물량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당시에는 향후 공급을 전제로 추가 주문을 접수할 수 있었다. 반면 지금은 예약 주문조차 불가능하며, 언제 주문이 재개될지도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쿨링 솔루션 공급업체에서도 비슷한 정황이 확인됐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그래픽카드 제조사 두 곳의 2027년 1분기 RTX 5090용 쿨러 주문량은 2026년 3분기보다 크게 감소했으며, 2027년 2분기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 주문이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은 엔비디아가 공식적인 단종 발표 없이 RTX 5090의 공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GB202 GPU를 공유하는 전문가용 RTX PRO 시리즈에 생산 자원을 우선 배정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제조사와 공급업체를 통해 확인된 내용인 만큼 모든 그래픽카드 제조사에 동일한 주문 제한이 적용되는지, 신규 주문 중단이 일시적인 공급 조정인지, 사실상 단종을 위한 사전 조치인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엔비디아의 입장과 달리, 실제 공급망에서는 신규 주문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RTX 5090의 향후 공급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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