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최근 불거진 지포스 RTX 5090 단종설을 공식 부인했다.

최근 대만에서 열린 RTX Spark Launch Party 행사에서 엔비디아 개인 컴퓨팅 사업부 수석 부사장 제프 피셔(Jeff Fisher)는 RTX 5090의 단종설과 관련해 생산 및 공급망에 일부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출하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가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GB202 GPU의 공급을 중단하고 생산 물량을 수익성이 높은 전문가용 RTX PRO 시리즈에 집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확산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미국 마이크로센터에서는 일부 RTX 5090 제품의 상태가 단순 품절이 아닌 취급 중단으로 변경됐으며, 엔비디아 공식 마켓플레이스에서도 관련 제품 목록이 사라지는 등 단종설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여기에 공급 부족으로 판매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다. RTX 5090의 미국 공식 출시 가격은 1,999달러, 유럽은 2,099유로지만, 독일에서는 10월 15일 기준 구매 가능한 제품의 최저 가격이 6,699유로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공식 출시 가격의 약 3.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엔비디아가 단종설을 부인하면서도 향후 공급 물량이나 공급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RTX 5090의 생산이 계속되더라도 GB202 GPU의 상당 부분이 RTX PRO 시리즈에 우선 배정된다면 일반 소비자용 제품의 공급 부족은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발표로 RTX 5090의 단종설은 일단락됐지만, 공급 축소 의혹까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가 생산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실제 시장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고 가격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관심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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