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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0일 금요일에 보드나라의 경쟁 회사 중 한 곳에서 기획한 컴퓨터 조립 행사에 도
우미로 참여하여 참여자들 중 컴퓨터 조립이 생소하신 분들을 도와드렸습니다. 하지만 참가하
기 몇 시간 전에 집에서 제 컴퓨터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미숙한
모습을 보여서 부끄러웠습니다.
케이스 내부의 날카로운 부분에 손가락을 베여서 하마터면 코어 i5와 P55 메인보드에 핏자국
을 남길 뻔 했고, ODD는 고정 위치를 잘못 정해서 조립 완료 후 ODD의 사출 버튼과 케이스의
사출 버튼 간에 간격이 벌어져 다시 케이스를 뜯는 등 많이 모자란 모습을 보였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관계자 분에게 다음 행사 때도 도와달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는 면목이 생기지
않더군요.
컴퓨터 조립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고 코어 i5와 P55 메인보드를 직접 접
해보고 싶어서 도우미로서 참여했던 것인데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
니다. 제게 도움을 받았던 한 분은 매우 감사해하셨지만 평소와 달리 조립할 때 실수가 많아서
저는 감사 인사를 받으면서 그저 죄송할 따름이었습니다.
만약 다음에 비슷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때는 참여를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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