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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부터 즐기고 있는 온라인 게임인 마비노기와 최근 오픈 베타 테스트 중인
허스키 익스프레스가 원활하게 실행되지 않아서 요즘 게임을 할 때마다 짜증이 났는
데 결국 업그레이드를 해버렸습니다.
고작 몇 달 전에 코어2 쿼드 Q8200과 P43 칩셋 메인보드를 구입하여 업그레이드 했
지만 그 컴퓨터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 두고 대신 2년 전 쯤에 조립한 컴퓨터를 가져왔
기 때문에 결국 이렇게 되었군요.
분명히 두 게임의 권장사양은 마비노기가 펜티엄4 1.5Ghz, 메모리 512MB, 지포스 4이
고 허스키 익스프레스가 펜티엄4 3.0Ghz, 메모리 1GB, 지포스 6600인데 어째서 애슬
론64 X2 4400+, 메모리 2GB, 지포스 9600GSO가 장착된 제 컴퓨터에서 자꾸 화면이
끊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와이드 모니터의 이점도 포기하고 해상도를 낮추고 다른 고급
설정도 대부분 포기했는데 말입니다.
호기심이 생겨서 최근에 마비노기의 권장 사양과 비슷한 수준인 컴퓨터로 두 게임을
구동해보았는데 접속자가 적은 지역에서조차 초당 5 프레임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자주
벌어져서 도저히 게임을 즐기는 게 무리더군요.
아무래도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인 부모님 댁까지 가서 컴퓨터를
바꿔오는 방법밖에 해결책이 없는 것 같아서 결국 어제 페넘 II X3 710과 MSI의 770 칩
셋 메인보드를 주문해버린 것입니다.
컴퓨터 조립 후 3DMark06과 문제의 두 게임을 실행시켜보았는데 결과가 좋군요.
3DMark06 점수는 6726점에서 9646점으로 올랐고 마비노기와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1680X1050 이상의 해상도에서 기타 설정을 높게 맞춰 놓아도 접속자가 수십 명 이상
몰려있는 곳이 아니라면 화면이 매끄럽게 전환되었습니다.
ACC 기능을 활성화시켜도 쿼드 코어 CPU로 둔갑하지는 못하지만 Q8200을 사용할 때
와 비슷한 체감 성능이니 현재 상태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요즘 코어 i5가 높은 성능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가격 부담이 커서 페넘 II로
눈길을 돌렸는데 성능이 제법 좋아서 다행입니다. 이제 당분간은 컴퓨터 성능 때문에 게
임을 하면서 화가 나지는 않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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