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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는일이 있어서 보드나라에 거의 글을 남기지 못했네요.
오늘 제가 몇년만에 돈을 주웠습니다.
그런데 그 액수가 자그마치 10만원...
오늘 농협에 돈 찾으러갔다가 옆 인출기에서 계속 삑삑 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옆에 보니 돈이 꽂혀 있는 겁니다.
업무도 끝난 시점이고 사람도 없고 어쩔수 없이 제가 돈을 빼들고 우선 왔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심장을 가라앉히고 우선은 오늘 제가 야근이기 때문에 근무교대를 해준뒤에 다시 농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주인이 올때까지...
솔직히 가슴속에서 그냥 꿀꺽해 버리고 싶었지만 양심이 찔렸고 무엇보다도 뉴스나 범죄드라마 보면 뭐 CCTV에 찍히지 않습니까?
혹여나 괜히 10만원때문에 피곤해지는것 보다는 그냥 맘편히 돈을 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한 30여분이 지난뒤에 어떤 아저씨가 부랴부랴 뛰어와서는 이리저리 헤매는 걸 보고 그순간 이 돈의 임자임을 감지했습니다.
제가 다가가서 아저씨 뭐 잃어버린거 있으신지요? 했더니
돈을 붙였는데 입금이 안됐다면서 농협 직원과 대화할 수 있는 전화기를 찾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인출기에 돈이 넣어져 있는걸 발견하고 기다렸다고 했더니 그 아저씨는 계속 뭐 송금을 보냈는데 왜그렇게 됐지? 아무튼 횡설수설하면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가버리는 겁니다.
순간 황당해서...
난 회사동료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회사를 빠져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허탈하더군요.
아무튼 몇년만에 주워본 돈 이야기는 이렇게 끝났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저씨한테 한마디라도 해 주고 올껄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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