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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AMD와 Intel에 잔인한 달?
4월은 잔인한 달이란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으로 안다. 바로, T.S
엘리어트의 황무지라는 시에 등장하는 시구이다. 최근 AMD와 인텔의 행보를 보면 지금 언급한 말을 왜 꺼내야만 했는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대충은 파악했을 것이다.
그렇다. 바로 4월은 AMD와 인텔 모두 현재의 CPU 가격을 인하하는
달이다. 그것도 기존의 높았던 CPU들의 가격이 말 그대로 파격(?)적인 인하를 단행하기 때문에 AMD와 Intel의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중 가장 잔인한 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AMD나 Intel의 CPU를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4월은 올 한해 중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달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들어 AMD와 Intel 양사는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가격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AMD는 일찍이 Athlon64를 내놓으면서 인텔을 성능 부분에서도 앞서 놓았지만, 얼마 전
인텔은 다시 Core2 CPU들을 내놓아 다시 한 발짝 앞서나가고 있다.
다시 주도권을 내놓은 AMD 입장에서는 새로운 아키텍처의 제품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성능상의 우위를 다시 찾아오기 쉽지 않은 입장이다. 그렇다고 AMD가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을 것이고 현재의
제품으로 가장 최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은 상위 고클럭의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여 경쟁사인 인텔의 Core2
CPU들에 맞서는 것이다.
하지만, 인텔 역시 성능상의 우위와 함께 가격적인 부분까지 이를 제지하기 위한
전략을 진행하게 되었고 결국 양사는 모두 4월 상위 제품들의 가격들을 대대적으로 낮춰 출혈 경쟁까지 진행하는 상황이
되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쟁은 결국 사용자들에게 이익이 돌아올 수 있지만, 너무 심한 경쟁은 결국 그 회사를 어렵게까지
만들므로 적절한 선의 경쟁이 필요하다. 지금은 조금은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무리한 경쟁을 하고 있어 다소 우려되는 면이
없지는 않다.
어쨌거나, 사용자들 입장에서 보면 4월은 업그레이드를 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그 동안 높았던 DDR2 메모리의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1GB면 충분하다던 생각도 이제는 2GB
기본인 시대가 오고 있으며, 얼마 전 발표된 Windows Vista 운영체제의 등장으로 이제는 2GB 시스템 메모리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그에 맞게 4월 DDR2 메모리 가격 역시 한층 저렴해진 상황이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CPU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로 볼 수 있다. 사실상 PC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차지하는 CPU나 메모리가 가격이 낮아지면 전체 시스템 구성에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만큼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
오늘은 이번 가격인하의 가장 큰 혜택을 받으면서 사용자들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AMD Athlon64 X2 4800+와 5600+의 두 가지 CPU를
통해 비슷한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쟁사의 Intel Core2 Duo E6300과 E6400의 두 가지
CPU들과의 성능 비교, 그리고 가격인하에 따른 업그레이드 부분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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