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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자유게시판)

여자들은 무엇에 꽂히는가???


허접프로그래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2426
작성일 : 2010/04/18 12:20
간편 URL : http://www.bodnara.co.kr/bbs/bbs.html?D=2&num=12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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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사람과 간만에 데이트를 했습니다.

말이 데이트지, 집사람 쇼핑하는 것 따라다니는 것이 다였습니다만...ㅡㅡ;;

여자들은 확실히 남자들과는 다른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더군요.

집사람이 처음 지른 것은 만원에 두켤레짜리 신발이었습니다. 이거야 뭐 편한 신발이 필요하다고 했었고 값싼 물건이니 좋아하는 건 당연하다 싶었습니다만...

결국 산 것은 발에 잘 맞지않는 두켤레. 안맞으면 싸다고 억지로 사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소용이 없네요. 쌀때 사두지 않으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전 싸다고 안맞는 걸 사면 그만큼 손해라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미장원 가서 머리하는 시간동안은 NDSL 가지고 놀고 있었으니 별 문제 없었습니다만, 결정적인 문제는 롯데백화점에 들렀을 때였습니다.

지나가다가 그림이 예쁘게 그려져있는 핸드백을 보고 돈들어오면 하나 해줘야지... 생각하는 찰나, 광속으로 뛰어가서 고르고 있더군요.

아직 돈이 들어온 것도 아닌지라 15만원짜리 핸드백을 덥썩 사줄 수도 없었기에 나중에 사주마... 했더니 세일기간이 내일까지라며 지금아니면 안된다고 하네요.

결국 눈물을 머금고 하나 사줬습니다. 15만원이면 CPU나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텐데... 하면서요.

더 무서운 일은 그 후에 일어났습니다. 간단히 식사하고 화장실에 들르기 위해 롯데백화점을 다시 들어갔는데... 집사람이 아까 샀던 가방의 본매장을 발견하고 쪼르르 가버린 겁니다.

그리고는... 아까 산 가방보다 더 마음에 든다며 아까 산 가방을 환불하고 새 가방을 사자고 합니다. 30% 세일은 내일까지 밖에 안된다는 이해안되는 이유를 대면서 말이지요.

안된다고 딱 잡아떼어봤습니다만, 여태 비싼 가방 한번 사줘봤냐는 말에 당할 수가 없더군요. 비싼 가방 사지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안산 거엿으면서 그걸 제탓을 합니다...ㅡㅡ; 돈 못버니 비싼 가방도 못산거 아니냐고. 지금도 못버는데 그럼 지금도 안사야죠...ㅠ.ㅠ

결국 근 30만원짜리 가방을 사고 말았습니다. 이 돈이면 CPU와 그래픽카드를 동시에 업그레이드하고도 남을 돈인데...ㅠ.ㅠ

이런 얘기를 했더니 자기가 언제 업그레이드 하지 말라고 했냐.... 라는 식입니다. 돈아까워서 고장나기 전에는 업그레이드 안하는 거 뻔히 알면서...ㅡㅡ;;

집에 세탁기가 고장나서 처가집에 가서 빨래해오는 상황에서도 세탁기값 30만원은 아까워서 바들바들 떨면서 구입을 미뤄두더니, 30만원짜리 핸드백은 덜컥 지르는 마누라의 심리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비싼 돈이지만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마누라를 보면 잘사줬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ㅡㅡ;

PS. 집에 들어오는 길에 XX 카드를 판촉하는 곳에서 핸드백을 사은품으로 주더군요. 마음에 드는 핸드백을 방금 사왔으면서도 그걸보고 저한테 카드 만들랍니다. 뭐, 하나 정도는 더 만들려고 했던지라 그냥 만들긴 했습니다만...ㅡㅡ; 여자들은 가방에 많이 꽂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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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통제 robfight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0-04-18 12:44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걍 포기 하시죠 ㅜㅜ
홍콩에서 일할때 여친이 홍콩 놀러와서 따라 다녔는데 3일 연짱 쇼핑몰만 다닌 기억이
그때 무진장 뺏겼죠 ㅜㅜ 강도야 강도.. ㅜㅜ
어케 늦잠자고 점심부터 밤 9시까ㅣ 내리 쇼핑몰만 다닐수 있냐고요 ㅜㅜ
여자랑 다니는거 무서버요 ㅜㅜ
정말 그때 좋은 먹거리 다 버리고. 햄버거와 저녁은 대충 맥주로 때운기억
근데 정말 그렇게 까지 쇼핑하고 싶을까라는. -_-;;

  nift nift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0-04-18 12:54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여자들도 남자들 컴이든 차든 크게 이해 못할거 같으니
똑 같은거 같네요...
맘에 들고 사는거 사달라 하는거 까지는 좋은데
제발 빨리빨리 선택하고 쇼핑하는 시간만 줄여 줬으면...
백화점에서 할거없이 쫄래쫄래 따라다니는게 젤 힘들다는...ㅠㅠ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0-04-18 13:16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제 생각에는 사모님에게 그 정도 선물은 한번쯤 해주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 글에 나온 사모님 얘기도 틀린 말이죠. 프로그래머님이 업글하고 싶은 욕망을 억제했던 것처럼 사모님도 알뜰하게 살아오셨을 것 같아요.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듯 합니다.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를 최저가에서 30% 할인해서 구매할 기회가 온다면 하면 구입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기회가 있을때 한번쯤 질러야죠. 자주 구매하는 것도 아닐테구요.

더구나..... 이번 구매로 인해 프로그래머님이 업그레이드를 마음먹을때,
사모님의 승낙권 1회 획득이란 부가적인 창출품도 있어 보이구요. ㅎ

  유리카 king8407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0-04-18 13:48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남자는 자동차 전자제품 컴퓨터에 꼽힌다면.. 세탁기도 그런거 같구요...
여자는 의류 신발 악세사리에 꼽히지 않을가요. 핸드백은 폼이 나겠죠.
쇼핑하는데 남자가 따라다니면 할게 없어서 빨리 가자고 재촉하면 여자의 눈초리가 무섭습니다..;; 시장갈때도 같이 다니면 남자는 졸졸 따라다니면서 짐 들어주고..
남자와 여자의 심리가 달라서 인지.. 이해가 될때도 이해가 안될때도 있는거 같아요.
  참 잘했어요 /  2010-04-18 18:48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ㅎㅎ 전 쇼핑만 따라가면 허리가 아파오더군요
꾀병이 아니고 진짜로요..

그런데 희한하게 애들 장난감 살때는 한참을 같이 따라다녀도 허리가 멀쩡하답니다...ㅎㅎ
  네오마인드 /  2010-04-18 19:03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여자들은 화장품 현금 명품 가방이라던지 지갑 등등?
  인생한방 pkwan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0-04-18 20:29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취향차이를 떠나서 여성들이 좋아라하는... 구두, 핸드백, 화장품의 고질적인 문제는...
디자인과 브랜드라는 무형의 자산에 거품을 넣어 정확한 정가(택에붙어있는 가격이 아니라 실제제품의 가치)가 없다라는점~~~~~~ 성능(?)에 상관없이 비싸야 좋은것이라고 인식한다는점 이지요...

핸드백... 아무리 명품이라도 얼마전에 보니 정가 4천짜리가 한달만에 중고가로 2천5백에 나온것을 보면.. 물론 그래도 잘 안팔리는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거품이 있는지 잠작할수 있지요..
더 웃긴것은 그때 중고가로 물건 내놓는 분의 말씀....
역시 명품은 명품이죠... 이렇게 높은가격에 다시 내놓을수 있으니깐요라고요... 날라간 1천5백은 돈으로 보이지 않으시나 보더군요...
  슈퍼굼벵이 yassy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0-04-18 21:00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그게 여자의 본성이라고나 할까요 ....

하느님이 여자를 만들때 그렇게 만들었다고 봄 ...
  대박인생 bigfo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0-04-19 01:09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세일의 마력이죠.
아마 공구로 지르시는 느낌이실지도 모르겠네요.
여자와 남자의 관심분야와 우선순위가 틀려서 그런 것은 아닌지... 이해는 잘 안 가지만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
  터미널 uncompres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10-04-19 11:55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남자들이 맥북에어를 들고다니면 거기에 눈이 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_=;;

남자들은 듣도 보도 못한 핸드백을, 여자들은 그게 어디 상품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훤하더라고요... =_=;;;;;
  때쥐신산 /  2010-04-19 17:14 / IP/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하하하 ^^ 그래도 저렴하신겁니다.
제 와이프는 카메라에 항상 꽂히시지요 -_-;;
제가 컴터 업글...중고구입...이런것은 반대 많이 하시면서..
시시때때로 디시방 보시고 하면서 몇십만원하는 중고렌즈 같은것은 싸다고 합니다.
뭐이런 경우가...^^;;
그냥 포기하고 살고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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