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에 시스템 조립을 준비하고 늦게나마 부품들 하나하나 골라서 촬영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막내 동생이 눈을 한쪽으로 홉뜨고 있더군요.
이름을 불러도 대답없는 막내... 순간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구토를 일으키면서 의식이 희미해져 가고 있더군요.
자세를 교정하고 재빨리 스틱을 물려서 의식을 잃지 않게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한차례 더 구토 증세가 나더니 그다음부턴 눈을 자주 깜빡이고 온 몸이 오므렸다 쪼그렸다를
빠르게 반복하면서 발작증세를 일으키더군요.
순간 너무 당황해서... 119를 부르고 아버지께 연락드리고 상황이 급박했습니다.
이윽고 3~4분정도 지나자 발작이 멈추고 구조 요원 2분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상황을 설명해드렷더니, 요원 중 한 분께서 애가 간질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는...;;;
어쨌든, 구급차에 얼른 동승하고 응급실에 도착하는 내내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땐 정말 아무생각도 들지 않더군요...
막내를 깨우려 시도했지만, 반응없는 의식...;;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접수 후에 담당 의사께 당시 상황을
말씀드린 뒤, 막내를 멍하게 지켜보다가 곧 아버지께서 응급실에 도착하셨습니다.
엑스레이도 찍고 혈액 검사도 하고...;;; 2시간 후, 의식을 찾고 증상이 호전되자 퇴원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의료진분들께선 입원 조치를 권유하셨습니다.
4년전에도 같은 증상을 앓아서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잡아내야 한다는 것.
아버지께선 집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내일 다시 찾아오겠다는 권고를 해드리고 일단 병원을 나왔는데,
지금으로선 아직 모르겠네요...;;; 수건 얹고 이불 덮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