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별일 없이 잘들 계셨나요?
저는 요즘 늦은 나이에 대학 생활을 다시 시작했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오늘 의외로 칭찬해 주고 싶은 일이 생겨서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아마 엇그제였을 겁니다. 오밤 중에 후배 녀석으로부터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컴터가 지맘대로 꺼진 뒤로부터 전원이 안 들어 온다고 하더군요? 대충 뭐가 문제일 거다 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일단 육안으로 확인이 중요하니까 여차저차 오늘 수업 끝나고 고놈 자취방에 가서 이것저것 확인해 봤더니 역시나 파워가 불량이었습니다.
파워 좀 좋은 거 쓰라며 몇마디 구시렁대고는 A/S센터에 전화해서 무상으로 A/S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생긴 게 상담원이 전량 리콜 조치된 제품이기 때문에 착불로 발송해 주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서 보내준다고 했다는 겁니다.
제가 이런 전례를 들어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어서 바로 노트북 꺼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더니 정말이더군요? 좀 늦은 감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 정말 칭찬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요고랑 또 다른 문제는 파워를 분리해서 택배로 부칠려고 학교 과사로 가져온 뒤 생겼습니다. 마침 저희 과 랩실에서도 고장난 파워가 있다고 A/S 보내라며 맡기고 간 게 있다는 겁니다.
조교가 A/S 보내는 김에 같이 좀 처리해 달라고 하더군요. 짜증은 좀 났지만 저녁 사준다는 말에 혹해서-_- 일단 고장난 파워를 봤더니 같은 모델도 아니고 같은 회사 것도 아니였습니다. 일단 보낼 주소랑 무상인지 유상인지 확인할려고 A/S센터에 전화해봤는데 전화 연결이 영~;; 하는 수 없이 A/S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려고 따라와에 들어가 봤더니 헉! 왠 걸-_-;; 고소에 출두에 뭐 이런 얘기들이... 줄줄~ ㅎㄷㄷ...
용산을 멀리 한 지 꽤 되긴 했습니다만, 참 다양한 일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뭐 거기 쓰여져 있던 글 내용대로 상품의견란에 악플 달았다고 고소당해서 경찰서에 출두한 게 정말 사실이라면... 이젠 싫은 소리도 정말 조심스럽게 써야겠네요...;;
암튼 후배한테 파워 잘 산 거 같다고 다행이라고 한마디 해줬습니다. 그래도 다음에는 비싸더라도 좋은 파워 하나 사서 쓰라고... -_- 후후~
글을 쓰다보니 좀 다른 길로 샌 거 같은데...-_-; 아무튼 전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급형 파워써플라이 제품의 리콜이라... 참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 칭찬해 주고 싶네요~ 괜히 저 혼자 뒷북 열심히 치고 있는 건가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