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커뮤니티 추천게시물       운영진 선정 | 추천순 | 최근댓글달린순 | 갤러리(포토)

 
 
 
사는이야기(자유게시판)

"눈내린 바닷가가 이렇게 안타까울 줄이야"

이티카아

조회 : 1268
작성일 : 2007/12/31 09:15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num=107763
트위터    페이스북

"눈내린 바닷가가 이렇게 안타까울 줄이야"
 
[현장] 폭설과 강풍으로 멈춰진 태안 복구작업... 새해까지 재개 힘들 듯
신문웅 (shin0635)
 
 
 


  
▲ 눈내리는 만리포 해수욕장 30일 현재 태안반도에 강풍과 폭설이 내리고 있다.
ⓒ 신문웅
 
  
▲ 폭설로 그나마 작업 중단 어렵게 작업을 시작했지만 강풍과 폭설에 작업을 중단하고 발길을 돌리는 자원봉사자들.
ⓒ 신문웅
 

 

"연말 연초에 눈이 오면 조상들은 다음해에 풍년을 기약하는 서설(瑞雪 상스러운 눈)이라고 좋아했다는 말이 있었으나, 오늘처럼 내리는 눈이 이렇게 야속하기는 처음입니다."

 

"기름 유출사고가 안 나고 이맘때 이렇게 함박눈이 왔다면 태안반도는 아마도 관광객들로 북새통이 되었을텐데…."

 

함박눈이 내리고 있는 30일 오전 11시경 태안반도 만리포 해수욕장 한 슈퍼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은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원망스럽게 바라보며 발길을 돌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있었다.

 

"31일까지 기상 특보... 새해 1월 2일은 돼야 영상 기온"

 

  
▲ 아무리 추워도 만리포 해변에서 추위와 맞서서 기름띠 제적 작업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자.
ⓒ 신문웅
 

어제 오후부터 내린 눈은 현재 태안반도에 10㎝ 정도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틀 정도 계속 내릴 전망이다.

 

서산기상대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태안반도에는 풍랑경보·강풍주의보·대설주의보의 기상 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이 기상 특보는 31일 밤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31일 기상 특보가 해제되더라도 서해상에 파고가 2~4m로 높아 해상에서는 작업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기온이 영하 5℃ 정도고 실제 체감 온도는 영하 10℃가 훨씬 넘는다, 적어도 새해 1월 2일은 돼야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폭설을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자 방제본부는 오늘 오전 복구 작업 중단을 지시하고 자원봉사자들의 태안 방문을 자제 시키고 있다.

 

특히 많은 눈이 내림에 따라 방제에 속도가 붙던 섬 지역과 구석진 골짜기 해변에 대한 방제 작업이 사실상 1주일 정도 불가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과 방제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 어제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구석에 있던 기름띠를 몰고나와 모항항 북방파제 인근에 형성되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도 발생했다.

 

여기에 많은 눈으로 백리포·구름포·재너머 등 길이 좁은 지역은 아예 접근도 못하고 고립된 상태로, 눈이 계속 올 경우 그동안의 방제작업이 수포로 돌아갈까 우려되고 있다.

 


  
▲ 아쉬움울 뒤로 하고 만리포 해변에 도착한 자원봉사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 신문웅
 
   
▲ 큰 파도가 일고 있는 만리포 해변 어렵게 도착한 자원봉사자들은 높은 파도에 놀라고 있다.
ⓒ 신문웅
태안반도기름유출사고

 

발길 돌리는 자원봉사자들... "밥이라도 팔아주자" 단체식사도

 


   
▲ 당장에 들고가서 일하고 싶다 멀리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눈에 쌓인 방제장비들을 애초롭게 바라보고 있다.
ⓒ 신문웅
태안반도기름유출사고
태안군 재난상황실의 안내에 따라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이 계획을 아예 수정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눈이 오는 가운데도 태안반도를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비교적 안전한 만리포 해수욕장과 천리포 해수욕장, 구례포 해수욕장 등에 차를 대고 바닷바람을 쐰 뒤 발길을 돌리고 있다.

 

태안군은 멀리서 온 자원봉사자를 위해 자원봉사 확인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도 아쉽지만 발길을 돌리면서 가져온 방제 장비를 대책본부에 전달하고 돌아가는가 하면 일부 자원봉자들은 온 김에 밥이라도 팔아주자며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해 주민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돌아가는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강풍과 싸우며 만리포 해변에 300여명, 천리포 해변에 30여명 등이 해안가에 밀려온 기름띠 제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태안군 재난 상황실은 오후 3시경 내일 작업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지만 이 상태라면 앞으로 2~3일은 사실상 작업이 불가한 것으로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 이유는 추운 날씨로 사실상 기름띠가 바위에 얼어붙어 제거 작업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만리포에서 만난 한 주민은 발길을 돌리는 자원봉사자들은 보며 "눈이 2~3일 계속 와 오늘같이 복구 작업이 중단이 계속된다면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된다"며 "복구 작업이 가능한 날씨가 되면 다시 태안반도로 달려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은 기름과 하얀 눈... "함박눈으로도 가려지지 않으니"

 

   
▲ 눈도 못가린 기름띠 천리포항 선창에 눈이 와 더욱 기름이 오염된 부분이 뚜렷하게 대별되고 있다.
ⓒ 신문웅
태안반도기름유출사고
   
▲ 섬 방제는 아예 포기 풍랑 주의보가 발효되어 섬과 암벽의 작업은 더욱 불가능한 상태이다.
ⓒ 신문웅
태안반도기름유출사고

 

밤새 내린 눈은 태안반도를 새햐얗게 만들었지만 기름으로 오염된 곳은 오히려 흰 눈과 검은 기름띠가 대비되어 오염의 정도를 가늠케 하고 있다. 

 

이 중 천리포항 선착장의 방파제 벽이 반은 눈이 쌓여있고 반은 눈이 없었다. 기름에 오염된 절반의 벽은 밤새 눈이 내렸지만 기름에 의해 눈이 쌓이지 않았고 오염이 안 된 부분만 눈이 쌓였기 때문이다.

 

이를 본 한 주민은 "아침에 일어나 온 세상이 하얗게 된 줄 알았는데 기름에 얼마나 쩔었으면 밤새 내린 함박눈으로도 가려지지 않으니 할 말이 없다"며 "앞으로 얼마나 기름띠를 제거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한편 태안 재난종합상황실은 오늘(30일)에 이어 내일도 폭설과 한파로 기름제거 자원봉사를 잠정중단하기로 했다.

 

 

  
▲ 얼마나 왔으면 밤새 내린 눈과 강풍에 대책본부도 풍지박산이 났다.
ⓒ 신문웅
 
  
▲ 삼성책임져야지 한 자원봉사자가 '아이고 힘들당 삼성 책임지삼'이라고 삼성의 성의있는 태도를 촉구하는 글을 등에 붙이고 만리포에 도착했다.
ⓒ 신문웅


4


이티카아 님의 다른글 보기
좋은 내용의 글이라면 추천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추천 하실 수 있습니다.
121.143.158.xxx
불법 광고글 신고하기
I
   이 게시물의 댓글 보기
추천제안내
좋은 게시물에는 추천을 할 수 있습니다.추천이 5 이상이면 메인페이지 헤드라인에 게시물을 걸어 드립니다.
적립된 포인트로 진행중인 이벤트에 참여하시어 경품을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안내 글작성 : 20점, 추천클릭 : 2점, 추천받은사람 2점, 댓글작성 : 4점 (2008.12.29일부터)
  칙센트 (aprk12) /  2007-12-31 09:23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힝 ;ㅅ; 저걸 어찌한단 말인가..
  Scavenger (bmw375)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7-12-31 09:58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다들 고생이 많으시군요. 그러고보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이 오는 것을 반겨본 적이 없네요.
  단바우르 (asto2000) /  2007-12-31 10:18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안타깝네요... 안그래도 기름 유출 사고 때문에 힘든데.. 눈까지 내려서 더 힘들게 하네요...
사는이야기(자유게시판)
끄적끄적   보드나라 유튜브 계정 구독좀 부탁드립니다 22 감자나무 10 18.06.21 60390
끄적끄적   [캠페인] 변경된 닉네임 신고하여 광명찾자 16 감자나무 11 09.12.11 82933
45572 끄적끄적   완제품 가격 인상 시작 2 헬상기 2 26.06.29 1316
45571 끄적끄적   게시판 리스트 페이지 에러 수정완료 감자나무 1 26.06.28 1055
45568 끄적끄적   .EFM ipTIME PoE 인젝터-2.5G 30W 이벤트 수령 시골 남자 0 26.05.01 1449
45567 끄적끄적   이벤트상품 잘만 글카지지대 잘 받았습니다~ =_=? 1 26.04.29 1602
45565 끄적끄적   Mac mini M4 1 헬상기 0 26.04.04 2040
45564 끄적끄적   중고 노트북 찾느라 당근 뒤지다가 맥북 네오에도 잠시 눈돌리고... 2 공부하자 1 26.03.06 2127
45563 끄적끄적   OLED와 APL 헬상기 1 26.02.08 1985
45560 끄적끄적   봇 방지용 코드.. 이거 맞는거에요??? 3 펩시짱 0 26.02.06 1901
45559 끄적끄적   좀 어이없는(?) 이유로 티비를 교체하였습니다. 6 펩시짱 0 26.02.06 2071
45552 끄적끄적   날씨가 너무 추워요 하민수 0 26.02.03 1781
45550 끄적끄적   안녕하세요 하민수 0 26.01.30 1798
45548 끄적끄적   오랜만에 방문해요 하민수 1 26.01.28 1852
45537 끄적끄적   PNY RTX 5070 Ti OC D7 16GB 구매 후기 1 모르는계정 3 26.01.17 4672
45536 끄적끄적   미친 램값 존버 성공? 3 헬상기 0 26.01.03 4399
45535 끄적끄적   하드디스크 구입. 1 펩시짱 1 25.12.28 3877
45524 끄적끄적   NAS 교체 2 펩시짱 0 25.11.19 2410
45467 끄적끄적   장대표님 가수 데뷔? 6 헬상기 1 25.10.30 3038
45466 끄적끄적   웹봇코드 시안성개선 2 감자나무 2 25.10.05 4792
45462 끄적끄적   와.. 웹봇방지 숫자 정말 안보이네요. 몇번으로 보이세요> 9 지풍승 0 25.09.08 2725
45461 끄적끄적   바이오스타 방문기사를 보고 나니 관심이 많이 가긴 하는데.. 1 펩시짱 0 25.08.08 4383
45456 끄적끄적   아.. 제발 이상한 합성 자제요... 1 펩시짱 0 25.08.02 2820
45455 포토   로또 이벤트 경품 수령 했습니다. 보드카나라 0 25.08.01 5245
45454 끄적끄적   SKT 사용자 - 아메리카노 1잔 받으세요. 1 공부하자 0 25.08.01 2402
 1 [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